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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건 관련기사
지배력 굳건 박승운 빅텍 회장, 낮아지는 지분율 '고민'
방산업체 '빅텍'의 지배구조는 단순하다. 2003년 코스닥 상장 이후 20여 년간 창업자인 박승운 회장이 유일한 5% 이상 주주였다. 그동안 뚜렷한 2대주주가 없었지만 분기보고서(22년 3월 31일) 기준일 이후 라이노스자산운용을 상대로 2회차 CB를 발행하며 상장 후 처음으로 기관투자자가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박 회장은 상장 당시 40%대의 지분을 보유했지만 자본 조달 과정에서 지분율이 희석됐다. 여기에 최근 2년간 보유 주식을 정리하며 박 회장의 지분율은 26%대까지 내려앉았다. 통상 최대주주 지분율이 높지 않으면 임원이나 친인척 등의 특수관계인이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는데, 임직원 등의 우호 지분도 없는 상태다. 최대주주로서 지분율이 낮은 편이지만 창업자로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있는 만큼 지배력은 굳건해 보인다. 빅텍의 최대주주는 올해...
정유현 기자
'내실 다진' 빅텍, 전자전 글로벌 강소기업 꿈꾼다
빅텍은 30여년간 방산제품의 기술 개발 및 생산을 통해 한국의 '자주국방' 실현해 기여해온 기업이다. 적군의 레이더와 각종 미사일이 쏘는 전파를 신속히 탐지해 경보하는 '전자전' 장비 국산화에 성공하며 주목을 받았다. 군수 사업에서 쌓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민수(민간에서 필요한 것) 분야에서 공공 자전거 등 굵직한 사업을 수주하며 안정적 외형 성장과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군용 자율주행 라이다(LiDAR), 군(軍)용 로봇 등을 개발하는 등 미래 자율주행 센서 시장 주도권 확보도 노리고 있다. 기존 사업 가치 증대를 위한 투자와 더불어 다양한 도전을 통해 전자전 분야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상장 후 우량기업부 첫 승격…연매출 1000억 돌파 빅텍은 올해 코스닥 우량기업부에 처음으...
에이테크솔루션, 삼성과의 전략적 동거 '왜'
에이테크솔루션은 주주 구성의 변동이 적은 기업 중 하나다. 설립 초기에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유영목 대표(사진)를 중심으로 삼성벤처투자, 한국산업은행이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해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2009년 삼성전자가 FI 보유 지분을 인수하며 2대주주로 등극한 것이 지배구조의 마지막 이벤트였다. 이후 유영목 대표 32%, 삼성전자 15.92%의 지분 구조는 13년째 이어지고 있다. 2009년 삼성전자가 장비·부품 업체의 지분을 인수한 것은 에이테크솔루션이 처음이었다. 당시 삼성전자 계열사 편입에 대한 기대감이 솔솔 흘러나왔지만 협력사를 넘어선 관계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고객사이자 2대주주인 삼성전자와 에이테크솔루션은 전략적 사업 파트너 관계를 공고히 유지하고 있다. 에이테크솔루션의 최대주주는 올해 3월 말 기준 지분율 32%를 보유한 유영목...
'금형' 선도 에이테크솔루션, 車 부품사 도약 '가속화'
에이테크솔루션은 자동차 부품 및 가전용 금형과 부품을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기업이다. 금형은 가전제품, 휴대폰, 자동차 등 한국이 수출하는 모든 제품과 부품의 '틀'을 만드는 것으로 고도의 숙련된 기술을 요구하는 전문 분야다. 에이테크솔루션은 삼성전자 정밀기기 사업부문부터 지금까지 40여년간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금형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에이테크솔루션은 2017년 '월드클래스 300', 2021년에는 '소부장 으뜸기업'에 선정되며 금형 사업을 넘어 자율주행 자동차, 광학부품 기술의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금형 및 광학 기술을 기반으로 자동차 부품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판을 짜고 있다. ◇2011년 거래소 소속부 분류 당시 처음 소속 에이테크솔루션은 올해 코스닥 우량기업부에 다시 복귀했다. 한국거래소가 2011...
