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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 '화학·산업자재' 웃고 '패션' 울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중국발 화학산업 불황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패션 사업이 소비 심리 저하로 전 분기 대비 적자로 전환했지만, 주력하는 산업자재와 화학 부문의 늘어난 수요에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 이에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증권가가 전망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 3분기 매출 1조995억원과 영업이익 32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3.5%, 5.2% 늘어났다. 당기순손실은 43억원으로 전년 동기(-70억원)보다 39.4% 개선했다. 증권가가 전망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920억원과 337억원이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전방산업인 신차와 타이어 시장 호조로 에어백과 타이어코드의 매출이 늘어났다. 특히 자회사 코오롱글로텍의 카시트 제품들도 성장에 기여했다. 이에 산업...
박완준 기자
금호석유화학, 수익성 확보 발목 잡은 '컨테이너 운임'
중국산 공급 과잉에 석유화학 기업들이 일제히 적자 전환한 가운데 금호석유화학이 흑자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다만 글로벌 컨테이너 운임이 상승해 합성고무와 합성수지 등 주력 사업의 수익성이 하락했다. 이에 금호석유화학은 증권가가 전망한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올 3분기 매출 1조8279억원과 영업이익 651억원, 당기순이익 53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45.4% 줄어들었다.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59.6% 감소했다. 증권가가 전망한 금호석유화학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8912억원, 878억원, 925억원이었다. 증권가는 금호석유화학이 불황에도 NB라텍스 등의 주력 제품으로 선방한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금호석유화학의 캐시카우로 자리잡은 합성고무가 올 상반기 영업이익...
SKC, 길어지는 주포 부진…2025년 반전 키워드는
SKC에게 2024년은 아쉬운 해로 남을듯 하다. 예상보다 업황 회복이 지연되면서 주력 사업이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다. SK엔펄스 세라믹파츠 사업부, SK피유코어 매각 등으로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구조를 개선한 점이 그나마 위안이다. SKC의 시선은 2025년을 향해있다. 말레이시아 동박 공장의 판매량 확대, 유리기판 상업화 등이 실적 반등을 이끌 기대 요인이다. ◇화학·동박 동반 부진 여전...비주력 자산 매각으로 재무구조 개선 SKC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623억원, 영업손실 620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5% 성장했으나 같은 기간 적자 폭은 2.2%포인트(29억원) 확대됐다. 2022년 4분기부터 8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행진이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증권가가 내다본 SKC의 3분기 ...
정명섭 기자
국도화학, 수익성 회복 지연…높은 해상운임·해외법인 부진 탓
중견화학사 국도화학이 증권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지만 시장으로부터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상운임 상승으로 비용이 크게 늘었고 중국과 인도 법인 성과가 부진한 탓에 수익성 회복 시간이 지체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도화학은 올 3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 3401억원, 영업이익 71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공시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78%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이는 투자업계 전망을 소폭 상회한 수치다. 증권가가 내다본 국도화학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124억원, 55억원이었다. 잠정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했지만 시장은 다소 아쉽다는 반응이다. 실적 회복 속도가 아직 더뎌서다. 실제로 국도화학의 이번 실적을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0.8%, 영업이익은 27.9% 줄었다. 수익성 회복이 더딘 배경에는 해상운임 상승, 계절...
아직은 더딘 LG엔솔 실적 회복세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로 예년보다 저조한 성적표를 기록 중인 LG에너지솔루션이 올 3분기에 소폭 회복(전분기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적은 증권가 컨센서스에 대체로 부합했다. 시장이 눈높이를 크게 낮춘 영향이다. 올 하반기면 성장세를 그릴 것으로 예상됐던 전기차 시장이 연내 반전을 그릴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 3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 6조8778억원, 영업이익은 448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4% 줄었고 영업이익은 38.7% 감소했다.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1.6%, 129.5% 증가했다. 잠정 실적 공시라 사업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분은 4660억원이었다. 이를 제외하면 177억원 적자다. 전분기 손실(A...
