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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건 관련기사
오아시스 이사진 선임 좌우하는 핵심보직 'CFO'
오아시스는 '신선식품 새벽배송'으로 승부수를 띄워 사세를 키웠다. 국내외 투자사들에게서 자금을 유치하면서 1조원 넘는 밸류(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유통업계의 대표적 유니콘 기업 중 한 곳으로 도약했다. 이사회 역시 외형을 키워 10인 체제로 자리매김했다. 이사진의 커리어를 관통하는 핵심보직이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안준형 대표, 이윤주 기타비상무이사, 신병호 사외이사가 재무총괄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중장기 투자 유치 등 조달 전략을 설계하고 수익성에 내실을 기하는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는 판단과 맞닿아 있다. ◇10인 체제, 창업 원년멤버 '김영준·최우식' 오아시스의 이사회 총원은 현재 '10인'이다. △사내이사 4명 △기타비상무이사 3명 △사외이사 3명으로 배치해 상장사에 준하는 라인업을 형성했다. 출범 원년인 2011년 당시만 하더라도 이사진은...
박동우 기자
오늘의집, 밸류는 2조 자본금은 10억…감사는 7년째 공석
가구와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플랫폼 '오늘의집' 운영사 버킷플레이스는 밸류(기업가치) 2조원을 인정받은 유니콘 기업이다. 올해로 창사 10년을 맞이했는데 창업자를 포함한 사내이사 3인, 국내외 투자사 임원 2인을 아우르는 5인 체제로 이사회를 운영 중이다. 하지만 이사회 활동을 감독해야 할 감사는 따로 두지 않았다. 2017년 감사가 퇴임한 이래 7년째 '미선임'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자본금이 10억원 미만이라서 상법상 감사 배치가 자율이기 때문이다. 자본금이 10억원에 미달해 의무가 없음에도 감사를 자발적으로 임명한 리디, 당근마켓 등 다른 유니콘 기업과 대조적이다. ◇'설립 10년' 올해 CFO 사내이사 첫 합류 버킷플레이스 이사진은 5명으로 이뤄졌다. 사내이사 3명과 기타비상무이사 2명으로 구성했다. 올해로 설립 ...
리디, 결속 다지는 '싱가포르투자청·에이티넘'
리디는 전자책(E-Book) 구독 사업자로 출발해 웹툰·웹소설까지 제공하는 종합 콘텐츠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한 회사다. 사세가 확장하는 과정에서 누적 4000억원에 가까운 투자금을 조달하면서 밸류(기업가치) 1조6000억원을 평가받은 유니콘 기업으로 부상했다. 투자 유치를 계기로 조력관계를 형성한 곳이 '국부펀드' 싱가포르투자청(GIC)과 국내 벤처캐피탈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다. 두 기관은 등기임원직을 매개로 리디와 견고하게 결속을 다지고 있다. 기타비상무이사로 윤도진 GIC 부사장과 김제욱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이 참여하는 대목이 방증한다. 이들은 자금 집행부터 중장기 상장 기조까지 경영 자문역 수행에 초점을 맞췄다. ◇창업자와 함께한 사내이사 'CTO→COO→CFO→CIC대표' 리디 이사회 총원은 5명으로 이뤄져 있다. 사내이사...
'영국 사모펀드' CVC캐피탈 통제력 굳건한 여기어때
여기어때는 국내 2위 숙박·레저 예약 플랫폼 운영사다. 2019년 영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CVC캐피탈에 인수된 이래 추가 투자를 거치면서 밸류(기업가치) 1조원이 넘는 유니콘 기업으로 부상했다. 지분 80%를 보유한 최대주주 CVC캐피탈은 여기어때 경영에 대한 통제력을 굳건하게 형성했다. 한국사무소 대표와 매니징디렉터가 이사회 등기임원으로 포진한 대목이 방증한다. 한정된 인적자원을 활용하다보니 사내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 직위를 맡던 인물을 맞교체하는 인사도 단행됐다. ◇2019년 인수 계기 이사회 급변 여기어때 이사회는 상당히 단출한 구성을 채택했다. 사내이사 1명과 기타비상무이사 2명으로 이뤄진 '3인 체제'를 형성했다. 정명훈 대표가 2021년 5월 취임 이래 지금까지 유일하게 사내이사를 맡았다. 이원배 기타비상무이사는 2019년 9월부터 이사회에 ...
직방 '사외이사 2인' 명시했지만…실제는 '1인 배치'
부동산 매물 중개 플랫폼을 운영하는 직방은 국내 대표 '프롭테크(Prob-tech)' 회사로 도약했다. 2010년 출범 이래 3000억원 넘는 투자금을 유치하고 시장에서 2조원대 밸류(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했다. 커진 외형에 맞춰 직방은 기업 지배구조를 선진화하려는 노력에 부응했다. 2023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보고서에서 "사외이사를 2인으로 했다"고 명시한 대목이 방증한다. 하지만 대외적으로 밝힌 내용과 달리 실제는 사외이사를 1인만 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2년 8월 이후 골드만삭스 자기자본투자부문(PIA) 출신 윤석배 사외이사만 등기돼 있다. 이에 대해 직방 측은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정보를 포함하면서 사외이사 수가 달리 기재된 것 같다"며 "향후 이사회 구성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
'중고거래' 당근마켓, 이사회 7인 중 과반이 '카카오 인맥'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을 운영하는 당근마켓의 이사회는 점진적으로 확장해 왔다. 창사 초기 3인 체제에서 현재 7인까지 늘었다. 인적 구성을 살펴보면 전체 구성원의 과반이 '카카오' 출신 인맥으로 형성된 특징이 드러난다. 김용현·김재현 공동창업자가 과거 카카오 재직 시절 만나 회사를 설립한 배경과 맞물렸다. 각자대표를 맡고 있는 황도연 사내이사 역시 카카오 커머스 사업부문 총괄 부사장 등을 역임하다가 2022년 영입됐다. 초기 투자를 단행한 카카오벤처스의 임원도 현재 기타비상무이사로 등기돼 있다. ◇회사 설립 당시 '3인' 불과, 점진적 확장일로 당근마켓 이사회에는 현재 7명이 포진해 있다. 사내이사 4인과 기타비상무이사 3인의 구성을 채택했다. 2015년 7월 처음 회사가 설립됐을 당시 이사진은 사내이사 3명에 불과했으나 2018년 말 5명, 2019년 말 ...
