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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건 관련기사
19기 연수원 동기 포진…삼성화재 김소영 전 대법관 기용
법원과 검찰 조직에서 고위직을 역임한 법조계 인물들도 기업 이사회로 하나둘 합류하고 있다. 최근 들어 하나둘 은퇴 수순을 밟고 있는 1960년대생들이 눈에 띈다. 1960년대생 중 법조계 인사 중에는 같은 사법연수원 동기를 비롯해 같은 조직에서 오랜 기간 함게 일해온 동료들이 각 기업 사외이사에 포진, 끈끈한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있다. ◇ 김앤장 변호사 최다…연수원 19기 거물 라인 포진 지난 6월 말 기준 전자공시 의무법인 3062개 기업 이사회에 현직 로펌 고문과 변호사가 이름을 올린 건 모두 1139건이다. 소속 로펌별로 살펴보면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이 55건으로 가장 많았고 법무법인 율촌이 29건, 태평양 23건, 화우 21건, 광장 18건 등의 순이었다. 변호사 출신의 현직 사외이사 10중 1명이 대형 로펌 소속인 셈이다. 김앤장 소속 변...
이돈섭 기자
코스닥 이사회 견인하는 거래소 출신…네트워크도 촘촘
한국거래소 출신들은 국내 주요 기업 이사회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코스닥 상장기업의 경우 거래소 출신 인사를 사외이사로 기용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인력 부족 등으로 상장 유지에 필요한 경영 요건을 충족하는 데 필요한 조언을 구하려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 거래소 출신 인사의 절반 이상이 코스닥 상장사로 향하고 있다. 기업 이사회로 향하는 인사 면면은 다양하다. 전직 이사장을 포함해 다양한 임직원과 전문위원 등이 모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부이사장급 인사들의 경우 2016년부터 2019년 사이 거래소를 떠난 인사들이 대거 이사회에 진입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인사들은 오랜기간 한솥밥을 먹은 만큼 유대관계 역시 끈끈할 것이라는 평가다. ◇ 한국거래소 출신 인사는 코스닥 기업에서 인기 공시대상 법인 3062개 중 거래소 재직 경험을 가진 등기이사는...
금통위원 출신은 '천군만마'…위원들 유대 관계도 돈독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우리나라 경제 금융 대표 전문가 중 하나로 꼽힌다. 금융위원장 추천과 대통령 임명으로 최종 선임되는 금통위원은 우리나라 통화신용정책 주요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데 주력한다. 전직 금통위원 사이뿐 아니라 금통위 활동으로 파생되는 다양한 관계들은 이들 사이 관계를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가 될 수밖에 없다. 현재 기업 이사회에 진출해 있는 금통위 출신 이사는 모두 5명. 이 중에서는 금통위원 임기를 함께 지낸 인물들도 있다. 금통위 출신이 아니더라도 한국은행 경력을 바탕으로 금융업권 경력을 쌓아 올린 이사회 멤버도 상당하다. 한국은행에서 부총재보 이상의 고위직으로 일하다가 기업 이사회에 합류한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 전직 금통위원 5명…임기 겹치고 추천 기관도 같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의무법인 3062곳 이사진 중 ...
은행장 출신은 실질적 도움…기업은행장 출신 4인 최다
기업과 은행의 관계는 끈끈할 수 밖에 없다. 항상 자금이 필요한 기업 입장에선 어떻게든 은행과 줄을 대려 한다. 은행장 출신 사외이사들에게 기대하는 '실질적 도움'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은행장 출신들은 기업들에게 가장 절실한 사외이사 이력이다. 특히 기업 금융이 강한 기업은행장 출신들의 사외이사 참여가 눈에 띈다. 2007년부터 2019년까지 기업은행장직을 역임한 전임 은행장 4명은 현재 다양한 기업 이사회에서 사외이사로 일하고 있다. 이중 3명의 경우 기업은행 공채 출신으로 기업은행에서만 30년 넘게 근무해온 만큼 서로간 이해도도 상당히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농협은행과 신한은행, 한국씨티은행 등 다양한 시중은행 은행장 출신이 이사회에 진출해 있다. 은행장 출신의 경우 금융과 경영 분야 높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사회 역량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란...
장관 출신 사외이사도 대세…국토부 인기 압도적
기업 입장에서 정부부처 장관 출신 인사는 매력적인 이사 후보다. 특정 사업 분야에 전문성을 갖고 있으면서 동시에 다양한 정·관계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역대 장관 출신 인사 중 기업 이사회에 가장 많이 보이는 인물들은 박근혜 정부 장관 출신들이다. 당시 정부의 국토부 장관 출신은 모두 기업 이사회에 적을 두고 있기도 하다. 이명박 정부 장관 출신들도 상당 인원이 기업 이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 출신과 참여정부 장관 출신 인사가 기업 이사회에 진출한 경우는 비교적 적었다. 현 윤석열 정부 장관 출신 인사들도 올 초부터 사외이사로 본격적으로 영입되기 시작, 현재까지 2명의 전직 장관들이 기업 이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 장관직 이력 이사 30명…박근혜 정부 국토교통부 장관 모두 이사회 진출 지난 6...