코오롱인더, 필름사업 정리·아라미드 증설로 기대되는 하반기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글로벌 해상운임 상승과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불확실성에 증권사 눈높이보다 낮은 이익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아라미드 설비 증설 효과와 필름 사업 조정 영향 등으로 상반기보다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2840억원, 영업이익 594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0.3% 줄었고 영업이익은 21.4% 감소했다. 이는 증권가 컨센서스에 대체로 부합한 수준이다. 증권사들이 전망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2분기 매출은 1조2694억원, 영업이익은 645억원이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작년 하반기에 시장 눈높이를 하회하는 실적을 거뒀으나 올해부터는 전망에 가까운 실적을 기록 중이다. 올 2분기에는 대다수 사업부문의 이익이 역성장했다. 산업자재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4.9%, 화학 부...
이커머스 제자리걸음 CJ대한통운, 미·인도 성장
CJ대한통운의 2분기 매출액도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글로벌 이커머스가 이끌었지만 영업이익 성장세는 주춤한 모양새다. 이커머스와 택배 부문이 제자리걸음을 걷는 사이 계약물류(CL)와 글로벌 영업 부문이 10%를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해 실적을 방어하고 컨센서스를 충족했다. C커머스에 대한 엇갈린 전망 속에서 CJ대한통운도 다른 '믿을맨' 확보에 분주하다. ◇CL·글로벌 끌고 이커머스는 제자리걸음…컨센서스 부합 CJ대한통운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25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5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613억원으로 2% 확대됐다. 이같은 영업이익은 시장의 전망치와 부합한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시장의 컨센서스는 매출액 3조491억원, 영업이익 12...
허인혜 기자
'상고하저' 기조 보이는 GS그룹 에너지 사업
GS그룹이 주력 사업인 에너지 부문의 부진으로 시장의 눈높이에 못미치는 실적을 거뒀다. 정제마진 하락과 발전 자회사들의 감익이 겹쳐 전분기 대비 이익이 줄었다. 투자업계는 올 하반기에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경기 침체 기조 등의 변수가 GS 에너지 사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GS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조2037억원, 7981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 12.1% 증가한 수치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4% 줄었고 영업이익은 21.5% 줄었다. 2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을 하회했다. 증권가가 예상한 ㈜GS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6조3746억원, 8191억원이었다. ㈜GS의 분기 매출은 작년 하반기부터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번 분기에 시장 예상보다 낮은 실적...
그린케미칼 '반전' 이룬 SK케미칼, 두자릿수 이익률 눈앞
SK바이오사이언스의 적자는 그동안 SK케미칼 연결 실적에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3분기 일시적으로 흑자(609억원)를 낸 시기를 제외하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년6개월 동안 분기별로 적자를 내며 SK케미칼 연결 실적을 끌어내렸다. SK케미칼의 주력 사업인 그린케미칼 부문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 적자를 상쇄할 만한 규모의 수익을 내지 못하며 연결 실적이 적자를 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올해 2분기는 달랐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적자폭을 어느 정도 줄인 데다가 본업인 코폴리에스터 사업에서 최근 2년 내 최고 영업이익(370억원)을 기록하며 연결 흑자를 내는 데 성공했다. 2분기에도 적자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란 증권가의 영업이익 추정치(컨센서스)를 넘어선 결과물이다. 6일 공시에 따르면 SK케미칼은 2분기 연결 실적으로 매출 4139억원, 영업이익 ...
김동현 기자
건재·도료·실리콘 '3박자' KCC, 전망치 웃돈 회복세
지난해까지 KCC의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바라보는 외부 시선은 곱지 않았다. 2019년 미국 실리콘 제조업체 모멘티브 퍼포먼스 머티리얼스(Momentive Performance Materials)를 인수하며 단번에 연간 3조원대 규모의 실리콘 매출을 확보했으나 지난해 해당 사업에서 적자를 내며 KCC 수익성 창출의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인수 당시 재무적투자자(FI)와 맺은 조약에 따른 모멘티브 상장 시점도 다가왔다. 이 가운데 KCC는 모멘티브 직·간접 잔여지분 20%를 그대로 인수하며 실리콘 사업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시켰다. 기존 주력 사업인 도료와 건자재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만큼 포트폴리오 확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판단에서다. 올해 실리콘 사업은 점진적으로 회복하며 그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5일 KCC는 올 2분기 실적으로 매출 1조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