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한농이 작물보호제 사업을 중심으로 조용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2010년대 중반부터 시작한 미주지역 사업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팜한농은 미국 외 동남아시아와 남미까지 진출해 작물보호제와 종자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팜한농은 자회사로 △팜한농 아메리카(Farmhannong America, Inc.) △팜한농 태국(FarmHannong(Thailand) Ltd.) △팜한농 말레이시아(FarmHannong(Malaysia) SDN.BHD.) △팜한농 인도네시아(PT FARM HANNONG INDONESIA △팜한농 브라질(FarmHannong do Brasil Limitada)을 보유하고 있다. 자회사들 지분율은 모두 100%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자산총계가 가장 많은 자회사는 아메리카 법인이다. 총 자산총계 135억원으로 자기자본은 54억원이다. 2017년 팜한농이 LG화학의 자회사였던 'LG라이프사이언스 아메리카'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팜한농 아메리카는 팜한농의 주력 사업인 작물보호제 사업을 미국 현지에서 영위한다.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한 2018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팜한농 아메리카의 누적 매출은 986억원이다. 올해 하반기 실적까지 포함하면 누적 매출 1000억원 돌파가 예상된다.
팜한농 아메리카는 규모는 작지만 매년 꾸준히 순이익을 내고 있는 법인이기도 하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85억원, 순이익 6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순이익으로는 44억원을 냈다.
미국 지역에 이어 말레이시아 법인에서도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말레이시아 법인 역시 작물보호제 사업을 영위한다. 작년 말레이시아 법인의 매출은 약 14억원이다. 올해는 상반기 매출 11억원을 기록했다.
팜한농 아메리카에 이어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곳은 태국법인이다. 태국 법인의 자산총계는 상반기 말 기준 32억원이다. 태국법인은 종자 사업을 영위한다. 사업 특성 상 제조 및 판매보다는 종자 연구를 위한 농장을 운영하는 법인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