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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건 관련기사
출범 1주년 맞은 LS일렉트릭 보상위 '빛과 그림자'
오는 21일이면 LS일렉트릭 이사회 산하 보상위원회가 출범한지 '1주년'을 맞이한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중심의 경영에 가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안고 발족한 보상위는 '임원 보수 산정의 객관성 확보'를 목표로 내걸었다. 하지만 현재까지 드러난 보상위 활동은 미약하다. 회의가 단 한 차례 열리는데 그쳤고 회의에서 결정된 이사보수한도에 대해 증액분이 과도하다며 의결권 자문사가 '반대'를 권고하기도 했다. '오너' 구자균 회장의 연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내 '1위'를 지켰다. ◇"인적자원 관리전문 사내이사 보강 계획" LS일렉트릭 이사회가 보상위를 설치한 건 지난해 11월이다. 이사회 운영의 다양성과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한편 임원 보수를 산정하면서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취지에서 위원회 발족으로 이어졌다. 시장 참여자들이 환경·사회·지배구조(...
박동우 기자
IS동서 권혁운 회장 '미등기' 7년간 100억 수령
IS동서 창업주 권혁운 회장은 2018년 사내이사직에서 사임한 뒤 계속 '미등기임원'으로 존재해 왔다. 지난 7년 동안 권 회장이 회사에서 받은 보수가 누적 100억원 규모로 임·직원을 통틀어 가장 많았다. 특히 연봉이 5년새 12억원에서 18억원으로 '50%' 인상됐다. 미등기임원이 이사회 구성원보다 많은 보수를 가져가는 현상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오너 2세' 권민석 사내이사가 받는 연봉이 10억원으로 권 회장이 받는 보수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이에 대해 IS동서 측은 "직급, 근속기간, 리더십, 전문성, 회사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사내이사 사임 뒤에도 보수랭킹 '상위'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연간 5억원 이상 보수 수령자 명단을 공개하기 시작한 2017년부터 IS동서에서 가장 많은 금액을...
한국앤컴퍼니·타이어, 회장 연봉 프로세스 달라졌다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이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입성을 포기하면서 연봉 결정에 대한 권한이 사라졌다. 한국타이어는 이사회 내 보상위원회를 따로 두지 않고 이사회 의결을 통해 임원들의 보수를 결정하고 있다. 반면 조 회장은 아직 한국앤컴퍼니의 등기이사인 만큼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고 연말 연봉 결정에 대한 의결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앤컴퍼니 역시 보수위원회가 별도로 없다. 양사 모두 조 회장이 2022~2023년 연봉 1위를 기록했는데 모두 임원 보수에 관한 결정에 있어서 '찬성표'를 던지기도 했다. ◇ 보수위 없는 그룹, 이사회 의결로 인센티브 결정 올해 상반기 한국앤컴퍼니의 연봉 1위는 8억1900만원을 받은 조현범 회장이었다. 조 회장은 한국앤컴퍼니의 핵심 계열사라고 할 수 있는 한국타이어에서도 5억4600만원의 보수를 받으면서 1위를...
김슬기 기자
카카오, 전환점 맞은 대표이사 성과급 제도
카카오의 대표이사 성과급 제도가 전환점을 맞이했다. 설립 후 고도성장을 거듭했을 때에는 주식을 활용한 성과급 제도에 대한 사회적 영향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주가 상승세가 일단락된 뒤에는 경영진들의 과도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이익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면서 보상체계 변경에 대한 목소리가 커졌다. 카카오 보상위원회는 올해 상반기 대표이사 보상 방식에 대한 방향성을 재설정하고 장기성과급을 3개년 간의 주주수익률을 기준으로 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정신아 대표는 매년 두 차례에 걸쳐 카카오의 주식을 장내 매입함으로써 책임 경영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 올해 4월 보상위원회 통해 대표이사 성과급 변경 카카오는 지난 4월 보상위원회를 열고 '대표이사 보상 스킴 방향성 설명 및 승인의 건'에 대한 의결을 마쳤다. 카카오 보상위원회는 윤석 사외이사를 위원장으로 ...
사외이사에 주식+현금 …SK스퀘어와 윈윈할까
SK스퀘어는 사외이사 보수를 현금뿐 아니라 주식을 섞어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연 보수의 30% 안팎 수준을 주식으로 제공했다. 회사 성과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 인센티브 정책은 없지만, 향후 주식 향방에 따라 최종 보수 규모가 달라진다는 점에서 이사회 책임경영을 촉진할 수 있는 장치가 될 것이라는 게 SK스퀘어 측의 설명이다. 현재까지 사외이사들은 그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SK스퀘어가 향후 3년 주주환원 정책을 선보이면서 주가가 급등했고 현재까지 그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사외이사의 이사회 참여 활동을 주가 흐름에 따른 보수 규모 차이만으로 평가하기는 조심스럽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 사외이사 연 보수의 30~40%를 자사주로 지급 SK스퀘어는 2021년 출범 당시 사내이사 2명과 기타비상무이사...
