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상장 리츠와 인프라·미국 국채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하는 ‘하이글로벌리얼인컴 EMP’가 입소문을 타고 있다. 주식·채권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변동성 관리에 유리한 대체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이 인기를 끄는 모습이다.
하이자산운용이 2020년 5월 설정한 이 상품은 설정액 232억원 수준이다. 자체 개발한 ‘하이 경기상황지표 분석모델’을 활용해 리츠나 인프라, 미국 국채 ETF 포트폴리오 비중을 조절한다. 개별 종목들의 세부 자산에 대한 리서치를 진행해 펀드의 변동성을 관리하고 최종적으로 안정적인 인컴 수익을 추구하는 식이다.
‘하이 경기상황지표 분석모델’은 경기 국면을 판단할 수 있는 일종의 지표로 ISM제조업지수, 소비자물가지수, 미국경기선행지표, 설비가동률, 하이일드 회사채 스프레드 등 주요 경제지표를 활용해 경기침체 가능성을 수치화 한 모델이다. 이를 바탕으로 각 ETF들의 유동성과 총보수, 괴리율, 경제 시황, 리스크 관리 등을 심층 분석해 운용한다.
미국 달러로 자산을 매입하고 있는 만큼 환헤지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환헤지는 선물환 계약 등을 이용해 펀드의 매수 및 매도 시점의 환율 변동으로 인한 손실 위험(환차손)을 없애는 것을 말한다. 다만 반대로 투자자들은 환율이 오를 경우 환차익을 얻을 수 기회를 잃을 수 있다. 또 환헤지 실시에 따른 거래 수수료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대표 구성 종목은 △Schwab Short-Term U.S. Treasury ETF(12.09%) △Vanguard Short-Term Treasury ETF(12.01%) △Real Estate Select Sector SPDR ETF(9.61%) △iShares Global Infrastructure ETF(7.90%) △iShares U.S. Infrastructure ETF(6.98%) 등이다.
현재 오프라인 판매사(클래스 A, Cf, C, C-P2)는 하이투자증권 한 곳이며, 온라인(Ae, C-P2e, C-Pe, S)은 하이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한국포스증권 등에서 판매중이다. 설정일 이후 각 클래스별 누적수익률은 평균 7~8%대를 유지하고 있다.
책임운용은 강성호 이사가 담당하고 있다. 맥쿼리자산운용 전략운용본부, 삼성자산운용 해외증권팀, 국민연금공단 해외증권실, KB자산운용 해외채권팀, 제이앤투자자문 전략총괄을 거쳐 2019년 12월부터 하이자산운용 글로벌솔루션팀에서 근무 중이다. 운용경력만 18년인 베테랑 매니저로 현재 23개 펀드(운용 규모 5636억원)를 운용하고 있다.
한편 이 상품의 총보수는 온라인 개인연금(클래스C-P2e)이 0.87%, 오프라인 개인연금(C-P2)이 1.17% 수준이다. 이어 온라인 퇴직연금(C-Pe)과 온라인슈펴 개인연금(S-P)는 각각 0.84%, 0.69%로 비교적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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