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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 꼬리표 단 효성화학, 공모 조달 '적신호'
효성화학의 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떨어졌다. 재무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특수가스사업부 매각이 좌초된 것이 결정적인 트리거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평정은 협상 결렬 공시 전에 발표됐지만 신평사들에게 이미 관련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웃룩이 조정됐다. 공모채 발행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평정이라 조달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는 올해 두 차례에 걸친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전액 미매각을 냈다. 향후 리테일 수요를 집중 공략하거나 사모 발행에 치중하는 전략에 더욱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특수가스 사업부 매각 결렬 여파…아웃룩 '부정적' 하향 조정 크레딧 업계에 따르면 전일(20일) 한국신용평가는 효성화학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의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6월 나이스신용평가가 회사의 아웃룩을 '부정적'으로...
권순철 기자
기로에 선 이마트24, '이마트 보증' 효과 볼 수 있나
신용평가업계가 최근 이마트24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 신용등급 평정을 앞두고 고심 중이다. 이마트24처럼 모회사가 보증해주는 구조로 공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는 이슈어가 흔치 않기 때문이다. 원래 같으면 모회사인 이마트의 기업신용등급(ICR)에 따라 AA- 등급을 부여하는게 일반적이지만 이번엔 구조상 검토할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비슷한 사례로 앞서 지난 5월 신세계건설도 이마트의 자금보충약정을 받아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적이 있다. 하지만 당시에는 '사모' 형태로 발행한 만큼 '공모' 형태로 진행하는 이마트24와는 또 케이스가 다르다는 평가다. ◇신용평가업계 "이마트 보증에도 AA- 등급부여 '글쎄'" 13일 신용평가업계는 이마트24 신종자본증권 등급평정에 한창인 가운데 신용등급을 어떻게 평가할지 고심 중이다. 그동안 금융회사가 아닌 일반 회사가 모회사 연대보...
손현지 기자
HD오일뱅크, CAPEX 필적한 배당 부담…하향 트리거 '터치'
HD현대오일뱅크가 매년 1조원 이상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벌어들이고 있지만 신용등급 하방 압력은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 우수한 이익창출력에도 투자·배당 등으로 인해 차입금 규모가 꾸준히 늘어난 영향이다. 특히 HD현대그룹의 핵심 캐시카우라는 이유로 매년 5000억원 안팎의 배당금 유출이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2020년 코로나 확산으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HD현대오일뱅크는 당시 43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바 있다. 내년 콜옵션(조기상환권) 행사 시점이 돌아오지만, 부채비율이 200%대로 치솟은 탓에 차환 발행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 사모 신종자본증권 2500억 발행…7개 증권사 총동원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오일뱅크는 이날 25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수요예측을 거치...
백승룡 기자
현대차, 'AAA' 한기평만 남았다...상향수렴 언제쯤
한국신용평가가 전날 현대차의 신용등급을 'AAA, 안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 연초 나이스신용평가가 현대차 등급을 'AAA, 안정적'으로 높였기 때문에 유효등급도 'AAA'로 올라섰다. 한국기업평가가 등급을 승격시키게 된다면 스플릿은 해소된다. 다만 한기평이 현대차의 등급을 조정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기평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다 등급상향 정량지표는 하나도 상향기준에 못미치고 있다. 지난번 2012년 현대차가 'AAA' 등급을 확보할 당시에도 한기평은 가장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13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한신평이 현대차의 신용등급을 'AA+, 긍정적'에서 'AAA, 안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 기아의 등급 역시 'AAA'로 올라섰다. 현대카드 등급도 덩달아 AA+로 높아졌다. 현대차의 유효등급은 'AAA'로 올라섰다. 연초 ...
안정문 기자
한화생명, 긍정적 전망에도 한국물 '망설이는' 배경은
한화생명을 바라보는 글로벌 신용평가사의 시각이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다. 연초 S&P글로벌레이팅스를 시작으로 무디스(Moody’s)에 이어 최근 피치(Fitch)까지 ‘긍정적’ 등급 전망을 부여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내년에는 등급 상승까지 기대할 만하다. 하지만 글로벌 신용도 개선에도 한국물(Korean Paper) 발행 움직임은 잠잠하다. 2022년 후순위채 발행 이후 외화채 시장을 찾지 않고 있다. 지금은 원화 조달 금리가 매력적이라고 여겨 한국물 발행을 미루고 있다는 게 투자은행(IB)업계의 분석이다. ◇피치, K-ICS 도입 후 자본건전성 강화 주목 4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는 한화생명의 보험금 지급능력평가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A, 안정적'에서 'A,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화...
