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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건 관련기사
코오롱글로벌 이사진 화두 떠오른 '재무구조 개선'
코오롱그룹 산하 건설 계열사 코오롱글로벌 이사진의 화두로 '재무건전성'이 떠올랐다. 2010년 이후 14년 만에 '부동산 매각' 키워드가 안건에 다시 등장한 대목이 방증한다. 최근 이사회는 서초스포렉스 토지와 건물을 4300억원에 처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사회 산하 경영위원회 안건 키워드에도 부동산 경기변동 영향이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가 대두된 2022년 일시적으로 '신축공사'를 기재한 의안 수가 급감했다. 건설 경기 침체가 한층 심화된 작년과 올해에는 대출약정 '변경'이나 만기 '연장'과 같은 키워드가 상위 키워드에 등재됐다. ◇'서초스포렉스 처분' 유동성 확충 방편 코오롱글로벌은 이달 12일 이사회를 열고 '부동산 매각 및 임대차 ...
박동우 기자
그룹 자금줄 코오롱, 이사회도 '자금 조달' 초점
코오롱그룹의 지배구조 정점에는 지주사 코오롱이 있다. 코오롱그룹은 2010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며 현재 코오롱을 중심으로 한 지배구조 틀을 구축했다. 코오롱은 이후 자회사에게 유상증자, 자금대여 등을 통해 자금을 지원하며 그룹의 자금줄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이같은 계열사 지원은 확대되고 있다. 이사회에서도 이같은 기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 코오롱 이사회서 가장 많이 논의된 안건 또한 계열사에 대한 자금지원이었다. 최근 5년 간 코오롱 이사회에 오른 161개 안건의 키워드 등장 빈도를 분석해보니 ‘은행차입·사모사채·유상증자’ 등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자회사, 계열회사와 같은 키워드도 등장이 잦았다. ◇이사회 안건에 은행차입 35회 거론, 계열회사·자회사·사모사채·유상증자도 빈번 코오롱 이사...
김지효 기자
기아, 확장된 '지속가능경영위'…AI 연구소도 심의
기아는 2021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리 역량 강화 등을 위해 기존 투명경영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확대 개편하면서 대표이사(CEO)를 합류시켰다. 사외이사 전원이 참여하는 위원회는 업무범위가 기존보다 확대됐다. ESG 추진 계획은 물론 인공지능(AI) 연구소 설립, 인베스터 데이 개최에 심지어 중고차 인증사업 진행현황까지 보고 받는다. 지속가능경영위원회의 주류 안건은 계열사 간 거래이며 기부금과 윤리규범 준수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내부거래 많은 곳, 기부금·윤리규범도 주요 키워드 기아의 이사회 구성원은 6월 말 기준 9명으로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사회 산하 소위원회 중 가장 큰 규모를 갖고 있는 곳은 지속가능경영위원회인데 사외이사 5명과 송호성 대표가 위원으로 들어가 있다. 사모펀드 엘리엇과의 분쟁 이후 ...
원충희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영위 '은행 여신한도' 관리 초점
삼성 계열사들은 이사회 산하에 사내이사들로만 구성된 경영위원회를 두고 있다. 일상적인 경영 사안과 재무관련 사안을 심의, 결의하는 곳이다. 경영과 감독이 혼재된 이사회 기능을 분리시켜 시기 적절한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영위원회의 주요 안건은 은행 여신한도 관리에 맞춰져 있다. 외부차입을 지양하는 삼성 계열사들과 달리 삼성바이로직스는 회사채 발행은 물론 금융권 차입도 활용한다. 생산라인 증설과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인수 등 필요한 자금 조달 차원이다. ◇'돈 쓸일' 많은 삼바, 국내 4대 은행 물론 호주·일본계 은행도 지난 5년간(2020~2024년 6월 말) 삼성바이오로직스 이사회 내 경영위원회에 올라온 의안은 총 76건이다. 그 중 절반 이상인 48건이 '은행 여신한도' 관련 안건이다. 총 안건 대비 63...
LG에너지솔루션, 경영위 설치 배경은 '자금조달'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2분기부터 이사회 내 경영위원회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사내이사 2명으로 구성된 이곳은 사채 발행과 일상적 경영사항을 이사회로부터 위임 받아 처리하는 소위원회다. 경영위원회가 설립된 배경에는 자금 조달이 있다. 상장(IPO)으로 대규모 자금조달에 성공했던 LG에너지솔루션은 거액의 시설투자를 매년 단행하면서 부채조달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2차전지 시장의 업황 변화와 금리변동 등 고려해 시의적절한 의사결정을 하려면 별도 위원회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경영위, 원화·외화채 등 자금조달 안건만 다뤄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5월 임시 이사회를 열고 '경영위원회 설치 및 규정 제정 승인의 건'을 통과시켰다. 이사회 산하에 경영위원회라는 새로운 소위원회를 만드는 게 골자다. 그전까지만 해도 LG에너지솔루션 이사회에는 ESG위원...
