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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건 관련기사
지배구조·사법 리스크로 주가 흔들림 없다
하나금융은 지배구조 리스크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사실상 없는 상장사로 평가된다. 은행지주는 대표적인 규제 산업에 속하지만 지배구조를 놓고 금융 당국과 갈등이 비화할 때도 하나금융 주가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CEO 사법 리스크도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금융 당국의 징계가 법정 다툼으로 이어졌으나 판결에 따른 주가 변동은 감지되지 않았다. 과거에 비해 안정적인 승계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있어 사법 리스크에 따른 시장의 주가 불확실성 우려가 크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당국 갈등 비화 2017년, 주가 '45%' 상승 하나금융의 지배구조 불확실성이 극대화됐던 시기는 2017년이다. 김정태 전 하나금융 회장은 두 번째 임기의 마지막해를 보내고 있었다. 김 전 회장은 3연임에 도전할 의지를 내비쳤으나 금융 당국은 특정 인물의 장기 집권...
최필우 기자
총주주환원율 '40%' 달성에 달린 주가 향방
하나금융은 리딩금융 경쟁을 벌이는 KB금융과 신한지주의 총주주환원율(배당 성향+자사주 매입·소각)을 추격하고 있다. 자사주 정책 도입이 상대적으로 늦었으나 전년 대비 매입·소각 규모를 키우며 격차를 좁히고 있다. 올해 총주주환원율 40% 달성 여부가 향후 주가 향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총주주환원율 개선은 밸류업 대장주로 치고 나간 KB금융과의 주가 상승률 차이를 좁히는 열쇠가 될 수 있다. 하나금융은 올들어 주가를 47% 끌어 올리며 선전하고 있으나 KB금융(60%)과는 아직 차이가 있다. 하반기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으로 비슷한 수준의 총주주환원율을 달성하는 게 격차 해소 관건이다. ◇자사주 정책 '슬로우 스타터', 올들어 맹추격 하나금융에 따르면 지난해 배당 성향과 자사주소각율을 합산해 집계하는 총주주환원율 33%를 기록했다. 2022년 2...
주주환원 기준 'CET1비율', 관리 핵심 '외환·RWA'
하나금융 주가가 올들어 우상향하는 배경에는 탄탄한 자본비율이 자리한다. 정부 주도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른 주주환원 계획을 수립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행으로 옮길 수 있는 자본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나금융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목표로 삼고 있는 13.5%에 근접해 있다. 다른 은행지주에 비해 CET1비율에 미치는 환율 영향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13%를 주주환원 확대 기점으로 삼는다. 고환율 기조가 심화하지 않는 한 13% 달성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 속도 조절에 들어가는 것도 CET1비율 관리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다. RWA 상승률이 높아지면 그만큼 CET1비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한다. 하나금융은 2022년 RWA 성장률을 두자리수까지 끌어 올리기도 했으나 현재는 소프트랜딩 국면에 있다. ◇탄탄한 자본력 바...
고속 성장에도 '두자리수 ROE' 유지 저력
은행지주는 이익 창출력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관리한다. 글로벌 일류 은행의 경우 10% 중반대 ROE를 기록하는 곳도 있으나 영업 권역이 상대적으로 좁은 국내 은행지주는 두자리수를 목표로 삼고 있다. ROE를 10%선에서 관리해야 효율적 자기자본 활용을 입증하고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나금융은 10년새 ROE를 가파르게 끌어 올려 두자리수에 안착했다. 하나은행이 순이익 증대를 통한 ROE 개선 주역이다. 최근 수년간 여신 영업에 드라이브를 걸며 가파르게 성장했음에도 철저한 수익성 관리가 이뤄졌다는 평이다. 비은행 계열사 이익 창출력을 강화하면 추가적인 밸류업을 기대할 수 있다. ◇'순이익 증가·자사주 매입' 균형 잡힌 ROE 관리 하나금융 ROE는 지난 1분기 기준 10.44%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8.95%를 ...
