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의 미래성장동력 헬스앤웰니스(H&W)가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상반기 매출 비중이 10.5%로 기존 가이던스인 9.1%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6월 신규 브랜드 론칭, 추후 푸드 부문까지 웰니스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밝힌 만큼 성장에도 가속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웰푸드가 발표한 IR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H&W제품군 매출액은 총 1680억원으로 국내 매출액 1조6006억원의 10.5%를 기록했다. 2023년 상반기 매출 비중 7.5%에서 1년 새 3%p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올해 초 1분기 IR자료에서 H&W 매출 목표를 처음으로 기재했다. 2024년 국내 매출 중 H&W가 9.1%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성장시키겠다는 게 골자다. 다만 올해 상반기 매출 비중은 10.5%를 달성했고 예상치를 뛰어넘자 연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하며 기대치를 높여 잡았다.
이에 따른 롯데웰푸드 H&W 연 매출 비중 가이던스는 10.2%다. 상반기 실적인 10.5%보다는 0.3%p 낮은 수치지만 기존 가이던스보다 1.1% 상향된 수치다. 이에 더해 2028년까지 매출 비중을 20%~25%까지 늘리겠다는 신규 지표도 추가했다.
롯데웰푸드는 올해 국내사업 매출액은 2023년 대비 2~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 매출액이 3조3008억원을 대입하면 2024년 국내사업 매출액은 3조3668억원~3조432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올해 H&W 매출액은 3434억원~3501억원으로 계산된다.
롯데 미래전략연구소에 따르면 H&W 전체 시장 규모는 2023년 19.2조원이었고 2025년 22.6조원, 2030년 34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중 건강기능식품 외 건강 지향 일반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30년 기준 25.7조원으로 추산될 정도로 성장성이 높은 시장이다. 실제로 연평균 성장률 전망치 역시 9.3%로 H&W 전체 시장 성장률 7.9%보다 높다.
이에 따라 롯데웰푸드 역시 향후 중점사업을 H&W 제품군으로 선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 합병 이후 롯데웰푸드라는 사명을 채택한 점 역시 H&W 시장 확장을 위한 포석이었다는 평가다.
실제로 최근 롯데웰푸드가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제품군 역시 H&W으로 집중된다. 지난 6월에는 식물성 디저트 브랜드 ‘조이(Joee)’를 선보여 꾸준히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제로' 카테고리는 2022년 첫 출시 후 올해까지 건과 8종, 빙과 7종 등 총 15종으로 종류를 늘렸다.
롯데웰푸드의 다음 스텝은 ‘푸드’부문으로 향할 방침이다. 현재 롯데웰푸드가 내세우고 있는 H&W 제품은 제과 부문에 치우쳐져 있다. 주력인 제로 제품 역시 빙과류 제품이 대부분이다. 푸드 부문에서는 기존 육가공 브랜드 내에서 나트륨 저감 제품 등의 신제품을 선보이는 정도에 불과했다. 이를 푸드 부문까지 확장해 향후 목표한 가이던스 달성을 위해 H&W사업군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입장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제과 부문보다는 늦었지만 푸드 쪽도 H&W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최근 신제품이 H&W를 중심으로 출시되고 있는 만큼 회사 차원에서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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