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13건 관련기사
'자사주 5000억' 매입 완료한 ㈜LG, 소각 나설까
LG그룹의 지주사인 ㈜LG는 다른 지주사와 마찬가지로 주주가치 제고에 관심이 크다. 구광모 ㈜LG 회장 취임 이후 배당금 규모 확대에 나섰고 2022년에는 자사주 정책도 발표했다. 2년에 걸쳐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겠다는 내용이다. 2년이 지난 현재 약속한 대로 자사주 매입을 완료했다. 시장의 관심이 모이는 부분은 매입한 자사주의 활용 방안이다. 연내 ㈜LG의 자사주 처분 방향이 결정된다. 정부는 증시 저평가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LG가 정부 기조에 부응하기 위해 자사주 소각에 나설 가능성에 무게가 쏠린다. ◇5000억 규모 자사주 매입 '완료' ㈜LG는 8일 공개한 실적발표 IR자료를 통해 "2분기 말 기준 총 5000억원의 자사주 취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LG는 연내 자사주 취득을 위해 맺은 신탁계약을 해지...
김위수 기자
'지주' 효과 못본 ㈜효성, 반전 이끌 배당재원 계열사는
올해부터 추진된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대기업 지주사들이 관심을 받았다. 저PBR 종목으로 묶이는 대기업 지주사의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에 기대감이 올라갔다. 2018년 그룹의 지분구조 재편으로 출범한 지주사 ㈜효성은 자회사의 호실적에 힘입어 배당을 상향했다. 코로나19 위기에도 자회사의 실적이 정점을 찍으며 ㈜효성의 곳간도 채워졌고 2021년 한때 PBR이 0.72배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이 시기 이후 PBR은 0.5배 수준에 머물고 있다. 올해 밸류업 프로그램의 가동, HS효성 분할 등 대내외 이슈에도 기업가치 측면에선 여전히 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그룹 PBR 하위권, 아쉬운 배당 축소 HS효성 분할 전 효성그룹 상장사는 총 10곳이다. 2018년 지주사로 전환한 ㈜효성을 중심으로 ...
김동현 기자
이노션에 쌓인 현금, 저평가 탈출 마중물 될까
광고사들은 대표적인 고배당주다. 당기순이익의 절반 가까이, 혹은 그 이상을 배당으로 집행하는 일은 광고업계에서는 흔하다. 배당이 주주환원의 모든 것은 아니겠지만, 주주환원의 한 방향인 배당에 매우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광고사들을 두고 '주주환원에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내리기에 어려운 이유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이노션도 2015년 이후 배당성향을 우상향시키며 배당정책에 힘을 썼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3년간 평균 배당성향도 53.9%에 달했다. ◇'PBR 1배' 아슬아슬했지만 결국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노션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30일 주가 기준 0.87배로 나타났다. PBR이 1배 미만이라는 것은 기업의 주가 수준이 자산 가치에 미치지 못한다는 뜻이다.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저평가'하고 있다고 여길 수 있는 지표로 해석되기도 한다....
완주 앞둔 아세아그룹 주주환원, 여전한 '저평가주' 시멘트
아세아그룹 상장 3사는 2022년 지주사 아세아를 시작으로 주주환원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아세아그룹은 행동주의 펀드 등으로부터 주주환원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던 상황으로, 상장 3사 모두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미만에 머물러 있었다. 2023년 본격화한 주주환원 정책 시행으로 아세아와 아세아제지는 올초 PBR 개선의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반면 아세아시멘트는 전통적인 저PBR주인 시멘트 업종의 한계에 묶이며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1분기 말 아세아시멘트의 PBR(0.38배)은 시멘트 업계 평균(0.50배)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주·시멘트, 첫 가이드 올해 마무리…제지는 내후년까지 아세아그룹은 지주사인 아세아와 아세아시멘트, 아세아제지 등 3사를 상장사로 보유하고 있다. 2013년 기존 상장사였던 아세아시멘트가 지주사 아세아(존속...
재무부담 커진 KCC, 약점 상쇄하는 '유가증권'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 KCC는 최근 증시의 저PBR 테마로 수혜를 본 대표적인 기업 중 하나다. 지난 8일에는 장중 주가가 28만7000원까지 급상승,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최근들어 주가가 급격하게 상승한 저PBR 기업들은 풍부한 자사주 물량을 보유한 데다가 재무구조가 견조하다는 특징이 있다. 자사주를 활용한 주주환원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고, 재무구조가 뒷받침되는 만큼 보다 전향적인 정책을 기대할 수 있다. KCC는 자사주 물량에서 다른 기업들에 뒤지지 않는다. KCC가 들고 있는 자사주는 보통주 기준 발행 주식의 17.2%에 달한다. 2019년 미국 실리콘 기업 모멘티브를 인수한 이후 차입금 의존도가 크게 늘어난 점은 약점이다. 단 KCC가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 등 유동화에 용이한 자산들이 이같은 약점을 상쇄하고 있는 모습이다. ◇기업 밸류...
