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147건 관련기사
동원산업, '지주사 합병' 자본 확충 효과 봤다
동원그룹 핵심 계열사였던 동원산업은 2022년 11월 합병비율에 대한 논란 끝에 동원엔터프라이즈를 합병하면서 사업지주사로 거듭났다. 합병 당시 동원엔터프라이즈가 보유한 차입금을 가져왔지만 막대한 자기자본을 함께 가져오면서 오히려 재무건전성이 개선됐다. 이후 동원산업은 당기순이익 흑자를 지속하면서 재무건전성을 추가로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지주사 합병' 차입금 증가에도…자본 확충에 재무건전성 개선 동원산업은 애초 동원그룹의 원양어업 사업을 담당하는 핵심 계열사였다. 그러다 그룹 지주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를 흡수합병하면서 사업지주사로 거듭났다. 동원산업과 동원엔터프라이즈간 합병비율(액면분할 후 기준)에 대한 논란 끝에 2022년 11월 최초 1 대 3.8385530 보다 낮아진 1 대 2.7023475로 합병을 완료했다. 동원산업 최대주주는 지분 59...
이민호 기자
포스코홀딩스, 급전 융통 창구된 '해외 계열사 지분'
2차전지 사업에 4조원대 투자를 예고한 포스코홀딩스의 조달 전략은 무엇일까. 2022년 물적분할 후 포스코홀딩스의 별도 기준 영업현금흐름은 10분의 1토막이 났고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조원 정도로 줄었다. 앞서 투자를 지속하기엔 부담이 있다. 당분간 투자 재원은 물적분할 후 남아 있는 타법인 지분을 팔아 전망이다. 이를 파는 주체가 주력 사업회사인 포스코다. 포스코를 활용해 자산을 유동화하고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한 2차전지 전초기지 포스코퓨처엠에 공급하는 구조다. ◇퓨처엠 채권 인수대금 자회사 지분 포스코에 팔아 확충 포스코홀딩스는 이달 1일 열린 이사회에서 포스코퓨처엠이 발행한 채권형 신종자본증권 5000억원어치를 매수하기로 의결했다. 해당 신종자본증권은 포스코퓨처엠 자본금의 1290%에 해당하는 대규모 채권이다. 채권의 표면이율 등은 확정되지 않았...
최은수 기자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재고금융' 활용 활발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수입자동차 딜러사업 특성상 재고금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판매할 차량(재고)을 담보로 차입을 일으켜 또 판매할 차량을 구매하는 금융기법을 통해 사업여력을 키우고 있다. 다만 이 때문에 회계상 부채비율이 350%를 넘기도 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지난해 1월 코오롱글로벌이 수입자동차 판매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설립됐다. 코오롱모터스, 코오롱아우토, 코오롱오토모티브, 코오롱제이모빌리티 등 수입자동차 딜러사들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말 기준 코오롱그룹 지주사 코오롱이 지분 76.44%(보통주·우선주 합산 기준)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코오롱글로벌 자동차부문장 부사장을 역임하고 있던 이규호 부회장이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출범과 동시에 대표이사 사장에 역임되면서 화제가 됐다. 이 부회장은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이 부회장은 ...
SKC에 안긴 ISC, 조달 핵심 '증자'와 'EB'
ISC(아이에스시)는 현금성자산이 차입금의 10배에 이른다. 여기에는 주주인 SKC에 대한 유상증자와 헬리오스프라이빗에쿼티(헬리오스PE)에 대한 교환사채(EB) 발행으로 현금을 확보한 점이 주효했다. SKC로 주인이 바뀐 이후에도 앞서 발행한 EB는 상환되지 않고 그대로 유지됐다. EB 인수자였던 헬리오스PE가 재투자를 결정한 만큼 EB에 표면이자율 5.0%가 붙어있어 보유하기만 해도 현금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는 장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ISC는 반도체 후공정 핵심 소모품인 테스트용 소켓 제품을 생산한다. 헬리오스PE는 사모펀드(PEF·헬리오스제1호사모투자합자회사)를 조성해 메이슨캐피탈-캑터스PE 컨소시엄과 2021년 7월 ISC 경영권을 가져왔다. 헬리오스PE와 메이슨캐피탈-캑터스PE 컨소시엄은 이후 2022년 2월 ISC가 발행하는 총액 200억원 규모 E...
롯데쇼핑, 다시 순차입 기조 '지금은 투자 골든타임'
부채 관리에 사활을 걸던 롯데쇼핑이 올해 반기 들어 순차입 기조로 돌아섰다. 롯데쇼핑은 2022년은 이자비용 관리를 위해 해마다 조 단위의 부채를 상환해 왔다. 2023년엔 3000억원의 당기순익을 내는 소기의 성과도 있었다. 약 2년 만에 조달전략에 큰 변화가 나타난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은 상환보단 적절한 차입을 섞어 성장할 때란 판단을 내린 것과 관련이 있다. 차입은 이자 부담을 더한다. 그러나 반대로 사업에 쓸 마중물 역할도 한다. 이 점을 다각도로 고려해 조달전략에 일부 변화를 준 모습이다. ◇2년 만에 다시 순차입 기조, 이자보상배율도 '1배' 하회 롯데쇼핑의 별도 기준 올해 상반기 차입금 증감 추이는 49억원의 순증세다. 2022년엔 약 1조500억원, 2023년엔 1조2165억원을 상환했던 것과 큰 대조를 이룬다. 차입금 증감은 특정 기업이 차입하...