글로벌 순이익 '40%' 정조준, '해외 지분투자' 효과 시험대
국내 은행지주는 글로벌 비즈니스 강화를 통한 주가 레벨업을 도모하고 있다. 앞서 일본 대형 은행이 글로벌 순이익 비중을 늘리면서 저평가 국면을 탈출한 방식을 재현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해외에서 발생하는 순이익 비중이 30~50% 수준에 도달하면 밸류업 트리거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하나금융도 함영주 회장 체제에서 2025년 순이익 40%를 해외에서 거두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외환은행을 인수해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한 만큼 성장 잠재력은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내년에 목표 비중을 달성하려면 분전해야 한다. 하나금융의 새로운 글로벌 진출 방식인 지분 투자가 주가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모인다. 지분 투자는 경영권 인수에 비해 리스크가 낮고 재무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지분법 이익으로 글로벌 순이익을 늘릴 수 있으나 현금흐름을 발생시키기...
주가 견인한 '은행 1위' 순이익…배턴 이어받을 비은행은
높은 은행 의존도 해소는 은행지주 주가 저평가 탈출 열쇠로 꼽힌다. 이자이익 중심인 은행 실적은 금리 흐름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 주가 펀더멘털을 뒷받침하려면 경쟁력 있는 비은행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 수익원 다변화로 이익 규모를 키우면 주주환원 근간이 되는 자본비율 개선과 재원 마련에도 보탬이 된다. 하나금융은 압도적인 은행업 비중에도 불구 준수한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비은행이 약점으로 꼽히는 우리금융과 비교해 선전 중이다. 그 배경에는 2년 연속 시중은행 순이익 1위에 오르며 그룹 실적 체급을 한단계 올려 놓은 하나은행이 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의 은행 중심 영업 전략이 주효했다. 하나금융이 상승세를 유지하려면 은행의 배턴을 이어받아 실적 개선을 주도할 비은행 계열사가 필요하다. 함 회장 체제에서 비은행 M&A를 성사시키지 못하면...
통곡의 벽 'PBR 0.5배' 이번엔 넘어설까
하나금융지주가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저평가 기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들어 40%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4대 금융지주 중 2위를 달리고 있으나 PBR은 KB금융, 신한지주보다 낮은 수준이다. 최근 수년간 PBR 0.5배를 좀처럼 넘어서지 못하며 주가가 순자산 증가 추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밸류업 프로그램이 저평가 해소를 목적으로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하나금융의 주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시각도 있다. 주주환원 전략 변화가 저PBR 해소 단초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배당 중심의 환원 정책에서 직접적인 주가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자사주 소각 비중을 늘리면 PBR 개선이 가능하다. ◇KB·신한 대비 심한 저평가 기조 한국거래소(KRX) 정보통계시스템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지난 12일 종가 기준 PBR 0.46배를 기록했다. 국...
밸류업 예고 공시 아직…기존 '중장기 환원정책' 자신감
하나금융은 아직 밸류업 예고 공시를 하지 않고 있다. 밸류업 예고 공시는 정부 주도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상장사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시점을 구체화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KB금융, 우리금융이 밸류업 공시를 예고한 상태다. 밸류업 공시를 늦추고 있는 데서 현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한 하나금융의 자신감이 엿보인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초 새로 수립한 '자본관리 계획 및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자본비율 관리 계획상 목표치가 현 수준과 동떨어져 있지 않고 배당·자사주 정책이 조화를 이루면서 호평을 받았다. 주가도 올들어 상승세인 만큼 밸류업 계획을 급하게 수정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13% 안팎 안정적 CET1비율 관리 하나금융은 2022년 경영실적 발표 IR에서 자본관리 계획과 이에 연동된 중장기 주주환...
'돌격대장' 함영주 회장이 '효율성·건전성' 강조한 까닭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사진)은 2022년 취임 후 밸류업을 위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왔다. 충청영업그룹을 하나은행 전국 1등 조직으로 만들며 영업력을 인정받은 함 회장은 그룹 CEO가 된 후에도 영업 일선에서 맹활약했다. 그룹 순이익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레벨업하면서 주가 상승 발판을 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선봉을 자처하던 함 회장은 최근 주가와 관련해 전과는 다른 메세지를 내고 있다. 최근 글로벌 IR 일정을 소화하면서 성장 비전보다는 비용 효율성과 건전성에 강점이 있는 재무 상태를 전면에 내세웠다. 임기 마지막해에 접어든 만큼 현 수익 구조가 지속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함영주 회장의 자신감 '성장' 보다 '관리'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11일 종가 기준 6만2000원을 기록했다. 함 회장 취임일인 2022년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