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글로벌주식솔루션'이 확정급여형 퇴직연금(DB)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국내외 자산시장이 침체된 와중에도 자체적 글로벌주식 솔루션 모델을 가동한 덕에 수익률이 EMP(ETF Managed Portfolio) 최상위권을 고수하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 글로벌주식 솔루션 EMP 증권 자투자신탁'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8.35%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동일 유형 EMP 가운데 최상위 성적이다. 1개월 수익률은 2.28%로 집계됐다.
이 EMP 상품의 핵심 타깃은 국내외 주식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다. 우선 정치적 영향력(G20 회원국가), 경제 규모(GDP 상위국가), 금융시장 발달 정도 등을 잣대로 글로벌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해 투자 국가를 선별한다. 그 뒤 KB자산운용만의 체계적 금융공학 모델에 기반해 주가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이들 핵심(Core) 포트폴리오를 토대로 운용에 나서면서도 위성(Satellite) 포트폴리오를 별도로 구축한 게 특징이다. 자금 흐름과 모멘텀 이슈 등에 따라 금융시장은 단기 불균형 상태에 놓이기도 한다. 이런 위험 신호를 미리 감지해 위성 포트폴리오를 가동시키는 전략으로 투자 여건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
주식 관련 ETF의 편입비 가이드라인은 60% 이상으로 책정돼 있다. EMP는 기본적으로 분산 효과를 누리고자 설계된 ETF를 토대로 다시 한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이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 퇴직연금이 투자하기에 매력적인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주요 투자자산은 'KBSTAR 미국S&P500', 'Xtrackers Harvest CSI 300 Chin', 'ISHARES MSCI INDIA', 'SPDR S&P 500 ETF T', 'VANGUARD S&P 500 ETF', 'KBSTAR 미국나스닥100', 'ISHARES MSCI GERMA', 'ISHARES MSCI FRANC', 'USD DEPOSIT' 등이다. 예금 잔고는 6% 안팎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간 경제 규모와 성장성, 안정성을 고려해 선진과 신흥시장에 고른 분산투자를 벌인 게 수익률 선두권을 유지하는 비결로 꼽힌다. 여기에 EMP로서 중장기 자산배분 전략을 가진 건 물론 수익 극대화를 위한 단기 투자 전략을 함께 구사하는 게 주효했다. 단기 투자 전략의 경우 가격과 거래량 등 기술적 지표를 토대로 단기 매매 등에 나서 시장지수를 초과하는 알파 창출에 초첨을 맞추고 있다.
KB글로벌주식솔루션은 앞으로도 기본 운용 방침에 맞춰 글로벌 주요 국가의 ETF에 투자하는 동시에 위성 포트폴리오와 단기 투자 전략으로 추가 수익을 누적해 나갈 계획이다. 핵심 운용 인력을 중심으로 하우스가 자체 개발한 금융공학 기법을 토대로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개선시켜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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