이돈섭 기자
네이버, 'RSU' 도입에도 아쉬운 주가흐름
네이버는 이사회 내 '리더십&보상위원회'를 통해 경영진의 성과를 평가하고 보수를 지급하고 있다. 임원 개개별로 역할과 목표 등을 부여하고 이에 맞게 보상을 진행하는 것이다. 단기 성과 뿐 아니라 중장기 성과까지 고려한 보상 체계를 도입했다. 특히 2022년부터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Restricted Stock Unit) 제도를 도입하면서 임원들과 주주들의 이해관계를 일치시켰다. RSU 지급 조건 역시 주가상승과 관련이 있는만큼 주가 관리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올 들어 네이버의 주가 흐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 2022년부터 RSU 도입, 주식 관련 보상에 '적극' 현재 네이버의 리더십&보상위원회는 이사무엘 사외이사(인다우어스 회장)가 위원장으로 있고 변대규 기타비상무이사(휴맥스홀딩스 회장)와 정도진 사외이사(중앙대학교 경영대...
삼성전자, 경영진 장기성과인센티브의 역설
삼성전자는 이사회 내 보상위원회를 통해 등기이사들의 보수정책을 다듬어 왔다. 핵심지표는 실적 등 재무적 요소였고 주당수익률 등 주주가치 지표도 일부 반영했다. 특히 장기성과급의 경우 3년간 분할지급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경영진이 단기성과에 치중하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 사업을 이끌어 가도록 한 안배다. 다만 삼성전자의 주력 반도체 사업은 경기를 민감하게 타는 업종이다. 지난해 반도체 불황에도 고액보수가 지급되면서 임직원 간의 성과급 갈등이 불거진 원인을 제공하기도 했다. ◇단기성과 치중 방지 위해 장기성과급 3년간 분할지급 삼성전자는 이사 보수결정 과정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사회 내 보상위원회를 설치, 운영 중이다.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보상위원회는 현재 김한조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과 김준성 싱가포르국립대 기금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신제...
원충희 기자
보상위원회 없는 두산, RSU 지급 이사회 승인
상법상 기업 임원들의 보수는 정관에 명시하거나 주주총회를 통해 결의하게 돼 있다. 최근에는 이사회 산하의 보수위원회를 만들어 사외이사들이 보수정책을 결정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성과급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기업들에서는 이사회를 통해 보수 및 성과급을 승인을 하는 모습을 찾을 수 있다. 대표적인 곳이 바로 두산이다. 두산은 이사회에 별도의 보수위원회를 두고 있지 않다. 이사회를 통해 장기성과급인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Restricted Stock Unit)을 부여하고 있다. 이때 이사회 구성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사내이사들은 자신들의 RSU 지급 여부에 찬성표를 던졌다. 단기현금이 아닌 주식연계 보상을 도입했다는 점에서 선진적이지만 당사자들이 의결권 제약 없이 결정에 참여했다. ◇이사회서 RSU 부여 결의, 사내이사 3인 '찬성&...
김지효 기자
크래프톤, 사외이사 RSU…보상체계도 아메리칸 스타일
크래프톤은 사외이사에게도 주식보상을 제공한다. 통상 경영진(사내이사)에게 주는 양도제한조건부주식보상(RSU)의 대상을 사외이사로 확대했다. 이 같은 제도가 실시된 이면에는 글로벌 경험이 풍부한 이사진이 있다. 사외이사만으로 구성한 보수위원회에서는 미국 등 선진국에서 시행되는 사외이사 RSU 제도 도입에 적극적이었다. 기업 가치를 끌어올려 주가를 우상향시킨다는 목표를 공유한다는 취지로 크래프톤이 자사주를 매입, 소각하는 방식도 이러한 틀 안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 사외이사도 주식연계 보상, 임기충족·주가상승 조건 크래프톤의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사외이사진 특징은 글로벌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이다. 6월 말 현재 크래프톤 사외이사는 총 5명, 중앙대 교수로 일하고 있는 여은정 사외이사를 제외하고 이수경·정보라·백양희&...
엔씨소프트, 주주가치와 따로 노는 경영진 보상정책
엔씨소프트는 창업주인 김택진 대표의 100억원대 연봉으로 유명한 곳이다. 스톡옵션 등 없이 이 정도 받는 것은 게임업계는 물론 재계를 통틀어 수위권에 이르는 보상규모다. 이는 이사회 내 설치된 보상위원회의 정책에 따른 것이다. 엔씨소프트의 보상정책은 단기성과의 경우 재무와 전략목표를, 장기성과의 경우 새로운 게임 IP(지식재산)의 성과가 일정수준에 도달할 경우를 기준으로 한다. 다만 주가와 연계된 지표는 없다. 최근 4년간 엔씨소프트의 주주가치 지표가 급격히 하락하고 있음에도 임원보수와 연동되지 않은 이유다. ◇보상위원회 전원 사외이사, 재무·신작에 맞춰진 보수정책 엔씨소프트는 이사회 내 보상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감사위원회를 두고 있다. 그 중 임직원 성과평가와 보수 관련 정책은 보상위원회에서 담당한다. 6월 말 현재 보상위원회는 이재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