이정완 기자
HL디앤아이한라 실적개선, 트리거 불구 등급 수성
HL디앤아이한라가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목적이 차환이 아니라 운영자금이기 때문에 부채비율, 이자부담을 높이는 결과를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 이미 하향트리거가 발동될 정도로 재무안정성이 안 좋은 만큼 부담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크레딧업계는 HL디앤아이한라의 재무안정성에 문제가 없다고 바라보고 있다. HL디앤아이한라가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재무지표를 개선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HL디앤아이한라는 보유현금으로 10월과 11월 만기 회사채를 상환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재무안정성 개선에 시동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 ◇사모채 발행한 HL디앤아이한라, 하향 트리거 발동 28일 IB업계에 따르면 HL디앤아이한라는 22일 150억원 규모의 1년물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올해 HL디앤아이한라는 매분기 회사채를 찍어내고 있다. 1분기에는 700억원, 2분기에는...
신용평가 3사, 정유업에 대한 시각 '제각각'
최근 에쓰오일(S-OIL)에 대한 한국기업평가의 등급상향 조정이 이뤄진 가운데 정유업계전반의 크레딧 변화 가능성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정유업계는 지난 2021년 글로벌 석유 수요 불확실성에 전반적으로 등급 하향이 이뤄진 이후 아직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진 못하고 있다. 다만 SK이노베이션 등 여타 정유회사의 등급상향 가능성은 당분간은 미미한 것으로 분석된다. 에쓰오일에 대해서도 한국신용평가나 나이스신용평가의 등급상향 가능성이 단기적으론 낮다는 분석이다. 두 신평사는 한국기업평가에 비해 대규모 투자의 성과가 가시화되는 시점이 언제인지에 주목해 평정에 임하고 있는 모습이다. ◇2021년 줄강등 이후 3년만의 상향조정, 트리거일까 28일 IB업계에 따르면 국내 4대 대형 정유사 중 GS칼텍스와 에쓰오일은 신용등급 AA+로 업계 내 가장 높은 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에쓰...
SK이노 '긍정적'과 SK E&S '부정적' 합쳐지면
SK이노베이션이 SK E&S와 합병 발표 후 글로벌 신용평가사 S&P로부터 '긍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됐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3월 S&P로부터 투기등급을 받은 뒤 다시 투자적격 등급으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SK이노베이션의 긍정적 관찰대상 지정은 SK E&S와 등급 격차를 고려한 기계적 조정이라는 게 지배적인 의견이다. SK E&S는 S&P로부터 BBB급 신용평가를 받고 있다. BB급 회사에 BBB급 회사를 합치는 셈이니 SK이노베이션 입장에선 당연히 긍정적이다. 반대로 SK E&S는 '부정적 관찰대상'이 됐다. ◇합병 후 '투자적격' 등급 회복 사활 최근 S&P는 SK이노베이션과 SK지오센트릭의 등급전망을 기존 'BB+, 안정적'서 ‘BB+, 긍정적 관찰대상(CreditWatch...
'흔들렸던' SK온 등급, 3사 합병으로 '일단 방어'
SK그룹이 SK온을 살리기 위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과 SK엔텀을 합병하기로 하면서 향후 신용등급 개선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SK온의 경우 현재 신용등급 A+로 평가받고 있지만 각 신용평가사의 등급 하향 트리거에 근접해 있는만큼 재무구조 안정화가 필요했다. 이번 합병은 당장 SK온의 차입부담을 완화하고 영업적자폭을 줄일 수 있다는 부분에서 의미가 있다. 하지만 SK온의 본업인 배터리 사업에서의 영업실적 회복과 추가적인 자본조달을 통한 재무안정성 개선을 보여줘야만 신용등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만성 적자 SK온, 캐시카우 트레이딩인터내셔널 덕본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최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과 SK엔텀을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각각 오는 11월 1일, 2025년 2월 1일에 합병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
김슬기 기자
'지배구조 개편' 두산에너빌리티, 지주사 '두산'만 웃나
두산그룹이 대대적인 지배구조 개편을 진행하면서 각 계열사별 신용등급 변화에도 관심이 모인다. 현재 두산그룹 내에 신용등급을 보유한 곳은 두산, 두산퓨얼셀, 두산에너빌리티 등이다. 일단 지주사인 두산의 신용등급에는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신용평가사에서는 두산밥캣이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분리되는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봤고 나이스신용평가는 신용도에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 로보틱스 지원 부담 더는 두산, 신용도 '청신호' 지난 11일 두산그룹은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했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는 투자사업부문(분할신설법인)을 분할해 두산로보틱스에 흡수합병한다. 이 때 두산밥캣은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기존 두산에너빌리티의 자회사에서 두산로보틱스의 자회사가 되는 구조로 짜여졌다. 해당 지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