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의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SK의 재무부문장인 채준식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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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재계에 따르면 이달 7일로 예고된 SK그룹 임원 인사에서 채 부문장이 SK에코플랜트의 CFO로 이동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SK에코플랜트는 SK의 자회사로 환경·에너지·건설 사업 등을 영위하는 회사다.
채 부문장은 1973년생으로 서울대학교를 졸업했다. 1999년 삼성물산에 입사한 채 부문장은 세종증권과 메리츠투자자문 등을 거쳐 2005년 SK에너지에 입사했다. 이후 SK이노베이션을 거쳐 2019년부터 SK의 재무1실장을 역임하기 시작했다.
SK에서 재무1실은 SK그룹의 대표 CFO들이 한 번쯤 거쳐간 요람으로 꼽힌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 조대식 의장과 최고경영자(CEO)인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이 대표적인 재무1실 출신 임원들이다. 현 SK CFO인 이성형 SK 사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CFO를 맡고 있는 김진원 SK텔레콤 부사장, 김형근 SK E&S 부사장도 재무1실을 거쳤다.
채 부문장은 김형근 부사장 후임으로 재무1실장에 임명됐다. 그러다 올해 초 SK 재무 조직이 '재무부문장(CFO)→재무1·2실·세무담당' 등 2단 구조에서 'CFO→재무부문장→전략·운영·최적화실·세무담당' 등 3단 구조로 개편되면서 재무1실이 사라지고 재무부문장이 재무1실장의 역할을 대신하기 시작했다.
SK 현 CFO인 이성형 사장 산하에 새로운 재무부문장으로 어떤 인물이 올 지도 관심사다. 채 부문장 산하에 재무운영실과 재무전략실은 각각 임주환 실장과 권병돈 실장이 이끌고 있었다. 최적화실장은 장근준 실장이었다. 세무담당은 김봉균 담당이었다.
SK의 재무부문장은 지주사 재무 업무를 비롯해 자회사 감사 업무까지 맡는다. 채 부문장의 경우 SKC의 기타비상무이사직을 비롯해 SK E&S와 SK실트론, SK핀크스의 감사 역할을 겸하고 있었다. 채 부문장이 SK에코플랜트 CFO로 이동하게 될 경우 후임으로 오는 재무부문장이 채 부문장의 역할을 이어받을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