'환기종목→우량기업' 메카로, 기업가치 3조 도전
코스닥 상장사 '메카로'는 반도체부품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기업이다. 반도체 필수 소모품인 '전구체'와 반도체 장비 부품 '히터블록'을 전문적으로 제조하는데, 이 분야에서 국내 선두다. 국내 '최초' 기술 타이틀을 바탕으로 한 때 40%의 영업이익률을 거둔 적도 있다. 업황에 따라 실적이 좌우되는 산업인 만큼 2019년부터 반도체 사이클 둔화 등의 이슈와 경쟁 심화 등으로 성장세가 잠시 주춤했다. 성장 정체를 탈피하기 위해 신제품과 기존 제품 고도화를 위한 투자를 강화했다. 자회사를 정리하면서 체질 개선을 했고 이 같은 노력은 빛을 보고 있다는 평가다. 반도체 부품 국산화를 주도했던 실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비전인 '기업가치 3조원' 달성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투자 환기 종목'...
메카로 성장동력, 이재정 대표의 확고한 오너십
메카로의 최대주주이자 수장인 이재정 대표는 회사의 창업자가 아니다. 2006년 경영난을 타개하고자 투입된 '소방수'였다. 옛 솔믹스(현 SKC솔믹스)에서 영업을 담당했던 이 대표는 창업자인 엔지니어들이 기술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경영 일선에 나서 회사를 진두지휘했다. 이 과정에서 메카로는 옛 솔믹스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2년 후 메카로는 또 한 번 지배구조의 변화를 겪었다. 메카로의 모회사였던 솔믹스가 SKC에 인수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메카로는 SKC의 손자회사로 편입됐다. 갑작스러운 손바뀜 이슈에 이 대표는 본인의 전 재산뿐 아니라 가족의 지원까지 받아 회사를 인수하며 2009년 단일 최대주주에 올랐다. '임직원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이 대표가 구축한 확고한 오너십이 메카로의 성장 동력 중 하나로 꼽히는 배경이다. 메카...
'부부 경영' 흥국에프엔비, 한쪽에 쏠린 지분 구조
흥국에프엔비는 부부가 공동으로 운전대를 잡고 있지만 지분 무게 추는 한쪽으로 쏠린 흥미로운 구조다. 통상 부부 경영을 내세운 기업이라도 대부분 창업자가 최대주주로서 영향력을 행사한다면 흥국에프엔비는 창업자인 박철범 대표는 1%대 지분율만 유지하고 있다. 박 대표가 제품 개발 및 생산, 영업 등 현업에만 집중하고 재무, 마케팅 등 경영 전반의 의사 결정은 49%대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이자 배우자인 오길영 대표가 담당한다. 가정과 기업 경영 양쪽에서 아름다운 시너지를 내고 있다. 부부간의 신뢰가 두텁기 때문에 두 대표가 지분 구조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평가다. ◇ 2014년 각자대표 체제 출범…오길영 대표에 쏠린 '지배력' 흥국에프엔비는 박철범 대표가 대학교 졸업 후 두산 외식사업부에서 '버거킹' 생산 장비를 납품하...
'B2B·B2C 총망라' 흥국에프엔비, 식음료 강자 '우뚝'
코스닥 상장사 '흥국에프엔비'는 과일 농축액, 에이드, 커피, 디저트까지 카페 산업에 필수적인 제품을 공급하며 성장한 '카페 토탈 솔루션 ODM(주문자 개발 상품)' 기업이다. 스타벅스, 이디야 등 프랜차이즈뿐 아니라 개인 카페로도 공급처를 넓히며 카페 사업의 동반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 20여년간 소비자의 니즈와 맛 트렌드를 연구하며 개발한 제품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케이(K)-카페 문화 정착의 숨은 공신으로 꼽힌다. 그동안 프랜차이즈 카페, 쿠팡, 컬리 등 안정적인 거래처에 제품을 납품하며 B2B(기업 대 기업) 중심으로 사업을 키웠다면 이제는 B2C(기업 대 소비자) 사업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푸룬으로 유명한 '테일러팜스'를 인수한 것도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B2B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