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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건 관련기사
높은 카드사업 의존도…데이터 사업, 수익 연결 기대
삼성카드의 사업구조상 최대 약점으로 꼽히는 것은 수익 다변화다. 신용판매 사업이 수익의 대부분의 책임지고 있다. 할부금융·리스 등 비카드사업은 물론 글로벌 사업 역시 경쟁사 대비 기반이 부족하다. 특정 사업에 대한 높은 의존도는 기업 가치 평가에 부정적 요인이 된다. 수익 다변화는 데이터 사업에 좌우될 전망이다. 대주주 삼성생명의 기관경고 징계로 인해 신사업 출발 시점은 다소 뒤쳐졌지만 데이터 플랫폼 신규 출시, 비금융사 협업 등을 통해 성장 동력을 키우고 있다. ◇비카드 사업 비중 14.9%→3.32% 하락…글로벌 거점 전무 1분기말 기준 삼성카드의 영업자산은 24조6259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카드자산은 23조8068억원으로 전체 자산의 96.7%를 차지한다. 지난해말(96.45%) 대비 그 비중이 0.25%포인트 확대됐다. 국내 7개...
이기욱 기자
장수 준법감시인 체제로 내부통제 강화…기업 신뢰도 제고
삼성카드의 리스크 관리 역량은 내부통제 부문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최근 많은 금융사들이 배임과 횡령 등 금융사고에 휘말려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잃고 있지만 삼성카드는 여전히 높은 신뢰도를 지켜나가는 중이다. 장수 준법감시인 체제를 통해 내부통제 관련 조직을 지속 강화해왔다. 금융·행정당국 등의 제재 사항도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내부통제 시스템을 관리·감독하는 감사위원회도 법률·금융전문가들로 구성하며 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재영 전 상무 도합 10년 내부통제 총괄…지원 조직 규모 확대 현재 삼성카드의 내부통제를 총괄하는 준법감시인은 이온복 상무다. 지난해말부터 임기를 시작해 약 8개월 동안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 상무는 1978년 출생으로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5년 사법고시를 합격, 2008년 사법연수...
연체·조달 리스크 '무풍지대'…업계 불황속 안정성 매력 부각
삼성카드에 대한 투자 매력은 최근 카드업계 불황 속에서 더욱 부각되고 있다. 삼성카드는 최근 수년간 업계 최대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조달 및 연체 리스크에서 가장 자유로운 기업 중 하나다. 연체율은 1% 초반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악성 채권 정리도 순조롭게 이뤄지는 중이다. 업계 최고 수준의 유동성은 유연한 조달 전략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회사채를 비롯한 장기 조달의 비중이 높게 유지되고 있어 안정성 측면의 강점은 미래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연체 6개월 이상 악성 채권 감소…고수익 상품 늘었지만 관리 역량 빛나 지난 3월말 기준 삼성카드의 연체율은 1.16%로 나타났다. 경기침체와 고금리 장기화 등 악재 속에서도 지난해말(1.27%) 대비 0.11%포인트 개선됐다. 8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BC카드) ...
그룹 시스템, CEO 리스크 차단…높은 경영 안정성
삼성카드는 타 금융사 대비 CEO 개인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적은 편이다. 삼성그룹 차원의 전문경영인 육성 과정을 거쳐 대표이사가 선임되기 때문에 'CEO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 장수 CEO들도 많아 높은 경영 안정성을 자랑하고 있다. 대신 CEO 개인이 주가 부양을 이끌 수 있는 여력도 크지 않다. CEO가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를 부양시킨 사례도 있지만 그 수가 제한적이고 규모도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다. ◇역대 사장 모두 계열사 출신…그룹 차원의 CEO 육성 과정으로 안정성 높여 2007년 삼성카드가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 이후 현재까지 총 4번의 CEO 교체가 있었다. 유석렬 전 사장부터 김대환 현 사장에 이르기까지 모두 삼성그룹 차원의 인사로 인한 자연스러운 교체였다. 부정적 이슈로 인한 중도 사임 사례는 없었다. CEO 관련...