'상장목표' 무신사 인적구성에 담긴 '재무·소통·투자자'
무신사는 온라인 커뮤니티로 출발해 2030세대 소비자를 겨냥한 패션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거듭난 회사다. 법인 설립 이래 4000억원 넘는 투자금을 조달했고 인정받은 밸류가 3조원이 넘는 유니콘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도전은 계속 이어지고 미래 증시에 입성하겠다는 지향점으로 가닿는다. 무신사 이사회 역시 '상장 목표'와 맞닿은 인적 구성이 잘 드러난다. 기업공개(IPO) 추진 경험을 갖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사내이사로 등기돼 있다. 미디어 소통, 준법 점검에 특화된 임원 역시 새롭게 합류했다. 세쿼이아캐피탈,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 글로벌 투자사 임원들도 기타비상무이사로 함께하고 있다. ◇10인 구성, 창업자 친분있는 인물도 합류 올 10월 기준으로 무신사 이사회는 '10인 체제'를 구성하고 있다. 사내이사 6명과 기타비상무이사 4명으로...
규제 민감한 컬리 '법률·대관' 초점맞춘 라인업
'신선식품 새벽배송'으로 유통업계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온 컬리는 지난 10년 동안 눈부신 성장을 이룩했다. 연 매출 2조원이 넘는 기업으로 도약했고 시장 투자자들이 평가하는 밸류는 한때 4조원을 웃돌았다. 하지만 급격한 성장의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했다. 근로자 안전, 납품업체 거래, 고객 관리 등을 적법하게 이행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제재 부과가 기업 경영활동으로 이어지지 않으려면 규제에 기민하게 대응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컬리 이사회 라인업이 '법률'과 '대관'에 초점을 맞춘 배경이다. 사내이사로 법무본부장과 안전보건총괄 임원이 포진했다. 공정위, 금융감독원 등에 몸담았던 관료 출신 인사를 사외이사진에 수혈했다. 당국과 기업을 이어주는 '소통 가교' 역할의 적임자로 사외이사를 눈여겨보는 인식이 반영돼 있다. ◇창업 당시 김슬아 대표만 등기, 9인까지 ...
'토스' 비바리퍼블리카, 굿워터·알토스 '해외 FI' 밀착
비바리퍼블리카는 모바일 금융서비스 플랫폼 '토스'로 시장 입지를 쌓은 유니콘 기업이다. 2013년 창업 이래 지난 10년 동안 2조원 넘는 자금을 유치하며 사업 성장의 기틀을 다졌다. 자연스레 이사회 역시 해외 재무적 투자자(FI)와 밀착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거점을 둔 벤처캐피탈 굿워터캐피탈과 알토스벤처스 임원들이 사외이사직을 장기간 맡았다. 두 운용사는 회사 출범 초기부터 자금을 지원한 뒤 여러 차례 후속 투자를 거듭하며 비바리퍼블리카의 주요 주주로 자리매김했다. 투자금이 경영 활동에 제대로 쓰이는지 감독하는 사안이 중요한 만큼 이사진 합류에 중요한 영향을 끼쳤다. ◇5인 구성 채택, 이승건 창업자 '대표·의장' 겸직 비바리퍼블리카 이사회는 5인 구성을 채택했다. 2019년 이래 2022년까지는 벤처캐피탈 KTB네트워크(현 우리벤처파트너스) 김창규 대표가...
'4인 구성' 두나무, 송치형의 사람들 포진
두나무는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로 장외에서 밸류 3조7000억원으로 평가받으며 유니콘 기업의 반열에 올라 있다. 하지만 외형과 달리 경영 의사결정을 책임지는 이사회는 매우 단출하다. 사내이사 4인으로만 구성했는데 창업자 송치형 의장을 포함해 대표이사, 최고전략책임자(CSO),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경영진으로만 이뤄졌다. 사외이사는 2015년 이래 6년여 동안 배치했으나 2022년 이성호 전 카카오 CFO의 사임 이후 더 이상 충원하지 않고 있다. ◇송 의장, 작년 재판여파 회의 불참 잦아 현재 두나무 이사회는 '4인 체제'로 가동 중인데 모두 사내이사로만 채웠다. 이사 총원을 최소 3명으로 두라는 정관에 맞춘 인적 구성이다. 멤버들 가운데 근속 연수가 단연 긴 등기임원이 이사회 의장 송치형 창업자다. 송 의장은 2012년 법인 설립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