CB에서 차입금으로, LX글라스 차입전략 변화
LX글라스(옛 한국유리공업)의 핵심 차입 전략은 전환사채(CB)에서 은행권 차입금으로 변화했다. 기존 대주주가 자금 공급 수단으로 인수한 CB를 전량 상환받은 직후 생긴 변화다. LX글라스는 복수 은행과 대출 약정을 맺고 있다. 우수한 현금창출력은 차입에 따른 이자를 충당하는 바탕이 되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이 LX글라스를 자회사로 편입한 것은 지난해 1월이다. LX인터내셔널은 코리아글라스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던 LX글라스 지분 100%를 5904억원에 인수했다. 전액 구주 인수로 신주 인수(유상증자)에 투입한 자금은 없다. 코리아글라스홀딩스는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가 2019년 12월 프랑스 생고뱅으로부터 한국유리공업 지분 100%를 약 3100억원에 인수하기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글랜우드PE는 한국유리공업 지분 인수 때 자금 공급 수단으로...
1.2조 시설투자 SK오션플랜트, 조달여력 주목
SK오션플랜트가 1조2000억원에 가까운 대규모 시설투자에 나서면서 조달 전략이 부각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로부터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로 현금을 확보한 데다 그동안 차입금을 줄여나가면서 재무건전성을 끌어올렸다. 유형자산 규모를 고려하면 담보 여력도 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 SK오션플랜트는 지난 6월부터 총액 1조1530억원 규모 시설투자를 진행 중이다. 투자기간은 2026년 12월까지다. 글로벌 해상풍력 산업 확장으로 부유식 하부구조물 전문 생산설비를 구축하려는 의도다. SK오션플랜트는 투자에 소요되는 자금을 자기자금과 금융권 차입으로 마련할 계획을 밝혔다. SK오션플랜트의 차입금은 최근 수년간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연결 기준 총차입금(리스부채 포함)은 2020년 말 3036억원에서 3년 반만인 올해 상반기 말 2191억원으로 줄었다. 재무건전성 지표도 모...
한솔인티큐브, 순익 턴어라운드 필요한 시기
한솔인티큐브는 영업실적 부진으로 2022년과 지난해 2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같은 흐름이 이어졌다. 사실상 무차입 기조를 이어온 덕분에 부채 부담이 적은 편이지만 지난해 당기순손실에 따라 결손금 상태로 전환한 만큼 추가적인 재무건전성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영업실적 회복이 필요하다. 한솔인티큐브는 한솔그룹의 컨택센터 시스템 구축 계열사로 그룹 지주사 한솔홀딩스가 지분 34.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올해 4월까지만 해도 한솔홀딩스의 지분율은 26.65%였지만 한솔그룹 창업주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차남인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의 장남인 조현승 씨로부터 일부 지분을 매입하면서 현재의 지배력을 갖췄다. 연결 대상 종속기업으로는 지분 59.72%를 보유한 반려동물 사료 제조사 스티커스코퍼레이션이 있다. 한솔인티큐브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2021...
한솔아이원스, 반도체 보릿고개 넘긴 힘 '유상증자'
한솔아이원스는 지난해 반도체 경기 침체에 따른 영업실적 부진과 신공장 증설에 따른 현금 소요에도 현금성자산이 차입금보다 많은 순현금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2022년 한솔그룹 편입 당시 모회사인 한솔테크닉스가 투입한 409억원 규모 유상증자 자금이 바탕이 됐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부품 세정·코팅 회사 한솔아이원스(옛 아이원스)가 한솔그룹에 편입된 것은 2022년 1월이다. 한솔그룹의 TV 파워보드 제조사로 그룹 지주사 한솔홀딩스의 자회사(지분율 20.26%)인 한솔테크닉스가 2022년 1월 한솔아이원스 경영권 지분 35.32%를 확보했다. 한솔테크닉스는 이문기 전 아이원스 대표이사가 보유하고 있던 경영권 구주 전량(626만8992주)를 866억원에 사들이고 제3자 배정 유증으로 신주(384만9000주)를 409억원에 인수했다. 여기에 시간외매매(블록딜)로...
TV 부품 제조 한솔테크닉스, 고환율 덕봤다
한솔그룹의 TV 파워보드 생산 계열사인 한솔테크닉스는 회사채 중심으로 조달 전략을 세우고 있지만 차입 부담이 큰 편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양한 데다 삼성전자 중심으로 안정적인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고환율의 덕도 봤다. 외환차익과 외화환산이익이 대거 반영되면서 현금흐름과 재무건전성을 끌어올리는 주요 요인이 됐다. ◇회사채 중심 조달…차입 부담 통제 한솔테크닉스는 한솔그룹의 TV 파워보드 생산 계열사다. 올해 상반기말 그룹 지주사인 한솔홀딩스가 지분 20.2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한솔테크닉스가 유상증자를 실시한 것은 2019년 7월이 마지막이다. 당시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500억원 규모 자본을 확충했으며 공·사모 회사채 일부 상환에 이용하면서 재무건전성을 높였다. 한솔테크닉스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