숫자로 입증한 이익창출력…성장 여력 증명 과제
삼성카드의 가장 큰 강점은 수익성이다. 신용판매 위주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지표를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 확충 없이 순익 규모를 늘렸기 때문에 EPS(주당순이익)도 크게 상승했다. 자산가치와 마찬가지로 삼성카드의 이익창출력도 현재 주가에 제대로 반영이 되지 않는 모습이다. BPS(주당순자산가치)와 유사하게 PER(주가수익비율)도 수년째 하락 중이다. 수익 측면에서 투자 매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내실 경영 외 외형 성장의 여력을 증명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영업 효율화로 영업이익 신한카드 추월…수지비율 81.39%로 최저 삼성카드는 업계 최고의 수익성을 자랑하고 있다. 2022년과 지난해 신한카드와 함께 유이하게 6000억원대의 순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삼성카드가 2년 연속 1...
탄탄한 기초체력에도 떨어지는 PBR…'자본과잉'의 역설
삼성카드 기업 가치에 대한 시장의 저평가는 2020년대 들어 심화됐다. 기업의 순자산은 안정적인 증가 흐름을 보였지만 주가는 하향곡선을 그렸다. 기업의 자산 가치가 상승했음에도 시장 가치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기업의 기초 체력은 매우 우수한 편이다. 과거 계열사 지분 정리 과정에서 대규모 이익잉여금을 쌓았을 뿐만 아니라 수년간 보수적 영업 기조를 이어왔다. 다만 소극적인 자본 활용이 주가에는 악영향을 미치는 중이다. PBR(주가순자산비율) 회복을 위해서는 대규모 신사업 투자 또는 자사주 매입 등 자본과잉 해소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10년새 PBR 0.8배→0.5배…순자산 늘었지만 주가는 하락 지난 3월말 기준 삼성카드의 PBR은 0.54배를 기록했다. PBR은 주가를 주당순자산가치(BPS)로 나눈 값으로 주가가 기업...
돌아오지 않는 외국인 투자자…IR 활동은 위축
삼성카드는 해외 투자 유치 부문에서 약세를 보이는 중이다. 코로나19 시기 이후 밸류업을 이끌어줄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분율이 크게 줄어들었다. 신규 투자 유치를 위한 국내외 IR(기업설명회) 활동도 크게 위축됐다. 국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도 개인 투자자들에게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다. 주주 소통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020년말 10.17%에서 1년만에 3.19%포인트 축소…124만주 감소 삼성카드는 지배구조상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이 낮은 편이다. 지난 2016년 삼성그룹 차원의 지배구조 개편 이후 삼성생명이 지분율 71.86%로 최대주주가 됐다. 이후 현재까지 지분 구조는 변하지 않고 있으며 향후에도 지분율이 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다. 전체 1억1585만8891주 중 삼성생명 보유 지...
배당성향 하락에도 여전한 고배당…추가 자사주 정책 나올까
삼성카드는 국내 금융주 중 대표적인 고배당 주로 손꼽힌다. 탄탄한 자본여력과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바탕으로 매년 적극적인 배당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배당성향은 과거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업권내 최고 수준을 유지하는 중이다. 자사주 정책은 소극적인 모습이다. 최근 10년내 세 차례 자사주 매입을 단행하기는 했지만 2020년대 들어서는 아직 한 번도 자사주 매입이 이뤄지지 않았다. 매입한 자사주에 대한 처분도 아직 이뤄지지 않아 보다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자사주 정책이 요구된다. ◇배당성향 40% 이상 유지…경쟁사 대비 우위 삼성카드는 지난 2007년 상장 이후 지난해까지 총 17년동안 매년 배당을 실시해왔다. 이는 국내 대표 금융주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의 15년 연속 배당을 상회하는 수치다. 최근 10년동안 배당 추이를 보면...
'주인 있는' 삼성카드, 지배구조 정착 후 주가도 '잠잠'
삼성카드와 은행계 금융지주 회사의 가장 큰 차이점은 명확한 주인의 유무다. 삼성카드는 대기업 계열 카드사로 삼성그룹의 지배를 받고 있다. 역대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도 삼성그룹 내 이슈나 지배구조 변화였다. 과거 삼성생명 상장과 에버랜드 지분 매각 등으로 인해 주가가 급변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현재는 삼성생명 최대 주주 체제가 정착돼 지배구조 변화를 통한 주가 상승 여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새로운 동력을 위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요구된다. ◇2007년 최고가 6만8400원 기록 후 현재까지 경신 못해…주식 수는 오히려 감소 삼성카드는 지난 2007년 6월 처음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했다. 옛 LG카드(현 신한카드)에 이어 카드업계 두 번째로 유가증권 시장에 입성했다. LG카드가 신한카드와 합병한 이후 신한금융지주 자회사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