SK하이닉스, 인사보상위원회 핵심 이슈는 KPI
SK하이닉스 이사회 내 설치된 인사보상위원회는 이사 보수한도, 경영진에 대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부여, 대표이사의 평가 및 보상과 사내이사 후보 심사 등을 담당한다. 지난 5년간(2020~2024년 6월 말) 여기서 가장 많이 다룬 안건은 '핵심성과지표(KPI)'다. KPI 개편을 통해 가장 크게 바뀐 것은 상여금의 일부를 자사주로 지급한다는 점이다. 기업가치 제고를 성과에 반영하기 위한 조치다. 이와 더불어 최태원 회장이 강조한 사회적 가치(SV)를 KPI에 반영하려는 논의도 여러 번 있었다. ◇장용호 SK 대표, 손자회사에 유일하게 합류한 위원회 SK하이닉스는 2021년 3월 기존 이사회 내 보상위원회를 인사보상위원회로 개편하고 위원회를 재구성했다. 올 6월 말 기준 구성원은 사외이사 4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이다. 그룹 지주사인 장용호 ...
삼성전자, 'IR 동향' 챙기는 지속가능경영위
삼성전자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위해 이사회 내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두고 있다. 여기서 주주가치 제고와 ESG에 관련된 안건의 심의 및 결의가 이뤄진다. 지난 5년간(2020~2024년 6월 말) 지속가능경영위원회에 올라온 의안 중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IR(Investor Relation)'이다. 블랙록 등 글로벌 투자자들이 ESG 경영과 장기적 기업가치 제고를 중점으로 두면서 투자자들이 원하는 바를 파악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 밖에 EU와 UN 등 국제기구와의 소통을 통해 국제 공급망을 점검하고 인권, 노동, 환경 등 글로벌 경영지침들을 살펴보고 있다. ◇ESG 투자지침 삼는 주주들 많아져, IR로 이들과 소통 삼성전자 이사회 산하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2021년 거버넌스위원회가 확대 개편된 곳으로 환경(E...
삼성전자, 최다 언급된 내부거래는 '보험'
삼성전자 이사회 산하 내부거래위원회는 계열사와 특수관계자와의 거래를 심의·의결하는 곳이다. 여기에 올라오는 안건들은 대부분 계열사와의 자금거래, 상품·용역거래 등이다. 삼성전자는 국내 최대기업인 만큼 여러 계열사로부터 상품·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개별적으로 빈도가 가장 많은 키워드는 '보험'이다. 생산물배상책임보험, 사업장 패키지보험은 계열 보험사에 맡기는 퇴직연금 등 각종 보험거래 안건 수가 지난 5년간(2020~2024년 6월) 11번 언급됐다. 계열사 중에는 삼성디스플레이(SDC)와의 거래가 가장 많이 언급됐다. ◇보험 11건, 퇴직연금 4건…계열 보험사와 거래 삼성전자 이사회 산하 소위원회 중 하나인 내부거래위원회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령(공정거래법)상 대규모 내부거래를 하려는 경우 사전 심의하고 그 이...
삼성전자, 경영위 핵심코드 '반도체 투자'
삼성그룹 소속 계열사들은 이사회 구조에서도 통일성을 갖는다. '경영위원회'란 독특한 이사회 산하 위원회가 존재하는 것 역시 그 중 하나다. 여느 위원회와 달리 사내이사로만 구성된 경영위원회는 경영일반에 관한 사항과 재무 등에 관한 사항 등을 전담하는 곳이다. 최근 5년간(2020~2024년 6월) 경영위원회 안건을 보면 116개 의안 가운데 '메모리(37건)'와 '파운드리(22건)' 관련 투자 건이 반을 차지하고 있다. 경영위원회 안건의 절반 이상이 '반도체'로 귀결된다. 자본집약적 산업 특성상 상시적인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메모리 투자 37건, 파운드리 투자 22건 상정 경영위원회는 주요 경영전략과 사업계획, 재무관련 안건을 심사, 의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위원회다. 삼성전자는 감사위원회, 내부거...
'2030 전략' 추진하는 기아, 안건으로 보는 '글로벌'
약진하는 기업은 항상 장기적 안목에서 계획을 세워 행동한다. 국내 2위 완성차 제조사 기아 역시 미래를 내다보고 성장 로드맵 '2030 전략'을 수립했다. 해외 시장에서 완성차 판매를 늘리는 목표를 제일 과제로 설정했는데 이사회가 그동안 심의한 안건을 보면 '글로벌' 권역을 둘러싼 관심이 잘 투영돼 있다. 2021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처리한 의안 125건 가운데 글로벌 시장을 둘러싼 안건이 13건이다. 해외법인을 겨냥한 설립, 증자, 인수 의제가 주를 이뤘다. 최근 3년새 공급망 이슈와 맞물려 미국 시장이 가장 주목을 받았고 전쟁으로 현지 사업이 어려워진 러시아, 대체 사업거점으로 부상한 카자흐스탄도 이사회 논의 화두로 떠올랐다. ◇3년 6개월간 상정 125건 중 13건 외국사업 연관 최근 3년 6개월 동안 기아는 이사회를 28회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