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은 경영지원본부에 재무조직을 두고 있다. 대표이사 산하 4개 본부 중 하나로 사내위상이 높은 편이다. 경영지원본부와 분리된 경영기획실에서 IR 및 감사지원 업무를 돕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김주상 경영지원본부장(상무)이 CFO를 맡고 있다. 본부 내 재무 관련 조직인 재무팀과 회계팀의 경우 이은석 경영관리담당임원이 따로 총괄직을 수행 중이다. 경영기획실장은 김두환 상무보가 이끌고 있다.
경영지원본부는 사내 4본부 중 하나다. 동부건설은 △경영지원본부 △토목사업본부 △건축사업본부 △개발사업본부로 이뤄졌다.
본업과 직결되는 건축사업본부와 토목사업본부는 전무급 인사가 이끄는 중이다. 개발사업본부와 경영지원본부는 상무가 총괄하고 있다. 모두 동부건설에서 수십년간 재직한 인물들로 사내 입지가 높은 편이다.
김주상 상무가 경영지원본부장으로서 CFO를 자리를 맡고 있다. 4명의 본부장 중에서는 가장 재직기간이 짧고 연배도 낮다. 김 상무가 만 17년 정도 근무한 반면 타 본부장들은 30년 안팎의 시간을 동부건설에서 보냈다.
1971년생으로 성균관대 토목공학 학사를 졸업했다. 2006년 동부건설에 입사했다. 경영지원본부와 분리돼 있는 경영기획실 산하 경영기획팀에서 임원 승진했다. 팀장을 맡고 있던 2021년 상반기 중 상무보로 승진했다. 같은 해 경영기획담당 임원인 실장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말 이뤄진 인사에서 상무를 달면서 경영지원본부장으로 오게 됐다.
동부건설은 CFO 조직인 경영지원본부와 지원 조직인 경영기획실이 나뉘어있는 점이 특징이다. 김 상무가 경영기획실 출신인 만큼 경영지원본부와 경영기획실간 긴밀한 협업구조를 구축해 놓은 상태다. 현재 경영기획담당임원이자 실장은 김두환 상무보다.
경영기획실은 IR 및 PR을 주로 담당하고 있다. 동부건설 공시작성책임자는 김 상무보다. 감사의 재무 관련 지원업무도 경영기획팀에서 맡았다. 재무제표, 주주총회, 이사회 등 경영전반에 대한 감사업무를 뒷받침하고 있다.
김 상무는 엄연히 따지면 재무 전문가는 아니다. 토목공학과를 전공한 데다 핵심 재무조직인 경영지원본부보다는 지원조직인 경영기획실에 오랜 기간 있었기 때문이다.
동부건설은 이 같은 점을 보완하기 위해 경영지원본부장 아래 재무 관련 부서인 재무팀과 회계팀을 총괄하는 경영관리담당임원을 한 명 더 뒀다. 재무팀과 회계팀 외 인사총무팀, 현장관리팀은 이 상무가 직접 챙기고 있다.
현재 이은석 상무보가 경영관리담당임원이다. 동부건설 경영지원본부 내 재무팀장을 역임했다.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석사 출신으로 건설 및 금융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동부건설은 최근 현금 여력이 줄어들면서 회사채로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 재무조직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 진 셈이다.
2021년 말 연결기준 1679억원이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올해 1분기 말 1063억원으로 축소됐다. 이에 올 들어 사모채 시장 문을 두드리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