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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건 관련기사
지주 전환 2년 임박, 행위 제한 요건 해소 막바지
지주사 전환 2년을 바라보는 포스코홀딩스가 공정거래법상 행위 제한 요건을 해소하기 위한 막바지 절차를 밟고 있다. 포스코홀딩스가 보유한 금융사 주식은 포스코로 넘기고, 공동출자한 계열사는 사업 특성을 고려해 자회사나 손자회사로 재배치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3월까지 공정거래법상 지주사 행위 제한 규정을 모두 준수해야 한다. 2022년 3월 지주사로 전환한 뒤 주어진 2년 유예 기간이 끝나기 때문이다. 일반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는 금융업을 영위하는 국내 기업 주식을 소유할 수 없다. 공정거래법상 지주사는 자회사가 아닌 국내 계열사 지분도 보유할 수 없다. 금융사 주식은 현금을 넉넉히 들고 있는 포스코로 넘겼다. 포스코홀딩스는 지주사 행위 제한 요건을 충족하고, 포스코는 금융사 주식을 보유해 배당 수익을 올리도록 했다. 지주사의 자회사인 포스코는 금융사 지분(비지배)을 ...
김형락 기자
포스코퓨처엠보다 높은 성장률 '포스코플로우'
1458억원에서 2조4617억원으로. 지난해 포스코플로우의 매출액 변화다. 전년 대비 약 1588% 증가했다. 포스코홀딩스가 출자한 법인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성장세다. 양극재와 음극재 등 이차전지 소재에 대한 수요 급증으로 시장 안팎에서 각광받는 포스코퓨처엠의 같은 기간 매출액 성장률보다 약 25배 크다. 포스코플로우는 최근 두 가지 큰 변화를 겪었다. 2021년 12월 포스코홀딩스와 미쓰이물산(일본 종합상사)의 51대 49 합작 형태에서 포스코홀딩스 완전 물류 자회사로 바뀌었다. 포스코홀딩스가 약 768억원을 투입해 미쓰이물산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이었다. 이듬해엔 설립 때부터 사용한 포스코터미날이라는 사명을 지금의 포스코플로우로 변경했다. 단순히 이름만 바뀌지 않았다. 포스코홀딩스는 그룹 내 흩어져 있던 물류 기능을 포스코플로우에 한 데 모았다. 대표적으로 전에...
양도웅 기자
24년째 보유 중인 '한때 스승' 일본제철 지분
올해 일본제철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포스코홀딩스가 모처럼 이익을 봤다. 포스코홀딩스는 일본제철 지분 1.7%를 보유한 주주로 올해 상반기에만 847억원의 평가손익을 올렸다. 보유 상장사 지분(계열사 지분 제외) 가운데 가장 큰 평가손익을 안긴 곳이 일본제철이다. 포스코홀딩스는 24년째 일본제철 주요 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일본제철은 한때 포스코의 스승이었다. 1973년 포항종합제철(포항제철소)이 1호 고로에 불을 지피는 데에 기여한 이들 중엔 일본제철 전신인 신일본제철이 보낸 기술자들도 있다. 1호 고로에 불을 붙인 지 24시간 후 쇳물이 흘러나오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애국가를 불렀는데, 신일본제철 기술자들도 이를 따라 불렀다는 후문이다. ◇1999년 중국발 공급과잉 우려에 일본제철과 '전략적 제휴'로 대응 이후에도 포스코홀딩스는 수십년간 일본제철에...
'중국 자동차강판 합작사'도 포스코에 넘길까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3월 철강사업 부문(포스코)을 물적분할하면서 투자지분도 정리했다. 철강사업과 관련성이 큰 법인들의 지분은 포스코가, 리튬을 비롯한 이차전지 소재사업을 하는 법인들의 지분은 포스코홀딩스가 가져갔다.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목적이 신소재 사업 집중에 있는 만큼 필요한 작업이었다. ◇최근 1년간 포스코에 투자 지분 매도로 '2.3조 확보' 정리작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달 포스코홀딩스는 PT. Krakatau POSCO 외 3개 법인 지분을 포스코에 매각했다. PT. Krakatau POSCO는 인도네시아에 설립한 제철소다. 포스코홀딩스는 매각 이유에 대해 "철강사업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번 매각으로 포스코홀딩스는 총 1조1319억원의 자금을 회수하는 이익을 봤다. 일부에서는 이를 두고 포스코홀딩스의 참신한 조달 전략이라고 ...
