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이 복리로 초과 수익을 원하거나 정기적으로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싶은 투자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 상품은 연간 기준 11.44% 분배율(배당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국내 상장돼 있는 배당 ETF 367개 중 1위에 해당한다. 월 단위로 환산하면 투자자들은 매달 1% 수준의 배당금을 지급받는 셈이다.
이 종목은 매월 마지막 영업일마다 분배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2022년 9월 20일 상장한 이후 현재까지 총 15번 배당을 진행했다. 23일 종가 기준 가격은 1만345원으로 일년 전(8052원)과 비교하면 약 30% 상승했다. 주당 분배금은 100원(분배율 1%) 내외다.
불확실한 기준금리 정책과 이스라엘 전쟁, 경기침체 우려 여파로 변동장세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 이에 외부 금융시장 환경과 상관없이 안정적으로 이익을 거둘 수 있는 배당 상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국내 다수의 자산운용사들도 차별화된 상품 출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특히 배당 ETF는 개인·퇴직연금 계좌를 활용하면 이자가 낮아 절세 효과가 있다. 가령 일반계좌로 투자할 경우 ETF 배당금 수령시 15.4% 배당소득세가 원천징수된다. 반면 IRP계좌 등으로 5년 이상 투자한 뒤 55세 이후 수령하면 3.3~5.5% 연금소득세율이 적용된다.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은 글로벌 선도기업 중심으로 장기 우상향이 기대되는 '나스닥100' 지수에 투자한다.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종목 중 일정 조건을 충족한 곳들을 선별해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을 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50.26%) △커뮤니케이션서비스(15.47%) △헬스케어(6.56%) △필수소비재(6.24%) 등의 비중으로 구성돼 있으며, 종목은 △애플(11.68%) △마이크로소프트(9.92%) △아마존(5.13%) △엔비디아(4.32%) △메타플랫폼(3.61%) 등이다.
여기에 콜옵션을 지속적으로 매도(커버드콜 전략)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주식시장이 급등하면 콜옵션 매도에 따른 손실로 수익이 한정되지만, 하락하거나 완만하게 상승하는 경우 콜옵션 매도에 따른 프리미엄으로 시장수익률을 상회할 수 있다.
수익률은 꾸준히 상승세다. 최근 1년간 약 30% 상승하며 가파르게 올랐다. 상장 이후 누적수익률도 19.33%로 같은 기간 기초지수인 나스닥100(-2.68%)과 비교해도 성과가 우수하다. 순자산총액은 2305억원 규모로 총보수율은 연간 0.3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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