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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돋보기

에셋플러스 코리아퇴직연금 질주…혁신 1등기업 투자

1개월 수익률 11.51% 육박…5단계 투자 프로세스

양정우 기자  2023-02-14 15:27:18
170조원이 넘어서는 확정급여형퇴직연금(DB)을 사로잡고자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설계한 상품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코리아리치투게더퇴직연금 펀드는 올들어 국내 DB 전용 상품 가운데 최상위 성적을 거두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셋플러스운용의 '에셋플러스 코리아리치투게더퇴직연금 자1호'은 지난 1개월 수익률(전 영업일 기준)이 11.51%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를 압도하는 건 물론 벤치마크[(코스피X0.95)+(콜금리X0.05)]보다 우월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 펀드는 국내 상장기업 중 산업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시장지배력을 강화시키는 1등 기업에 투자를 벌이고 있다.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가의 성장과 보폭을 맞출 기업인 것도 중요 투자 잣대다. 중장기적으로 중국의 세계화 추세에 수혜를 입어 글로벌 1등으로 거듭할 업체가 적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

에셋플러스운용에서는 자체적으로 설계한 5단계의 투자 프로세스를 거쳐 매입 여부를 확정한다. △투자판단(적정시가총액) △적정 PER 부여 △기업이익(EPS)의 추정 △산업의 성장, 경쟁, 기업의 강점 △산업의 영속성 등이다. 이런 분석 과정을 토대로 투자처의 제품과 경쟁력이 인정돼야 잠재적 리스크 요인을 걸러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지난 8월 기준 주요 보유 자산은 'LG전자우', '카카오', '하이브', '미래에셋증권2우B', 'LG이노텍', '원티드랩', '엘앤에프', 'CJ제일제당우', '이마트', '엠로', '삼성전기우', '더네이쳐홀딩스', '현대이지웰', '이지케어텍', '한독크린텍', '디앤씨미디어' 등이다. 투자 섹터도 정보기술,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경기소비재, 필수소비재 등으로 다양하다.


근래 들어 세계 경제는 전대미문의 여건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이례적 지원금 정책으로 M2(광의의 통화/시장 유동성) 성장률이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수준(20% 이상)으로 치솟았다. 이 때문에 모든 자산가치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 다시 정상화에 나서고자 금리를 급격히 끌어올렸다. 이제 M2 성장률이 낮아지면서 인플레이션 완화와 함께 경기침체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이런 매크로 여건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오랜 시간 지속됐던 저성장과 디플레이션 환경이 다시 찾아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에셋플러스운용은 이런 시기에도 돌파구를 마련할 혁신 역량을 가진 1등 기업을 최우선 투자처로 꼽고 있다. 2008년엔 모바일 플랫폼 기업이 혁신적 선두 기업으로서 고속 성장을 벌였고 이번 위기엔 전기차 산업을 중심으로 차별적 성과를 거둘 업체가 나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들 1등 기업의 경우 호황과 불황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시장지배력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층 더 강화된 시장지배력은 수익성의 향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결국 코리아리치투게더퇴직연금 펀드에 가입한 고객에게 더 많은 수익으로 돌아오는 셈이다.

그간 대기업 DB 자금은 윈리금 상품에 집중 투입돼 왔다. 이제 내부 운용 부서마다 이들 자금을 적극적으로 운용하려는 니즈가 커지고 있다. 어디까지나 퇴직연금이 재원인 터라 안정성을 최우선시하면서도 수익률 차별화를 거두고자 공격적 투자 상품의 비중을 높여 나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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