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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건 관련기사
사모채·CP로 바꿨지만...건설채 투심은 '아직'
건설사들이 사모채, 기업어음(CP) 발행 행렬을 이어가고 있지만 기관들의 투심은 여전히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롯데건설은 이번달 공모채 발행에 나섰지만 목표했던 신고액을 채우지 못하는 등 여전히 투자자들의 시선은 차갑다. PF 우발채무 리스크가 여전하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에 국한된 경기 회복을 전체 업계의 미분양 리스크 해소로 연결하는 것은 무리라는 평가다. ◇건설사 사모채와 CP 조달 지속, 공모채는 미매각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이 사모채나 기업어음(CP) 위주로 조달하고 있다. 최근 한달 발행된 사모채를 살펴보면 한양은 9월23일과 10월14일 두번에 걸쳐 1년물 490억원을 조달했다. KCC건설(2년물 890억원)은 11일, 이수건설(80일물 60억원)은 8일 회사채를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해당 사모...
안정문 기자
그룹별 회사채 발행, 한화 '적극' 롯데 '주춤'
대기업들의 발행 수요 속에 3분기 회사채 시장은 북적였다. 채권금리 하락과 유동성 호황 속 회사채에 소극적이던 삼성그룹은 물론이고 상반기 뜸했던 포스코 그룹 등도 적극적으로 조달에 나선 모습이다. 특히 한화그룹은 대기업 집단 중 가장 많은 발행량을 기록하며 누적 순위 상위권에 올라섰다. 다만 롯데그룹은 주춤한 모습이다. 대기업집단 중 몇 안되는 전년대비 발행액이 줄어든 이슈어로 파악됐다. 최근 신용등급 강등 우려로 시장에서의 입지가 좁아지자 공모채 시장에 소극적으로 임하고 있다는 평가다. ◇존재감 드러낸 한화 보험사, 신종자본증권·후순위채 '러시' 더벨플러스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부채자본시장(DCM)에서 대기업그룹의 회사채(SB) 발행 규모를 살펴보면 한화그룹이 1조6940억원으로 최대치를 찍었다. 전년동기(8600억원)에 비해 두배 가량 늘어난 수준이...
손현지 기자
'쏟아지는' 보험사 자본성증권, 투자자 '피로도' 쌓인다
한화생명보험이 6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면서 올 하반기에만 총 1조1000억원에 달하는 자본 확충에 성공했다. 다만 이번 발행 과정에서도 투자수요가 증액 목표액에 미달돼 주관 증권사가 미매각 물량을 떠안은 것으로 파악된다. 보험사 자본성 증권 발행물량이 쏟아지면서 시장의 피로도가 쌓이고 있는 모습이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전날 총 6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30년 만기로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되는 증권이다. 다만 5년 뒤인 2029년 9월 콜옵션(조기상환권) 조항이 있다. 이자율은 연 4.8%로 최종 확정됐다. 발행 주관업무는 KB증권이 단독으로 맡았다. 인수단으로는 한화투자증권, 아이엠(iM)증권, 한양증권이 참여했다. 앞서 한화생명은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해 이달 11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백승룡 기자
연준 '빅컷'에 한국물 '이종통화' 발행 늘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빅컷'에 한국물(Korean Paper) 발행사의 조달 통화 의사결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금 한국물 발행사는 공공과 민간을 가리지 않고 달러화 쏠림 현상이 뚜렷하다. 하지만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G3 통화가 아닌 이종통화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를 계기로 달러화 약세가 시작되면 스와프(Swap) 매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올해 비G3 통화 발행 비중 4% 미 연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결정을 내렸다. 기준금리는 기존 5.25~5.5%에서 4.75~5.0%로 낮아졌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한 번에 0.5%포인트를 내린 셈이다. 연준은 함께 발표한 점도표를 통해 올해 안으로 0.5%포인트 추가 인하를 예고하기도 했다. 이미 금리 인하 전부터 미국 ...
이정완 기자
신한지주, 최저금리 달성…후발주자들 영구채 '러시'
올해 하반기 자본성증권 시장이 금융지주들로 붐빌 전망이다. 시장 변동성 속 선제적인 자본 확충이 필요한 시점에 금리가 안정세를 찾자 조달 수요가 커졌다. 이때 신한금융지주가 금리를 끌어내리며 후발주자들의 조달에 불을 지폈단 분석도 나온다.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발행된 금융지주들의 신종자본증권 중 최저 발행금리를 달성했다. 이에 농협금융지주를 비롯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후발주자도 자신감을 가지고 조달 전선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금리 하락세 잡자"…선제적 자본 확충 나서는 금융지주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는 11일 농협금융지주가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을 치른다. 모집액은 2000억원이며 증액 발행 가능성도 열어뒀다. 발행일로부터 5년 이후 중도 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Call Option)도 붙일 계획이다. 지난 6월 ...
