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25건 관련기사
삼성D, 'JY 디스플레이' 13조 투자 지연 불가피
삼성디스플레이가 대형 사업 확장에 난항을 겪고 있다. 액정표시장치(LCD) 생산라인을 철수하고 야심차게 퀀텀닷(QD) 디스플레이로 승부수를 띄웠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서다. 성장 속도도 예상보다 더딘 편이다. 이에 따라 당초 세운 투자 일정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커졌다. ◇멈춰버린 QD 투자 시계, 전방산업 부진 발목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QD 투자 시계는 멈춘 상태다. 장비 협력사들과 세부적인 논의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9년 10월 차세대 프리미엄 TV 시장의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QD 디스플레이 투자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2025년까지 관련 생산시설 구축 및 연구개발(R&D)에 13조1000억원 투입할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 QD디스플레이는 기술 개발 초반만 해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
김도현 기자
LG이노텍, 애플 공급망 재편 본격화에 '긴축 재정' 돌입
애플이 공급망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요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사 분산이 골자다. 삼성디스플레이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LG디스플레이와 손잡은 것이 대표적이다. 카메라 모듈 최대 납품사인 LG이노텍도 비슷한 상황에 놓였다. 여전히 LG이노텍 납품 비중이 압도적이지만 중국 경쟁사가 침투하는 추세다. 전방산업 분위기도 좋은 편은 아니다. 이에 따라 LG이노텍은 투자 규모를 줄이는 한편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14일 LG이노텍에 따르면 올 1~3분기 자본적 지출(CAPEX)은 5358억원이다. 부문별로 △광학솔루션 3489억원 △기판소재 1039억원 △전장부품 831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아직 4분기가 남았으나 지난해 연간 CAPEX(1조7897억원)와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가장 격차가 나는 부문에 광학솔루션이다. 작년 한 해 1조3990억원을 썼다면 올해...
'실탄 확보' LG디스플레이, 잠자던 'P10' 깨우나
2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할 LG디스플레이의 행보가 주목을 받는다. 올 4분기 흑자전환까지 예고되면서 추가 투자 여력이 생겼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 중인 만큼 방향은 확실한 상황이다. 관건은 디스플레이 업황과 경영진의 결단 여부다. 오랜 적자로 재무구조가 악화한 만큼 투자 결정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방산업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점도 한몫한다. 업계에 따르면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이달 25일 중국 광저우로 가 다음날 현지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매각 계약을 체결한 직후 한국으로 돌아왔다. 앞서 TV용 패널을 주로 생산하는 광저우 LCD 공장을 처분하기로 한 것과 관련된 계약이다. 중국의 저가물량 공세로 수익성이 크게 낮아진 데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BOE, CSOT 등 중화권 업체들이 관심을 표했지만...
불황기에 쓴 탄소중립 로드맵, 투자 반환점 성신양회
2021년 성신양회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를 목표로 2027년까지 친환경 설비·시설투자에 13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화석연료(유연탄)를 가연성 폐기물(폐플라스틱)로 대체하는 등 설비 전환·도입을 통해 연 500억원의 비용 절감도 가능할 것이라 덧붙였다. 투자 발표 첫해 목표 투입금액은 350억원이었다. 그러나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가져온 인플레이션으로 원자재값이 급등하자 목표 투자액을 1500억원으로 증액할 수밖에 없었고, 대신 투자기한을 2025년까지로 못박았다. 이에 따라 올해는 투자 계획이 반환점을 도는 해인 셈이다. 성신양회는 그동안 총영업활동현금흐름(OCF) 내에서 자본적지출(CAPEX)을 관리했다. 그러나 투자 계획을 수정했던 2022년, 전방산업인 건설경기의 부진과 원자재가(유연탄·전기료 등) 인상으로 ...
김동현 기자
'연간 20조 투입' SK하이닉스, 사상 최대 규모 투자
SK하이닉스가 역대급 투자를 단행한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이 고삐를 쥔 상황에서 인공지능(AI) 메모리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도다. 궁극적으로는 위기에 처한 SK그룹을 살리기 위한 차원이다. SK그룹이 미래성장 전략의 무게 중심을 배터리·바이오·반도체(BBC)에서 AI·배터리·반도체(ABC)로 옮긴 만큼 SK하이닉스의 역할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메모리 초호황기 넘어선 자본적지출, 경쟁사 촉각 1일 SK그룹 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수펙스)는 반도체위원회를 신설하고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을 위원장으로 보임했다. 해당 위원회에는 SK스퀘어, SKC, SK머티리얼즈, SK실트론 등도 참여한다. 수펙스 산하에 특정 업종의 위원회가 생긴 첫 사례다. 그룹 차원에서 반도체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단위 : 십억...