한일홀딩스 오너가 지분 매입, 주주환원 기대감 ↑
한일시멘트그룹의 오너가 일원인 허기수 한일시멘트 부회장이 지난 13일 시간외매매로 15만4310주의 한일홀딩스 주식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기호 한일홀딩스 회장의 자녀인 허준석·허지수씨도 같은날 블록딜로 각각 7만7000주와 9만주의 주식을 매입했다. 이번 지분 매입으로 인한 지분율 변동이 크지는 않다. 허기수 부회장의 지분율은 1.15%에서 1.65%로 0.5%포인트(p) 올랐다. 허준석씨의 지분율은 0.57%에서 0.82%, 허지수씨의 지분율은 0.21%에서 0.5%가 됐다. 한일홀딩스의 지분구도에 큰 변화가 있었던 것은 2018년이다. 당시 인적분할로 지주사가 출범했고 이후 실시된 유상증자를 통해 지금과 비슷한 주주구성이 완성됐다. 같은해 말 허기호 회장이 36만3630주의 한일홀딩스 지주사 주식을 대량 매입하며 지분율을 추가로 끌어올렸다. 이어 2022...
롯데케미칼 PBR 0.3배인데도...증시 '소외' 이유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인 기업들은 최근 급격한 주가 상승을 겪었다. 정부가 시장에서 저평가된 상장사들이 스스로 기업가치 제고에 나설 수 있도록 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에 대한 기대감의 영향이다. PBR 1배 미만인 기업임에도 주가가 오르지 못한 곳도 있다. 롯데케미칼이 대표적인 사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의 PBR은 0.34배 수준에 그친다. ◇다른 석화사들은 뭐가 다를까 롯데케미칼이 영위하는 석유화학 사업 자체가 침체했기 때문에 주가가 힘을 쓰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같은 PBR 1배 미만 기업 중 석유화학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금호석유화학, 태광산업은 1월 29일부터 8일까지 각각 18.7%, 28.4% 상승했다. 롯데케미칼의 경우 같은 기간 기록한 주가상승률은 1%에 불과하다. 두 회사와 롯데케미칼에 대한 시장 반응...
SK이노, 자사주 활용 방안 변화 '주목'
'주주환원'은 지난 몇 년간 SK이노베이션에게 있어 큰 고민거리 중 하나였다. 전기차 배터리를 포함, 친환경 신사업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이어져 왔다. 주주환원과 성장을 위한 투자, 두 가지 요구를 모두 충족시키기 위해 SK이노베이션은 회사에 쌓아둔 자사주를 활용했다. 투자에 재무적 자원을 집중시키고 자사주를 활용해 배당을 실시했다. 박상규 총괄사장이 취임한 첫해인 올해도 SK이노베이션은 자사주를 활용한 주주환원에 나설 예정이다. 물론 세부적인 내용은 다르다. 이전까지 SK이노베이션은 배당으로 자사주를 풀었는데, 올해는 보유한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SK이노베이션이 소각할 자사주는 총 491만9974주, 장부가 기준 7936억원 규모다.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한 대신 배당은 실시하지 않을 예정이다. ◇'주주가치 제고' 명목으로 자사주 매입했지만&...
'왕년의 자산주' 태광산업, 앞으로의 과제는
태광산업은 주주환원에 인색한 기업이다. 매년 배당에 책정하는 금액은 20억원도 되지 않는다. 태광산업의 연결 당기순이익의 1%에도 크게 못 미치는 금액이다. 자산총계가 '조단위'인 기업 치고는 배당 규모가 소박하다. 주가관리를 위한 자사주 정책도 별도로 실시하지 않고 있다. 이런 주주환원 기조는 태광산업의 '저평가'를 이끄는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태광산업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19배에 불과하다. 시장에서 저PBR주에 대한 관심이 모이며 태광산업의 주가가 연초 대비 48.5% 올랐음에도 PBR 배수가 여전히 낮다. ◇기대감 높아진다, 태광산업도 '고심' 태광산업이 PBR을 1배 이상으로 올리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 자본 유출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주가를 현재의 다섯 배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 태광산업에 대한 시장...
두둑한 배당 '기대', 진가 드러낼 두산밥캣
두산밥캣이 '만년 저평가'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도 미국 시장 상황이 우호적이라 실적 전망이 밝다. 여기에 최근 회사에 고배당 기대감이 커지는 등 '현상과 전망'이 탄탄하게 갖춰져 주가가 오르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두산밥캣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7배 수준으로 지주회사인 ㈜두산에 이어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가치 대비 특히 싼 주식'으로서 매력까지 부각되는 모습이다. 현재 두산밥캣의 주가는 불과 석 달 만에 약 21%(5일 오후 기준) 상승했다. ◇석 달간 20%↑…PBR ㈜두산에 이어 가장 낮아 한동안 지지부진했던 두산밥캣 주가가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석 달간 20% 급등했기 때문이다. 두산밥캣 주가가 추세적 상승세로 돌아선 건 모회사 두산에너빌...
이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