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최근 선보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친환경 경영 활동을 강조한다. 특히 대한민국 환경대상 본상 수상 등으로 입증한 친환경 신사옥 '지타워' 중심 성과가 빛났다. 탄소배출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고 추후 신재생에너지 생산 및 활용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ESG 등급 평가에서 약점으로 꼽혀온 환경 부문이 올 들어 개선되기도 했다.
◇넷마블, 지타워 토대로 재생에너지 활용 성과넷마블은 최근 '2022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해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지난 3월 첫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선보인 데 이어 1년이 채 지나지 않았으나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업데이트해 공유했다. 작년 한 해 ESG 경영 성과 및 핵심 ESG 이슈와 더불어 올해 성과 일부를 담았다.
특히 기후위기 대응 등 친환경 성과를 강조했다. 넷마블은 '다음 세대를 위한 환경 영향 최소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후변화 대응 강화 △폐기물 축소 및 재활용 확대 △환경경영 소통 확대 등 3가지 전략 과제를 수립했다.
세부적으로는 에너지 효율을 향상하고 사용 전력원을 전환하는 동시에 사업장 내 재활용율을 높이고 외부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확대해 환경가치 영향력을 키울 방침이다.
작년에는 신사옥 '지타워'를 중심으로 환경 부문 성과도 냈다. 2020년 11월 완공된 사옥으로 넷마블은 이듬해 3월 여기 입주했다. 에너지 절약 및 환경오염 저감이 가능한 친환경 건축물을 목표로 설계 계획부터 자재 선정까지 상당한 리소스가 투입됐다. 친환경 수성 페인트와 무석면 텍스, 유해물질이 적게 함유된 바닥 마감재 등 친환경 자재를 사용했다.
이렇게 지타워는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17.27%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도심(서울 구로구)에 자리 잡고 있음에도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시스템(BIPV, 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System), 연료전지 시스템, 지열 시스템 등을 모두 활용하고 있다.
681개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월평균 1만3484킬로와트시(k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6kW용 연료전지도 30대 구축해 월평균 4032kWh의 전력을, 지열시스템도 15대 설치해 월평균 14만7511k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설계 기준으로는 연간 약 5332탄소환산톤(tCO2eq)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위해 해 건물 에너지 관리시스템(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도 구축했다. 건물 내 에너지 사용기기에 센서 등을 설치해 에너지원별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수집된 에너지 사용 데이터를 분석해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운영하도록 자동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이 밖에 지타워는 전기차 충전소 및 친환경 자동차를 위한 전용주차구역도 구축하고 있다. 올 들어서도 전기차 충전 설비를 추가 확보해 56대의 전기차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게 만들었다.
◇대외 평가도 개선…전력 중심 온실가스 배출 감축 지속실제 대외 평가도 긍정적이다. 넷마블 지타워는 작년 11월 제16회 대한민국 생태환경건축대상을 수상했다. 이와 더불어 대한민국 환경대상 본상도 수상했고 녹색건축물 인증은 '최우수' 등급을,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은 '1+' 등급을 획득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ESG등급 평가 역시 개선세다. 작년까지 'D' 등급으로 사회(B+)나 지배구조(A) 측면에 비해 유독 낮았으나 올 들어 C 등급으로 올랐다. 다만 여전히 갈 길이 먼 만큼 넷마블은 추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넷마블 국내 사업장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1403tCO2eq을 기록했다. 그중 직접배출(Scope1)이 16.7%, 간접배출(Scope2)이 83.3%의 비중을 차지했다. 온실가스 대부분이 전력 사용에 따라 발생하는 만큼 신사옥 이전을 계기로 신재생에너지 활용 확대, 냉난방효율 향상 등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온실가스 배출량 및 에너지 사용량이 향후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과 품질 관리에 관한 국제 규격(ISO 14064-1) 등 국제 표준에 따라 제3자 검증을 거쳐 대외에 공개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