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뷰코퍼레이션’이 상장 초읽기에 돌입하면서 최대주주 키움프라이빗에쿼티(PE)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바이아웃 1년 만에 기업가치가 대폭 상승할 것이란 관측이다.
24일 IB업계에 따르면 레뷰는 이달 21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상장주관사인 삼성증권과 함께 후속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연내 코스닥 상장을 타진할 계획이다.
레뷰는 키움PE의 포트폴리오 기업이다. 키움PE는 지난해 3월 레뷰를 인수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와 함께 500억원 규모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한 뒤 인수대금을 납입했다. 인수 당시 레뷰의 기업가치는 700억원이었다. 키움PE는 특수목적법인(SPC) ‘글로벌커넥트플랫폼사모투자합자회사’를 통해 레뷰 지분 68.27%를 확보했다.
상장시 레뷰 기업가치는 두 배 이상 상승할 것이란 관측이다. 키움PE로선 인수 2년이 채 되지 않은 짧은 시간에 포트폴리오 기업의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재무적 투자자(FI)의 최종 목적지인 엑시트 시점도 보다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IB관계자들은 레뷰 인수와 사후관리를 담당하는 키맨으로 김석태 키움PE 본부장을 지목한다. 김 본부장은 키움인베스트먼트에서 키움PE로 적을 옮긴 인사로 벤처투자 베테랑이란 평이다. 키움PE는 경영권 매입 후 경영 효율성을 끌어올리면서 상장을 위한 '몸 만들기'를 본격화했다.
레뷰는 2014년 출범했다. 가입자 100만명을 넘기며 인플루언서 매칭 플랫폼에선 선두 서비스라는 평가다. SNS 마케팅을 원하는 기업과 인플루언서를 이어주는 중개자 역할을 수행한다. 인플루언서에 상품, 서비스 체험 기회를 제공하면 인플루언서는 이를 콘텐츠로 제작해 SNS 이용자들에게 홍보하는 방식이다.
SNS 기반 광고시장 성장세가 본격화되면서 레뷰 실적은 큰 폭으로 성장 중이다. 2020년 연결 기준 매출 178억원, 영업손실 12억원에서 2021년 매출 230억원, 영업이익 22억원으로 턴어라운드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403억원에 영업이익 45억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배가량 커졌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3억원, 38억원,66억원으로 성장세다. 2021년 하반기 월 평균 매출은 15억원 선이었는데 올해에는 이 수치를 두 배 가까이 상회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