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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건 관련기사
사법리스크 이후…사외이사 의장 선임, 준감위 창설
국정농단 사태에 휘말린 삼성은 2017년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을 해체시키고 각 사별 이사회 독립경영을 강화했다. 그 일환으로 일부 계열사는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을 선임했다. 아울러 주요 7개 관계사를 대상으로 외부에 준법감시위원회를 설치해 내부에서 거르지 못한 위법요소들을 감시하는 체제를 갖췄다. THE CFO가 지난해 '반기보고서'와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기준으로 삼성그룹의 주요 상장 계열사(코스피 기준) 15곳을 살펴본 결과, 사법리스크 같은 윤리 이슈가 불거진 이후 이사회 차원에서 후속조치가 이뤄진 곳은 삼성물산·전자·전기·SDI·SDS·생명·화재 등 주요 7개 계열사다. 삼성의 이사회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시작된 시점은 국정농단 사태에 휘말리면서 ...
원충희 기자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논란이 남긴 상흔
삼성은 수년 동안 노조와해, 국정농단 이슈와 삼성물산-제일합병 부당성,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논란 등에 휘말려왔다. 이 과정에서 재판에 넘겨져 형량이 확정된 임원들은 사직하거나 비등기 이사로 물러났기 이사회 구성원 중에는 사법처리를 받은 이는 없다. 다만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예외가 생겼다. THE CFO가 지난해 '반기보고서'와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기준으로 삼성그룹의 주요 상장 계열사(코스피 기준) 15곳을 살펴본 결과, 현재 삼성 15개 상장사 중에서 이사회 활동과 관련해 사법 이슈가 진행되고 있는 곳은 삼성물산,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3곳이다. 반기 기준으로는 이사회 구성원 중에서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 받은 이는 없었다. 다만 최근에는 이슈가 생겼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영지원실장(CFO)이자 사내이사인 김동중 부사장은 최근 열린 삼...
이사회 활동 가장 활발했던 증권·생명·바이오
삼성 주요 상장사 이사회 활동성과 실효성은 개최 횟수와 참석률로 가늠할 수 있다. 이사회 개최 횟수가 가장 많은 곳은 삼성증권이며 삼성생명,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그 뒤를 잇는다. 개최 횟수가 가장 적은 곳은 삼성물산과 호텔신라다. 특히 삼성물산의 외국인 사외이사는 출석률도 가장 저조했다. THE CFO가 2022년 '사업보고서'와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기준으로 삼성그룹의 주요 상장 계열사(코스피 기준) 15곳을 살펴본 결과, 삼성증권의 연간 이사회 개최 횟수가 14회로 가장 많았다. 삼성생명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3회로 그 뒤를 이었다. 이사회 개최 횟수가 가장 적은 곳은 삼성물산과 호텔신라로 각각 6회다. 삼성 주요 계열사는 이사회를 분기당 1번 여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다만 경영상 이슈가 있을 때는 임시로 이사회를 열수 있다. 이사회 개최 횟수는 ...
내부거래, 기부·후원도 사전 심의…공개여부는 제각각
삼성 주요 상장사들은 이사회 내 내부거래 적정성을 심사하는 소위원회를 두고 있다. 아울러 일정금액 이상의 대외 기부·후원·출연금에 대해선 이사회 사전심의를 거치도록 했다. 그간 정치·사회적 외풍에 시달려온 요인 중 하나가 내부거래와 대외 후원인 만큼 계열사 간 거래와 회사 돈 사용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THE CFO가 지난해 '반기보고서'와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기준으로 삼성그룹의 주요 상장 계열사(코스피 기준) 15곳을 살펴본 결과, 이들 모두 이사회에 내부거래를 심의하는 기구를 두고 있다. 삼성물산을 제외한 14개사는 모두 사외이사로 구성된 내부거래위원회를, 삼성물산은 기존 거버넌스위원회를 ESG위원회로 확대 개편한 뒤 내부거래위원회를 통합한 형태로 운영 중이다. 대다수 계열사들의 내부거래위원회는 특수관계자 및 계열사 간 거래를 심의하고 있으며...
ESG·지배구조 보고 충실, 사외이사 추천 투명성은 아직
삼성은 국내 1위 그룹답게 주요 상장사들이 모두 지속가능경영(ESG)보고서와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매년 충실히 올리면서 투명성을 강화하고 있다. 최고경영자(CEO) 경영승계 플랜도 후보군 구성과 수는 물론 유고시 비상계획도 오픈했다. 다만 사외이사 후보추천 경로가 제대로 공개되지 않는다는 점은 개선사항으로 남아있다. THE CFO가 지난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기준으로 삼성그룹의 주요 상장 계열사(코스피 기준) 15곳을 살펴본 결과, 매해 보고서를 작성해 일정기간 중에 공시하고 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는 이사회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측면에서 어떤 스탠스를 가지고 있는지를 밝히고 있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는 이사회 구성원 면면과 운영방식에 대해 알리는 자료다. 특히 CEO 승계플랜과 유고시 대처방안도 공개하고 있다. 삼성 주요 상...