'반도체 불황 직격탄' DB하이텍, 투자금 반토막 예고
DB하이텍이 투자 속도 조절에 나선다. 전방산업 부진으로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황이 위축되면서다. 중장기적인 계획에는 변함없으나 올해는 대내외 상황을 주시하면서 자금을 투입하겠다는 심산이다. 26일 DB하이텍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예상투자액은 1807억원이다. 2023년(3501억원)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DB하이텍 부천사업장 지난해 파운드리 산업은 침체했다. 코로나19 국면이던 2020~2022년 초호황기를 맞이한 것과 대조된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모바일, 가전, 자동차 등 완제품 수요가 줄면서 핵심부품인 반도체 주문량이 감소한 영향이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DB하이텍도 '반도체 한파'를 피해 갈 수 없었다. 2023년 연간(연결기준) 매출 1조1578억원, 영업이익 266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30.89%와 65.3...
'2조 추가 확보' LGD, 뒤쳐진 8세대 투자는 '뒷전'
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방향을 대형에서 중소형으로 조정하고 있다. TV 수요가 주춤한 가운데 정보기술(IT) 기기 및 자동차향 OLED 수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 자본지출(CAPEX) 투자도 당분간 중소형 OLED 생산능력(캐파) 증대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국내외 사업장에서 전·후공정 투자를 동반 수행할 계획이다. 최근 유상증자와 신디케이트론을 통해 약 2조원 조달을 결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다만 8세대급 OLED 경쟁에서 뒤쳐질 분위기를 보인다는 점이 주목된다. 경쟁사 삼성디스플레이가 먼저 뛰어든 영역인데 LG디스플레이는 그 결정을 아직 내리지 못했다. 당장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약화에 따라 대형 부문 공장 가동률을 낮추고 신공장 설립도 속도 조절에 나섰다. ◇수조원 투입하는 중소형 OLED&hellip...
'기판' 키운 삼성전기 vs '모듈'에 올인 LG이노텍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시장에서 동종업계기업으로 자주 비교되곤 한다. 사업영역이 일부 겹치는 데다 국내 전자업계에서 상징적인 삼성과 LG전자의 자회사라는 점에서 '맞수'로 거론되는 것이다. 하지만 양사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업구조와 주력제품이 완전히 다르다. 전략에서도 차이가 난다. 캐펙스(CAPEX·설비투자액) 추이를 보면 그 기업이 어느 사업을 키우는지 알 수 있는데,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의 올해 캐펙스 집행액에서 이를 파악해 본다. ◇삼성전기 패키지기판 투자 확대 삼성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누적 투자액은 약 7258억원이었는데 이 중 73%를 반도체패키지기판 사업을 담당하는 패키지솔루션 사업부문에서 집행했다. 삼성전기의 사업부문은 컴포넌트(MLCC)와 광학통신솔루션(카메라모듈), 패키지솔루션으로 나뉜다. 삼성전기는 3분기까지 패키...
김혜란 기자
SK하이닉스, 캐펙스 얼마나 줄었나 보니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까지 약 4조원의 캐펙스(CAPEX, 설비투자금)를 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0% 가까이 삭감한 수치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올해 캐펙스를 50% 이상 축소한다고 발표했었다. ◇캐펙스 2016년 수준으로 급감 20일 SK하이닉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누적 투자액은 약 4조1980억원이었다. 지난해 3분기까지 12조9150억원가량 캐펙스가 투입됐단 점을 감안하면 올해는 67%가량 급감한 것이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투자액은 지난 2016년 3분기 약 4조458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2016년에 SK하이닉스 연간 6조2920억원을 투자했고 이후부터 작년까지 연간 10조원 안팎의 투자 규모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 박정호 대표이사 부회장(왼쪽),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 한국기업평가...
번 것보다 더 쓴 삼성SDI, 해외 생산거점 투자 확대
삼성SDI의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는 에너지솔루션 사업부가 버는 것보다 더 많이 투자해 캐파(CAPA·생산능력)를 확충하고 있다. 올해 1~3분기 캐펙스(CAPEX·설비투자액)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신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이 강조해 온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 기조를 지키기 위해선 성장세를 보여주는 것만큼이나 확장 전략을 시의적절하게 펴는 것 역시 중요하다. 올해 벌어들인 것보다 지출이 많아 유동성은 전년보단 나빠졌으나 캐펙스 상당부분이 합작공장을 짓는 데 들어갔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 투자분이 추후 외형성장과 이익증가로 돌아올 수 있다는 얘기다. ◇캐펙스 전년 동기 대비 2배↑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에너지솔루션 사업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