DN그룹은 1971년 설립된 동아타이어공업에서 시작됐다. 타이어에 들어가는 고무튜브를 만들다 자동차 방진(진동 방지) 부품 분야에 진출하면서 자동차부품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이후 2004년 방진부품 계열사로 현재의 DN오토모티브를 설립하면서 자동차 방진부품 분야 글로벌 톱3 기업으로 성장했다.
DN그룹의 이사회 중심에는 오너 2세인 김상헌 회장이 있다. 김 회장은 DN그룹 계열사 6곳에 참여하고 있다. 김 회장의 뒤를 이어 계열사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는 건 김원종 DN솔루션즈 대표이사다. 그는 그룹의 핵심 계열사 3곳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김상헌 회장 계열사 6곳 겸직, DN솔루션즈는 기타비상무이사로 변경 김상헌 회장은 세상을 떠난 동아타이어공업 창업주인 김만수 회장의 장남이다. 김만수 회장으로부터 지분을 물려받으면서 그는 DN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자리하게 됐다. 김 회장은 DN오토모티브를 통해 DN그룹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 그는 DN오토모티브 지분을 이달 17일 기준 33.13%를 보유하고 있다. DN오토모티브는 100%인 자회사를 통해 지엠티홀딩스를 통해 DN솔루션즈 지분 84.83%를 들고 있다.
김 회장은 DN오토모티브를 비롯해 DN그룹 계열사 6곳의 등기임원으로 재직 중이다.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DN오토모티브, DN솔루션즈, 지엠티홀딩스를 비롯해 해외 법인 3곳 등이다. DN솔루션즈는 사내이사로 등재돼있었으나 지난 8월 말일자로 기타비상무이사로 역할을 바꿨다.
DN오토모티브 이사회는 김 회장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김 회장은 DN오토모티브 대표이사이자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DN오토모티브 이사회는 총 4명으로 구성돼있다.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1명 등이다. 별도기준 자산총액 2조원 미만 상장사는 사외이사 비중을 25%만 충족하면 된다.
사내이사로는 김 회장과 김원종 DN솔루션즈 대표이사, 김인환 DN오토모티브 사장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사외이사로는 송호근 한림대학교 석좌교수가 2020년 3월부터 재직중이다. 송 교수는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포항공과대학교 인문사회학부 석좌교수 등을 역임했다. 현재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외이사도 겸직 중이다.
◇김원종 DN솔루션즈 유일한 사내이사, 계열사 3곳 이사 겸직 김원종 대표는 김 회장의 뒤를 이어 가장 많은 계열사 임원을 겸직하고 있다. 그는 계열사 3곳의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DN오토모티브, DN솔루션즈, 지엠티홀딩스 등 그룹의 핵심 계열사들이다. 현재 상장을 앞두고 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DN솔루션즈의 유일한 사내이사이기도 하다.
DN솔루션즈 이사회 규모는 DN오토모티브의 2배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다. DN솔루션즈는 상장 예비심사를 앞두고 지난 9월 이사회를 재정비했다. 올 5월과 사내이사 비중을 크게 줄였다. 기존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 기타비상무이사 2명, 사외이사 2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돼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사내이사 1명, 기타비상무이사 3명, 사외이사 3명 등 7명으로 구성이 크게 바뀌었다.
기존에 사내이사로 등기임원에 등재돼있던 김 회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역할을 바꾸고 배규호 수석 부사장은 등기임원에서 내려왔다. 이로써 기타비상무이사로는 김 회장을 비롯해 김민규(김마이클민규)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 대표, 백인권 전 산업은행 PE실 실장 등 3명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투PE는 DN솔루션즈 인수 과정에서 FI로 참여했다. 산업은행은 올해 진행한 프리IPO에서 스틱인베스트먼트와 함께 투자한 인연이 있다.
김 대표는 1964년생으로 올해 60세다.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IBM에서 고객 및 산업총괄 대표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기전자 산업 총괄 수석 부사장을 지냈다. 2017년 DN오토모티브로 자리를 옮겨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2022년 DN오토모티브가 두산공작기계를 인수하면서 두산공작기계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22년부터는 DN솔루션즈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DN오토모티브에는 비상근 사내이사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