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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건 관련기사
KCC 3인 '회장님'은 대표이사, 정재림 상무는 미등기
KCC그룹 기업집단의 '회장님'들인 정몽진·몽익·몽열 회장은 각자 소속된 회사에서 대표이사를 맡으며 책임 경영에 나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며 기업 의사결정에 핵심적 역할을 맡고 있다. 정몽진 KCC 회장의 장녀인 정재림 상무는 아직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지 않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정몽진 KCC 회장,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 정몽열 KCC건설 회장은 각각 소속사에서 대표이사직에 올라 있다. 정몽진 회장이 대표이사 직을 맡은 것은 26년 전이다. 정 회장은 1998년 3월 23일 KCC의 전신인 고려화학 대표이사에 올랐다. 이후 2000년 그룹사 '금강'이 고려화학을 흡수합병하면서 '금강고려화학'이 탄생했고 2005년 사명 변경을 통해 현재의 KCC가 됐다. 2005년 2월 KCC 사명 변경과 함께 정몽익 KC...
박기수 기자
조현범 회장, 올해 한국앤컴퍼니 '동일인' 될까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의 동일인은 현재 조양래 명예회장이다. 몇 달 전 장남인 조현식 고문과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하며 새삼 공고한 지배력을 대내외에 알린 차남 조현범 회장은 아직 동일인이 아니다. 조 명예회장에겐 현식, 현범 두 아들과 희경, 희원 두 딸이 있다. 공정거래법에서는 동일인을 '사실상 기업집단을 지배하는 자연인 또는 법인'으로 규정한다. 당국으로부터 그룹 총수로 인증받는 것이기 때문에 상징적 효과가 크다. 조 회장이 2021년 4월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의 단독 대표이사에 오른 지 적지 않은 시간이 지났지만 공정위는 여전히 아버지인 조 명예회장을 동일인으로 보고 있다. (출처=공정거래위원회) 하지만 올해 1월부터 공정위가 '동일인 판단 기준 및 확인 절차에 관한 지침'(이하 동일인 지침)을 시행하면서 매년 4월 말 발표하는 '공...
양도웅 기자
HL그룹, 승계 구도 윤곽…딸·사위들 '아직은 미등기'
HL그룹(옛 한라그룹)의 승계 구도가 구체화하고 있다. 최근 정몽원 회장의 첫째 사위인 이윤행 씨가 주력 계열사인 HL만도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발령됐고, 지난해 말 인사에서 둘째 딸인 정지수 씨가 HL만도 상무보로 승진했다. 그간 업계의 관심사였던 승계 구도의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 첫째 사위와 둘째 딸 모두 등기임원은 아니다.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문턱은 아직 넘지 못했다. 첫째 딸인 정지연 씨와 둘째 사위인 강인찬 씨는 HL그룹 소속을 근무하지 않을 뿐 아니라 등기임원도 아니다. 정몽원 회장은 지주사를 포함한 계열사 4곳에서 등기임원으로 책임경영을 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HL그룹 계열사는 총 13개다. 지주사인 HL홀딩스를 중심으로 아래에 11개 계열사가 자회사와 손자회사 등으로 연결돼 있다. 정몽원...
정창선·정원주 부자, 중흥그룹 책임경영 '어디까지'
중흥그룹 동일인인 정창선 회장과 그의 아들 정원주 부회장(대우건설 회장 겸임)은 여러 계열사에서 등기임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등기임원으로서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도 맡을 만큼 책임경영을 피하지 않는 모습이다. 다만 두 사람은 그룹의 유일한 상장사이자 중흥그룹을 재계 서열 20위로 만든 대우건설, 그리고 대우건설 1대주주이자 지배구조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중흥토건에서는 등기임원으로 근무하지 않고 있다. 대신 대우건설에는 정 회장 사위인 김보현 씨가 사내이사로 법적 책임을 지는 자리에 있다. 중흥토건에는 정 회장 부자뿐 아니라 다른 친인척도 등기임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중흥그룹은 총 52개 계열사로 이뤄져 있다. 자산 기준으로 대기업집단 순위는 20위다. 공정거래법상 중흥그룹을 지배하는 자연인(또는 법인)은 정창선 ...
4세 사촌경영 두산家, ‘미완의’ 책임경영
두산그룹 오너가는 박정원 두산 회장을 필두로 4세 사촌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오너가 4세 인물 대부분이 지주사 또는 계열사 등기이사로 책임경영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인물은 계열사 미등기임원으로 재직하는 경우도 있었다. 두산그룹은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을 필두로 한 오너 3세 형제경영을 넘어 4세 사촌경영 체제가 자리잡았다. 그 시작은 두산그룹 10대 회장인 박정원 두산 회장이 지주사 두산의 대표이사에 선임되면서부터다. 박정원 회장은 박두병 두산그룹 초대회장의 장남인 박용곤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박정원 회장은 상사BG장 부사장 시절인 2000년 3월 두산 사내이사이자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대표이사 자리를 이어온 기간이 올해로 24년째가 된다. 동시에 이사회 의장을 역임하고 있기도 하다. 이번 사내이사 임기만료일은 오는 31일이다. 두산은 ...
