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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구조가 가른 재무건전성 차이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의 차입 기조가 엇갈리고 있다. GS리테일은 일정 수준의 차입금 규모를 유지하는 반면 BGF리테일은 올해 들어 순차입금을 마이너스(-) 기조로 전환하며 무차입 경영에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BGF리테일 무차입 기조 전환, 현금흐름 덕 봤나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의 2023년 상반기 말 개별기준 순차입금은 마이너스(-) 4052억원으로 무차입 경영을 실행하고 있다. BGF리테일의 순차입금은 2019년 마이너스(-) 3430억원에서 2020년 1180억원, 지난해 3722억원으로 오름세를 보이다 올 상반기 다시 무차입 기조로 돌아섰다. BGF리테일은 2017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고 2018년까지 무차입 경영을 이어왔다. 이듬해 2019년부터 차입금 조금씩 늘리기는 했지만 지난해 말까지 순차입금 의존도를 10%대 초반에서...
변세영 기자
편의점 양대산맥, 주주친화 정책은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은 편의점 산업 대표주자로서 꾸준한 배당을 통해 주주환원 정책을 실시하는 기업이다. GS리테일의 경우 연결기준 순이익의 40%, BGF리테일은 별도기준 30%를 배당하며 주주들과 이익을 공유한다. 다만 양사에 대한 시장의 투자심리는 다소 대조적이다. GS리테일의 주가는 지난 7월 바닥을 찍고 V자 회복에 나선 반면 BGF리테일은 하락 곡선을 이어가 대비를 이루고 있다. ◇BGF리테일, 배당금 꾸준히 증가세 '자사주 매입은 미온적' 2014년 기업공개(IPO)를 단행한 BGF리테일은 2017년 지주사 체계로 전환하면서 지주사(BGF)와 사업회사(BGF리테일)로 인적분할했다. 존속회사인 BGF는 투자사업, 리테일은 편의점 사업을 전담하는 구조다. 분할 이듬해인 2018년 BGF리테일은 배당성향을 별도 기준 순이익의 30%로 정하고 적극적인...
'C레벨' 인사 키워드 비교해 보니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은 인사에 있어서는 다소 ‘보수적’인 기조를 갖고 있다. 이마트나 롯데쇼핑 등 대기업 유통사들이 컨설팅펌 출신 전략가를 영입하고 심지어 경쟁사 출신 인력까지 적극적으로 수혈하는 데 반해 편의점 양사는 철저히 ‘내부 전문가’에 권한을 맡긴다. ◇BGF리테일 CEO·CFO, 회사 근속연수 30년 이상 '믿을맨' BGF리테일 이건준 사장 BGF리테일은 내부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인물을 C레벨 임원으로 중용하고 있다. 2014년 기업공개(IPO)를 단행한 BGF리테일은 2017년 지주사 체계로 전환하기 위해 지주사(BGF)와 사업회사(BGF리테일)로 인적분할했다. 존속회사인 BGF는 투자사업, 리테일은 편의점 사업을 전담하는 구조로 변신했다. 기업분할 후 리테일부문 첫 수장으로 낙점된 건...
넥스트 오너십, 지배력 이동 과정은
편의점을 대표하는 두 대기업인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은 여러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넥스트 오너십 체계를 구축하는 과정만큼은 다소 차이를 보인다. BGF리테일은 사실상 후계구도가 확고한 데 비해 GS리테일의 경우 아직 윤곽조차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총수 홍석조 회장, 리테일부문 장남 홍정국 사장이 도맡아 이끌어 BGF그룹은 올해 자산총액(공정자산) 5조750억원을 기록하며 대기업집단에 지정됐다. 현재 동일인(총수)은 홍석조 회장이다. 홍 회장이 그룹 전반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가운데 장남 홍정국 사장과 차남 홍정혁 사장이 경영에 활발하게 참여하며 2세경영 시대를 끌고 있다. 재계에서는 홍정국 사장이 리테일, 차남 홍정혁 사장이 소재부문을 맡는 방식으로 후계구도가 사실상 완성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1982년생인 홍 사장은 서울대학교 졸업 후 미국 스탠퍼...
편의점 한우물 BGF, 팔방미인 GS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은 ‘편의점’이라는 공통분모를 보유하고 있지만 기업 내막을 들여다보면 사업구조가 다소 상이하다. BGF리테일은 편의점에 전력이 집중되어 있는 반면 GS리테일은 슈퍼마켓, 홈쇼핑, 호텔 등으로 사업이 다각화되어 있는 게 특징이다. ◇GS리테일, 슈퍼·호텔·부동산 개발 등 '수익구조 다각화' GS리테일은 1971년 주식회사 금성전공이 모태다. 초창기에는 전력 및 통신용전선과 케이블 판매를 사업목적으로 영위했다. 1974년 을지로에 LG슈퍼마켓(현 GS더프레시)을 오픈하면서 유통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1990년 편의점인 LG25 1호점을 열고 편의점 사업을 시작했다. 2005년 LG유통이 LG그룹에서 분리돼 'GS리테일'로 재탄생하면서 GS라는 이름을 달았다. 지난해 기준 GS리테일의 사업 부문은 △편의점 △슈퍼 △...
상이한 출점 전략, '매장수·매출' 1위 싸움 촉발
아시아에서 편의점이 가장 발달한 국가는 단연 한국과 일본이다. 일본은 1970년대부터 편의점이 생겨남에 따라 그 역사만 50년에 달한다. 반면 한국은 1989년에서야 편의점이 오픈하기 시작했다. 초기 편의점은 일본 라이선스 브랜드인 로손, 훼미리마트 등이 주를 이뤘다. 이후 CU 등 국내 독자브랜드들이 하나둘씩 자리를 잡으면서 편의점 시장도 꽃을 피웠다. 2023년 현재, 어느덧 한국은 후발주자 리스크를 깨고 아시아 곳곳에 편의점을 수출하는 나라가 됐다. 몽골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등에 1000개 이상 K-편의점이 포진해 있다. 한국이 편의점 강국이 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GS리테일의 GS25와 BGF리테일의 CU가 양강 체제로 선의의 경쟁을 벌이며 시장을 키운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CU, '지방 집중공략' 20년간 매장 수 1위 수성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