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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 출자사업, 숏리스트 누가 배제될까

중대형 각각 네 곳 선정…"자존심 걸린 싸움" 업계 촉각

남준우 기자  2024-06-05 10:59:26
공무원연금공단(이하 공무원연금)이 PEF 출자사업 콘테스트에서 중대형 분야 각각 네 곳씩 숏리스트를 추릴 예정이다. 분야별로 지원자 수가 5~6곳 정도인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지원한 하우스들의 면면이 모두 우수한 만큼 숏리스트 선발 여부에서부터 관심이 모이고 있다. 분야별로 배제되는 하우스가 한두 곳으로 특정되는 만큼 PEF 운용사들의 자존심이 걸린 경쟁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공무원연금은 지난 3일 16시에 국내 사모대체 PEF 위탁운용사 선정 제안서 접수를 마감했다. 접수 결과 10곳 이상의 국내 PEF 운용사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출자사업은 대형분야와 중형분야로 나뉘어서 선정하는데, 대형분야는 400억원씩 총 800억원, 중형분야는 300억원씩 총 600억원을 배정할 예정이다.

접수 결과 대형분야는 MBK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 IMM PE, VIG파트너스, 큐캐피탈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중형분야는 제이앤PE, 웰투시인베스트먼트, 프렉시스캐피탈파트너스, JKL파트너스 등을 포함해 5곳 이상이 접수한 것으로 확인된다.

업계의 관심은 이달 중순으로 예상되는 숏리스트 선정에 쏠리고 있다. 공무원연금은 6월 중순쯤 1차 정량평가를 실시해 각 분야별 숏리스트를 선정한다. 공무원연금공단에 따르면 숏리스트는 대형분야 4곳, 중형분야 4곳 등 총 8곳으로 추릴 계획이다.

업계 예상보다는 지원자 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만큼 어느 하우스가 숏리스트에 배제가 될 지가 관심사다. 각 분야별로 5~6곳 정도만 지원을 한 상태인 만큼, 2배수로 선발한다면 배제되는 하우스는 각각 한두 곳으로 추려지게 된다.

업계에서는 숏리스트 선정 단계에서부터 자존심이 걸린 싸움이 진행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대형분야의 경우 MBK파트너스를 비롯해 쟁쟁한 하우스들이 대거 참여한 만큼 누가 떨어질 지 가늠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중형분야 역시 마찬가지다. 출자사업 공고가 나왔을 때만 하더라도 중소형 하우스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원한 하우스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규모나 최근 실적 면에서 대부분 우열을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다.

한 PEF 운용사 관계자는 "분야별로 네 곳씩 선발하는데 지원한 곳이 각각 5~6곳 정도라 숏리스트 선정 여부는 PEF 운용사 입장에서는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며 "예상보다 지원한 하우스 숫자는 적지만 비슷한 곳들끼리의 경쟁이라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고 말했다.

이미지 출처 : 공무원연금공단 <국내 사모대체 블라인드펀드(PEF) 위탁운용사 선정계획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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