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3건 관련기사
현대차 '확장 DNA' 보여주는 세 단어 '해외·증자·설립'
현대자동차는 1968년 처음 차량을 시판한 이래 56년 동안 성장을 거듭했다. 내수 시장을 넘어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로 도약한 서사에는 '확장 DNA'가 깃들었다. 경영 의사결정을 좌우하는 핵심기구인 이사회가 논의한 안건에도 성장 의지가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지난 3년 6개월간 현대차 이사회에 오른 138개 안건의 키워드 등장 빈도를 분석한 결과 상위 10위에 든 주요 용어로 '해외·증자·설립'이 돋보인다. 글로벌 무대가 사업의 명운을좌우한다는 공감대와 맞닿아 있다. 생산능력 증대부터 미래 사업 개척, 현지법인 기업공개(IPO)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제와 연관됐다. ◇'해외' 12회, '증자·설립' 10회 등장 2021년 이래 올 상반기까지 현대차 이사회에 상정된 의안은 총 138건이다. 의결된 안건은 93건, 보고사항으로 적시된 사안은 45건으로 집계됐다...
박동우 기자
SK하이닉스 이사회 안건 최대화두 '계열사 거래'
SK하이닉스는 국내 시가총액 2위이자 글로벌 반도체 생산 강자로 자리매김한 기업이다. 그동안 이사회에서 처리된 안건을 살펴보면 최대 화두는 '계열사 거래'였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상정한 의안 192건 중 53건이 거래와 맞닿아 있었다. 거래가 단연 활발했던 계열사가 SK에코플랜트로 3년여 동안 11회 언급됐다. SK하이닉스가 팹(반도체 생산시설)을 조성하는 공사를 SK에코플랜트에 맡기는 등 긴밀한 협조 관계를 구축한 배경이 작용했다. D램 제조 거점 역할을 수행한 중국 우시법인 'SKHYCL' 역시 7회 거론됐다. 주로 잉여 장비 매각 등 자산 재배치를 둘러싼 의사결정에 초점을 맞췄다. ◇'사외이사회' 사전심의, 3년간 거래상대 19곳 SK하이닉스 이사회가 2021년부터 올 6월 말까지 보고받거나 심의한 의안은 192건이다. 안건을 살펴보면 '거래'라...
삼성전자, 이사회 최다 키워드는 '출연'…No.1 기업의 '숙명'
삼성전자가 추구하는 핵심가치 중 하나가 '정도경영'이다. 세계 초일류 기업의 반열에 오른 만큼 재계 모범으로 자리매김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가 녹아들었다. 이사회 역시 '투명성'을 제고하는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 조치가 10억원 넘는 기부와 자금 출연 건에 대한 이사회 승인 의무제다. 후원금과 기금에 대한 사안을 이사회가 반드시 심의하도록 하면서 자금 집행 신뢰도를 향상하는데 일조했다. 2021년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삼성전자 이사회에 상정된 의안 140건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가 '출연'(17회)으로 나타난 배경이다. '기부금' 역시 11회 등장하며 상위 키워드에 올랐다. 다만 재계에선 삼성전자를 둘러싼 시대적 배경이 이사회 안건 키워드에 담겨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및 스마트폰 등 첨단 기술을 다루는 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