국세청 출신 잡아라…국세청장은 섭외 '0순위'
세무 전문가는 기업 이사진의 필수 멤버 중 하나로 꼽힌다. 국내 주요 기업 이사회에 국세청 고위 관료 출신 인사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는 것 역시 우연은 아니다. 전직 국세청장 출신과 지방국세청장 출신 인사들은 복수의 이사직을 겸하고 있기도 하다. 해당 이사들은 국세청 경험을 바탕으로 서로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전체 이사진 0.5% 국세청 이력…국세청장 줄줄이 이사회행 지난 6월 말 현재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의무법인 3062곳의 이사회 구성원(3만4934명) 중 국세청에서 근무한 이력을 가진 이사는 175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이사진의 0.5% 정도다. 통상 기업은 세무를 비롯해 경영, 회계, 재무 등 분야에 정통한 인사를 이사회에 영입한다. 국세청 청장 혹은 차장 출신은 세무 전문가로 꾸준한 러브콜을 받는다. 국세청 근무 이력을 가...
여성 150여명 포진 WCD…전·현직 은행장도 참여
국내 기업 이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과제 중 하나는 다양성 강화다. 여성 이사와 외국인 이사 비율을 확대해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16년 40여 명 국내 기업 여성 이사진을 중심으로 세계 74번째 지부로 설립된 세계여성이사협회(WCD, Women Corporate Directors)의 역할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지금까지 여성 이사 확대와 전문성 강화에 힘써온 WCD는 국내 대표적 여성 이사 단체로 꼽힌다. 40여명이었던 회원 수는 현재 150여명으로 확대했다. 다양한 분야의 여성 전문가들이 모여있는 만큼 회원 간 공통분모를 찾기는 어렵지만, 협회 그 자체가 이사 간 교집합으로 작용해 여성 이사 네트워크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 권선주 회장 중심으로 3개 핵심 분과 중심 운영 WCD는 이사회 중심으로 운영되...
하버드 케네디스쿨 주목…공직사회 연결고리
기업 이사회에는 외국 대학 졸업생들도 다수 진출해 있다. 외국 대학 졸업생은 그들만의 유학 경험을 공유하면서 유대감이 돈독한 편이다. 하버드대도 마찬가지다. 하버드대에서 학위를 취득한 인사들이 속속 기업에 기용되면서 그 네트워크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책학을 전공한 고위 공직자 출신과 로스쿨을 졸업한 법조계 인사가 대표적이다. ◇ 전체 이사진 0.5% 희귀성…케네디스쿨 네트워크 탄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의무 법인 3062곳이 제출한 올 상반기 말 반기보고서를 종합한 결과 해당 기업 이사회 멤버 중 미국 하버드대에서 학위를 취득했거나 박사후 연구원 및 방문교수 등 활동 내용 등을 기재한 이사진은 총 99명이었다. 해당 법인 등기이사가 모두 1만8123명임을 감안하면 전체의 0.5%가 하버드대 경험을 이력으로 내세운 셈이다. 구체적으로는 하버드대에서 학위를...
이사회 단골 '서울대 로스쿨 교수'…유대감 끈끈
대한민국 이사회에서 단연 최대 학맥은 서울대학교다. 많은 기업들이 재무와 회계, 경영, 법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울대 교수를 기용하고 있다. 재무와 회계 분야의 경우 경제학과와 경영학과 교수들이 다양한 기업 이사회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법조 분야에서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들 약진이 단연 눈에 띈다. 서울대 로스쿨 교수들은 대개 판사와 변호사 등 활동 이력도 갖고 있다. 서울대 로스쿨 교수는 4명 중 1명꼴로 기업 사외이사 활동 이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오랜 기간 꾸준히 다양한 기업 이사회에 몸을 담아왔다. 이 중 상법을 전공한 교수 비중이 가장 높았고 국제법과 금융법 등에 특화한 교수들도 있었다. 대부분 서울대 학부를 졸업해 선후배 관계로 이어져 있다는 점도 주요 특징이다. ◇ 로스쿨 교수 4명 중 1명 사외이사…서울대 선...
정상혁 신한은행장의 국제경제학과 동문 사외이사는
우리나라 이사회 멤버를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은 단연 서울대다. 기업들은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 대학교수뿐 아니라 법조계 혹은 회계사 출신 인사, 경영 경험이 풍부한 기업인 등을 영입하는데, 서울대 출신 인사가 각계 고위직에 올라있는 점을 감안하면 서울대 출신 이사가 많은 건 일견 자연스러워 보인다. 기업 이사회는 재무와 회계, 경영 등 분야에 정통한 인물을 찾기 마련이다. 이에 따라 서울대 상경계통 출신들이 이사진으로 포섭되는 경우가 많은데 다양한 상경계열 학과 중에서 '국제경제학과'가 눈에 띈다. 국제경제학과는 30여년 전 사라진 학과임에도 불구하고 이 학과 출신들의 활약상이 돋보이면서 그 네트워크 면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 범 서울대 상대 한축 국제경제학과, 거물인사 속속 배출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는 지금은 존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