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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선 토스뱅크 CFO 스톡옵션 '또' 받았다

세 번째 받는 스톡옵션…성장 기여 인정 받아

박서빈 기자  2024-03-13 07:34:58
신일선 토스뱅크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받았다. 출범 2년 만에 첫 분기 흑자를 낸 만큼 이에 대한 보상이 주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신 CFO와 같은 날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임직원은 총 38명으로, 토스뱅크는 분기마다 성장을 뒷받침 한 임직원들과 성과를 나누고 주인 의식을 심어주려는 취지로 스톡옵션 보상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출범 후 벌써 11번째 스톡옵션 지급이 이뤄지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지난달 2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임직원 39명에게 총 44만1250주의 스톡옵션을 지급했다. 행사가는 보통주 기준 주당 5000원이다. 대상 임직원은 부여받은 스톡옵션을 2026년 2월 28일부터 2031년 2월 28일까지 행사할 수 있다.

출처 : 토스뱅크

세부적으로 이번 스톡옵션 부여 대상 임원은 총 두 명이다. 이정하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와 신 CFO가 각각 1만5000주, 1만주의 스톡옵션을 지급받았다.

이는 신 CFO가 부여받는 세 번째 스톡옵션이다. 신 CFO는 2021년 7월 처음으로 2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이후, 2023년 2월 2만주의 스톡옵션을 추가로 지급 받았다.

2021년은 7월은 토스뱅크가 처음으로 스톡옵션 지급을 시작한 때로, 당시 홍민택 전 대표이사와 박준하 사내이사, 이 CISO 등이 각각 6만주, 6만주, 2만주를 지급받았다.

2023년 2월은 총 38명의 임직원이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때로, 이때 신 CFO를 포함해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임원은 총 5명이다. 이정하 CISO와 최승락 금융소비자보호책임자(CCO), 주정명 위험관리책임자(CRO), 양수지 준법감시인 등이 지급 대상이다.

토스뱅크가 이번에 신 CFO에게 세 번째로 스톡옵션을 지급한 배경에는 그동안의 재무적 성과가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입자·여신·수신이란 3대 지표가 균형적으로 성장한 가운데, 출범 2년 만인 2023년 3분기에 첫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토스뱅크의 경우 신규 합류한 임직원에게 은행의 성과를 공유하고 주인 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스톡옵션을 부여하고 있는데, 이후에도 장기적인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구성원으로 판단될 경우 임원과 직원 구분 없이 추가로 스톡옵션을 부여하고 있다.

신 CFO는 토스뱅크 창립 멤버 중 한 명으로, 2020년 비바리퍼블리카(토스)의 '토스혁신준비법인'이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은행업 본인가를 받았을 때 합류한 인물이다.

토스뱅크의 작년 3분기 당기순이익은 86억원으로 세부적으로 여신잔액 11조2000억원, 수신잔액 2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예대율은 55.6%로 전 분기(50.4%) 대비 5%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이에 따라 누적 순이자마진(NIM)은 2.06%, 순이자이익은 3918억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연체율은 1.18%로 전 분기(1.56%) 대비 0.38%포인트 감소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추가 부여의 수량, 시점 등은 개인별로 모두 다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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