윤진현 기자
투심 관건은 ‘금리 메리트’…비우량채 강세 뚜렷
우량등급 회사채 금리가 기준금리(3.5%)를 지속 밑돌면서 발행시장의 투자자들이 비우량채로 몰리고 있다. 반면 회사채 시장의 선호도가 높았던 AA급 우량채는 ‘오버 금리’가 속출, 만기가 5년 이상 길어야 ‘언더 금리’가 나타나는 분위기가 강해졌다. 금리인하 사이클 진입을 앞두면서 여느 때보다 ‘금리 메리트’가 중요한 투자기준으로 부각되는 모습이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달 반기보고서 제출 이후 2주간 14곳의 발행사가 2조2140억원(신고금액 기준)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마쳤다. 이들 수요예측에 몰린 투자수요는 총 7조7640억원으로 집계된다. 모집액 대비 수요예측 참여율이 350.7%에 달하고 미매각도 1건도 발생하지 않아 회사채 시장의 강세가 지속됐다. 눈에 띄는 점은 신용등급...
FOMC 전 분주해진 조달시장…'기회와 리스크' 상존
공모 회사채 시장이 다시 분주해졌다. 여름휴가와 반기 실적보고서 제출 시즌으로 잠잠했던 7월~8월 초를 지나 조달 니즈가 있는 기업들로 북적이고 있다. 특히 내달 추석연휴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에 빠르게 조달하려는 분위기가 만연하다. 다만 이달 들어 크레디트물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다는 점은 변수다. 2년물 등 단기물과 하위 신용등급의 회사채를 중심으로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반적인 위험자산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진 가운데 절대금리 레벨에 대한 부담이 신용채권 투심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낮아진 채권금리, FOMC 불확실성 전 서두른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모 회사채 발행시장이 분주하다. 연휴, 반기보고서 제출 시즌도 모두 마무리되면서 하반기 조달 니즈가 있는 기업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
공모채 발행시장 재개…낮아진 금리에 '문전성시'
반기보고서 시즌을 마치고 공모채 발행시장이 다시 열린다. 우량등급 회사채 금리가 기준금리(3.5%)를 밑돌 정도로 낮아진 만큼 기업들은 앞다퉈 발행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변수는 기관투자가들의 투자심리다.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임박해 투심은 우호적이지만, 금리 레벨이 과도하게 낮아졌다는 부담감도 감지되고 있어서다. 시장 안팎에서는 발행사별로 모집액을 채우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금리 수준은 개별민평금리 대비 ‘오버 금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이달에만 2조3000억~2조4000억 규모 수요예측…전년 대비 1조 이상 늘어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메리츠화재가 4000억원 규모 후순위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65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뒀다. 만기는 10년으로...
'속도내는' 한전채, 회사채 시장 '블랙홀'되나
한국전력공사가 특수채 발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발행 재개 2개월 만에 4조원을 넘게 찍어냈다. 채권금리 인하로 조달비용 수혜를 누리고 있는데다가 연말까지 11조원이 넘는 차환 물량이 남아 있어 발행을 확대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만 속도가 빠르다는 점에서 하반기 크레디트물 시장의 '블랙홀'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AAA급 신용도를 보이는 우량채가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은 크레디트물 투자수요를 모두 집어삼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증권가에선 2022년 수준으로 발행규모를 확대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두달 동안 2020년 발행액 넘어섰다…발행 추가 확대 1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지난 6월부터 8월 19일까지 총 4조1000억원에 달하는 채권을 발행했다. 약 두 달 만에 이미 2020년...
'엇갈린' 항공사 신용도, 조달전략 '확연한' 차이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을 계기로 주춤했던 국내 양대 항공사의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다.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코로나19 전보다 수익성이 더 나아졌다. 달라진 시장 여건을 바탕으로 자신 있게 공모 조달에 나서는 회사도 있지만 여전히 대안을 찾는 곳도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아직 조달을 고민하는 쪽이다. 앞으로 모회사가 될 대한항공에게 영구 CB(전환사채)를 발행해 자본을 확충하기로 했다. 연초에는 6년 만에 공모 ABS(자산유동화증권)를 발행해 조달 대안을 찾았다. 대한항공 역시 조달 수단 다각화를 위해 ABS를 택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지만 잇따라 공모채 발행을 결정했다. 지난 2월 공모채 조달 후 4개월 만에 다시 공모 시장에 복귀해 4000억원 회사채 발행을 확정했다. 대한항공 입장에선 굳이 다른 대안을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