이민호 기자
DL그룹, 41개 계열사 전문경영인 체제 '유지'
DL그룹에서 동일인(총수)인 이해욱 회장이 등기임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계열사는 단 한 군데도 없다. 철저하게 전문경영인 체제를 채택하고 있다. 동일인은 공정거래법상 기업집단을 지배하는 자연인 또는 법인을 가리킨다. 이 회장은 그룹 지주사인 DL의 최대주주인 대림의 최대주주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DL그룹 41개 계열사(지난해 5월 기준) 가운데 이해욱 회장이 등기임원으로 등재된 곳은 없다. 이 회장은 지주사인 DL과 핵심 계열사인 DL이앤씨, 그리고 그룹 지배구조 최정점에 있는 대림 등 3곳에서 회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하지만 모두 미등기임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일가친척으로 시야를 넓혀도 다르지 않다. 1938년생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아버지 이준용 명예회장은 DL 임원 명단에 포함돼 있지만 이 회장과 마찬가지로 미등기임원이다. 이 회장은 누나 1명과 ...
카카오 김범수, 지배력 보루 '케이큐브홀딩스'만 유지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현재 '케이큐브홀딩스'에서만 등기임원을 유지하고 있다. 김 센터장과 배우자가 나란히 기타비상무이사로 올라 있다. 케이큐브홀딩스는 카카오의 2대 주주로 지분 10%를 보유 중이다. 김 센터장의 카카오 지배력을 뒷받침하는 보루 역할을 수행하는 개인기업이다. ◇카카오 '2대 주주' 케이큐브홀딩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말 기준으로 기업집단 카카오 산하 141개 계열사 중에서 김범수 창업자 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린 회사는 케이큐브홀딩스 한 곳에 그친다. 배우자 형미선씨가 케이큐브홀딩스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케이큐브홀딩스는 김 센터장이 지분 일체를 소유한 기업으로 2007년에 설립됐다. 벤처펀드에 출자하거나 미국 국채, 해외 상장사 주식을 사들이는 등 개인 투자에 주...
박동우 기자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 10년 이상 '책임 경영'
2019년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별세 이후 한진그룹의 경영권은 조원태 회장이 쥐고 있다. 조 회장은 2010년부터 그룹사의 등기임원에 오르는 등 오너 경영인으로서 10년 이상 '책임 경영'에 나서고 있다. 조 회장의 남매인 조현민 사장도 그룹 물류사 한진의 사내이사로 등기이사다. ◇조원태 회장, 12년 전부터 등기임원 경험 19일 기준 조 회장은 한진칼과 대한항공의 대표이사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 전무 시절이었던 2012년 3월부터 대한항공의 등기임원을 맡았다. 이후 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2014년부터는 한진칼의 대표이사를 맡았다. 2년 뒤인 2016년부터는 대한항공의 대표이사도 맡았다. 조 회장은 조양호 전 회장의 장남으로 일찌감치 한진칼과 대한항공의 대표이사를 꿰차며 후계자로 지목받았다. 2003년 한진정보통신 차장으로 입사했던 조 회장은...
네이버 이해진 창업자 실질 지배력에도 '미등기'
네이버에서는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를 비롯한 오너 일가의 등기임원 역임 흔적을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이 GIO는 2018년부터 국내 계열사 등기임원직을 순차적으로 내려놓으면서 현재도 미등기임원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남동생인 이해영 씨만 유일한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 이마저도 '지음'이란 이 창업자의 개인회사다. 지음의 이사는 이해영 씨 한 명뿐이라 이사회도 존재하지 않는다. ◇남동생 이해영 대표, 유일한 등기임원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네이버 계열사 가운데 등기이사로 등재된 오너일가는 단 1명 뿐이다. 그 주인공은 이 GIO의 2촌 관계(남동생)인 이해영 씨다. 이해영 씨는 지음의 대표이사(CEO)로 유일한 사내이사다. 지음은 이 GIO가 지분 100%를 보유한 곳으로 사업경영자문을 영위하는 일종의 투자회사다. 직원 수는 ...
박서빈 기자
성장거듭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은 미등기로 그룹관리
1997년 자기사업을 시작해 국내 손꼽히는 금융그룹을 일궈낸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사진)은 2016년 이후로 그룹 계열사에서 등기이사로 재직하지 않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GSO(Global Strategy Officer) 등 미등기 이사 직함만 유지 중이다. 박 회장은 증권에서 등기이사를 하다 사임한 뒤 자산운용으로 옮겼다. 주력 계열사가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다고 판단하면 물러나는 식이다. 기업이 커질수록 그룹 전반적인 그림을 그리는 위치로 올라갔다. ◇대우증권 PMI 때부터 미등기 이사로만 재직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 21개 계열사 가운데 총수가 등기이사로 있는 곳은 하나도 없다. 동일인(총수) 박현주 회장은 미래에셋증권에만 미등기 임원직을 갖고 있다. 2016년 이후부터는 등기이사를 하지 않고 있다. 1997년 6월 미래에셋벤처캐피탈...
원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