삼바의 통큰 사외이사 교육, 전원 해외 컨퍼런스
삼성 주요 상장사들은 모두 사외이사 지원조직과 교육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주로 총무팀, 인사팀에 조직을 두고 있거나 이사회 사무국을 별도 운영 중이다. 삼성물산, 삼성전자 등 핵심 계열사는 임원급 인사가 조직장으로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사외이사 교육 프로그램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삼성바이오로직스다. 2020년에 이어 3년 만 사외이사 4명 전원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데려갔다. 글로벌 제약, 바이오 분야 기술 동향을 직접 체감하기 위한 차원이다. THE CFO가 지난해 '반기보고서'와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기준으로 삼성그룹의 주요 상장 계열사(코스피 기준) 15곳을 살펴본 결과, 사외이사 업무지원과 전문성을 위해 별도의 조직을 두고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삼성물산, 삼성전자, 삼성엔지니어링 등은 이사회 ...
사외이사, 교수보다 고위공직자…'겹치기' 선임도 다수
삼성 주요 상장사 사외이사 58명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사들은 장·차관 및 국회의원 등 정·관계 고위공직자 출신이다. 학계·교수 출신들과 함께 양대 산맥을 이룬다. 기업 경영과 산업 전문성보다는 '대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굵직한 인사들이 많다보니 사외이사 중에 다른 기업 사외이사를 겸하는 인원들도 눈에 띈다. 특히 삼성물산의 경우 사외이사 전원이 타 업체 사외이사직을 같이 맡고 있다. 법규상 문제는 없지만 사외이사 업무 집중이 분산되는 우려도 있다. THE CFO가 지난해 '3분기 보고서'와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기준으로 삼성그룹의 주요 상장 계열사(코스피 기준) 15곳을 살펴본 결과, 사외이사 수 58명 가운데 장·차관 및 국회의원 등 정·...
사외이사로 이뤄진 감사·내부거래위원회
삼성 주요 상장사들은 기본적으로 비슷한 이사회 틀을 갖고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게 경영원회다. 이사회 내 사내이사로만 구성된 경영위원회와 달리 사외이사로만 구성된 감사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도 존재한다. 주요 경영판단과 이에 대한 견제 감사활동이 위원회별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THE CFO가 지난해 '반기보고서'와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기준으로 삼성그룹의 주요 상장 계열사(코스피 기준) 15곳을 살펴본 결과 사내이사로만 구성된 경영위원회가 이사회에 딸려있다. 이곳은 경영 일반, 재무 관련 사항 및 이사회가 위임한 사안을 심의·결의하는 위원회다. 주로 임원 성과 인센티브 변경, 해외법인 설립 및 청산, 은행 등 금융권 여신약정과 차입, 투자계획 등 세부적인 경영현안이 이곳에서 논의된다. 최고위 경영진 의결기구가 이사회 내 소위원회로 존재하고 있다. 경영...
물산·전자·전기만 '제도적 독립성' 갖춰
기업 이사회의 독립성은 1차적으로 제도적 장치가 있어야 한다. 핵심은 지배주주와 경영진을 견제하기 위한 사외이사의 입지 강화다. 사내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고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에서 사내이사를 배제하는 것도 그 일환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삼성 주요 상장사들 가운데 제도적 요건을 제대로 갖춘 곳은 삼성물산, 삼성전자, 삼성전기 등 3개 계열사뿐이다. 다른 곳은 사내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거나 사외이사 선임 과정에서 사내이사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THE CFO가 지난해 '반기보고서'와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기준으로 삼성그룹의 주요 상장 계열사(코스피 기준) 15곳을 살펴본 결과, 사내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한 곳은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삼성전기와 4개 금융 계열사(삼성생명·화재·증권·카드)로 집계됐다. 나머지 8곳은 대표이사나 사내...
핵심계열 삼성물산·전자, 이사회 구성도 다르다
삼성 계열사들의 이사회는 전반적으로 비슷한 틀을 갖고 가되 계열사별로 개별적·산업적 특성을 가미해 운영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틀이 이사회 구성원 수로 상당수 계열사들은 이사회 총원을 7명으로 유지하고 있다. 다만 삼성물산과 삼성전자는 이사 수가 이보다 많다. 삼성물산은 4개 사업부문이 합병됐으며 삼성전자 역시 가전과 반도체 등 여러 사업에 걸쳐 있기 때문이다. 각 부문장들을 사내이사로 넣다보니 이사회 총원 자체가 많아졌다. THE CFO가 지난해 '반기보고서'와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기준으로 삼성그룹의 주요 상장 계열사(코스피 기준) 15곳을 살펴본 결과, 이사회 구성원은 통상 7명으로 유지하고 있다. 이사 수는 회사의 정관에 정해져 있는데 삼성 계열사들은 공통적으로 3인 이상 14인 이하를 두도록 했다. 회사별로 14명 이하의 한도 내에 구성원 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