리튬사업 최전선 기획자 '이복형·조응래 CFO'
"첫째는 리튬과 양극재다." 지난 7월 열린 '제2회 포스코그룹 이차전지 소재 사업 밸류데이'에서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사장(CSO 겸 CFO)이 향후 3년간 투자에 더 속도를 내겠다고 밝히면서 꼽은 우선순위다. 첫 번째로 리튬과 양극재 사업을 키우겠다고 공언한 것이다. 리튬은 양극재 구성 요소이고 양극재는 이차전지의 성능을 좌우하는 중요 소재다. 포스코그룹에서 리튬을 생산하는 곳은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2021년 4월 설립)과 포스코리튬솔루션(2022년 12월 설립)이다. 아르헨티나 염호를 보유한 포스코아르헨티나도 리튬을 생산하지만 포스코리튬솔루션 등에 리튬을 공급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양극재 사업을 하는 곳은 포스코퓨처엠이다. 국내 시가총액 11위인 포스코퓨처엠에 비해 리튬솔루션 계열사 두 곳은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고 있다. 설립된 지 오래되지 않았...
전기차 시대에 내놓은 해답 '솔루션 4형제'
포스코홀딩스가 최근 새롭게 설립했거나 출자한 곳들을 살펴보면 눈에 띄는 명칭이 있다. 바로 'OOO솔루션'이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과 포스코리튬솔루션, 포스코실리콘솔루션, 포스코JK솔리드솔루션이 그들로 공통점은 모두 이차전지 소재를 개발·생산한다는 점이다. 전기차 시대에 내놓은 포스코홀딩스만의 '해답(솔루션)'이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호주산' 광석리튬을 수산화리튬으로 4개 솔루션 계열사 가운데 가장 먼저 설립된 곳은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이다. 2021년 4월 포스코홀딩스가 1500억원을 출자해 세웠다. 당시 이름은 포스코리튬솔루션이었으나 2022년 4월 호주 광산업체인 '필바라미네랄스'가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사명이 지금처럼 바뀌었다. 현재 지분은 포스코홀딩스가 82%, 필바라미네랄스가 18% 들고 있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호주에서 필바라미네랄...
호주 로이힐 투자, '10년' 인내의 결과는 달다
포스코홀딩스가 올해 상반기에도 호주의 로이힐(Roy Hill Holdings Pty Ltd)로부터 1711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로이힐은 철의 핵심 원료인 철광석 23억톤이 매장된 호주 로이힐 광산을 소유하고 있다. 현재 포스코홀딩스는 직·간접적으로 로이힐 지분 12.5%를 보유하고 있다. 로이힐의 이번 상반기 배당으로 포스코홀딩스는 2020년부터 매년 배당 수익을 거두고 있다. 4년간 거둔 배당 수익은 총 1조원이 넘는다. 로이힐은 포스코홀딩스의 든든한 현금 창출처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이렇게되기까지는 과거 대규모 투자한 포스코홀딩스도, 투자를 받은 로이힐도 지난한 시간을 견뎌야 했다. ◇로이힐에 1.5조 출자 '역대 최대 해외 투자' 포스코홀딩스가 로이힐에 최초 투자한 때는 2010년이다. 이후 추가로 투자해 총 지분 15%를 취득했으나 2.5%를 대...
아르헨티나 염호는 진짜 '엘도라도'일까
포스코홀딩스가 올해 상반기에도 '포스코아르헨티나(POSCO Aregentia S.A.U.)'에 대규모 자금을 지원했다. 출자와 지급보증으로 지원한 자금이 3000억원이 넘는다. 포스코아르헨티나는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에서 리튬을 제조하는 현지 법인이다. 리튬은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의 중요 원료다. 글로벌 대표 이차전지 소재 기업을 목표로 하는 포스코홀딩스에 아르헨티나 염호는 그야말로 '엘도라도(El Dorado, 남미에 있다고 상상된 황금향)'나 다름없다. 물론 속단하기는 이르다. 예상보다 매장량이 적을 수도, 수익성이 낮을 수도 있다. 이차전지 소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가간 경쟁이 치열해 예기치 못한 분쟁으로 납품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진짜 엘도라도인지는 적어도 현 투자 계획이 마무리되는 2025년 6월 이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
미래소재 사업에 진심...매년 '1조 투자'
최근 포스코홀딩스가 지분투자와 인수합병(M&A) 등에 연평균 1조원을 쓰고 있다. 모태이자 주력 사업인 철강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도 적지 않지만 자원개발과 이차전지 소재 등 비철강 부문 확대를 위한 투자가 점점 더 눈에 띈다. 지난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목적이 여기에 있는 만큼 이러한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간 포스코홀딩스가 신규와 추가 출자한 규모는 연평균 1조14억원이다. 매년 철강 사업 등으로 들어오는 현금(별도기준)의 20~25%를 투자에 사용했다. 2019년 포스코피앤에스를 합병하면서 신규 출자로 분류된 8개의 투자 건과 2022년 철강 부문 물적분할로 설립된 포스코가 신규 출자로 분류된 사례는 제외했다. 투자 규모가 급감한 해는 있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발발한 2020년이다. 이 해에 신규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