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아문디자산운용의 중소형주 펀드가 퇴직연금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금리 인상기 할인폭이 컸던 중소형주 위주로 투자해 상위권 수익률을 기록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AmundiAllset성장중소형주[주식]의 'C-P2e' 클래스는 최근 6개월 수익률 25.42%를 기록했다. 동일 유형으로 꼽히는 '국내 중소형 주식형' 중 상위권 성과다. 유형 벤치마크 지수 대비 6.36%포인트 이상 웃도는 수치다.
이 펀드는 KOSPI지수 시가총액 100위 이내에 포함되지 않는 주식 및 KOSDAQ지수에 포함된 주식 등 중소형주에 투자한다. 투자대상은 주식에 60% 이상을 투자하며 채권에는 40% 이하를 투자한다.
결국 중소형주 투자에 따른 시세 차익을 주된 수익원으로 삼고 있는 만큼 종목 선정이 중요하다. NH-AmundiAllset성장중소형주는 GARP(Growth At Reasonable Price) 전략을 이용한 초과수익 실현 전략을 취한다. 미래의 성장성 대비 현재가치가 저평가된 성장가치주에 투자하는 것이다.
현재주가가 자산가치를 하회하고 있는 종목 중 당해연도, 차기연도의 실적이 모두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이나 자산가치 수준까지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 당해 PBR 기준 저평가된 종목 등이 해당된다.
올해 1월말 기준 주식 비중은 95.2%에 이르며 업종별로는 화학(11.4%), 전기전자(10.41%), 음식료품(5.35%), 소프트웨어(4.90%), 반도체(4.83%), 전문기술(4.62%), 의료정밀기기(4.6%) 등에 투자한다. 보유 주식 비중은 한국단자(4.08%), 현대이지웰(3.49%), 엠로(1.99%), 현대해상(1.92%), 농심(1.62%), 롯데칠성(1.48%), DL(1.47%), 레이크머티리얼즈(1.44%), LS(1.40%) 등이다.
NH-AmundiAllset성장중소형주는 정희석, 안형준 매니저가 운용하고 있다. 정희석 책임운용매니저는 2005~2013년 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를 거쳐 2013년부터 NH아문디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이 펀드 외에도 6개 펀드를 추가로 운용 중이다. 총 운용규모는 4500억원 수준이다.
안형준 운용매니저는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안다자산운용 주식운용부, 하나UBS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등을 거쳐 2019년부터 NH아문디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경기에 대한 비관적인 인식을 낮추고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수혜 섹터와 금리 상승에 따른 피해가 컸던 성장주 섹터의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음식료, 유틸리티와 같은 경기방어주의 비중을 줄여 반도체와 내구재, 소프트웨어 섹터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NH-AmundiAllset성장중소형주는 2017년 12월 설정됐다. 총 운용규모는 714억원이며 이중 C-P2e 클래스규모는 78억원 수준이다.C-P2e 클래스는 수수료 미징구의 온라인 퇴직연금형 상품이다. 환매 및 선취 수수료는 없으며 운용보수로 0.975%를 수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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