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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생명, 자본확충 든든한 버팀목 '모회사 지원'
하나생명은 다양한 방식으로 외부로부터 자본을 확충하며 자본적정성을 관리해 왔다. 횟수로 보나 금액으로 보나 가장 의존도가 높은 방식은 유상증자다. 모회사인 하나금융지주가 하나생명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왔다는 의미다. 지난해 IFRS17 회계기준 도입 이후 하나생명은 보장성보험의 비중을 늘리며 보험손익 증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그 반대급부로 보험위험액이 늘면서 자본적정성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신종자본증권을 통해 한 차례 자본을 확충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상황이 개선되지 않자 또 다시 하나금융지주가 유상증자를 통한 지원에 나섰다. ◇하나금융지주, 하나생명에 8차례 출자로 4800억 지원 최근 하나생명은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실행을 결정했다. 액면가 5000원의 보통주를 1852만 주 발행하며 신주 발행가는 1주당 1만800원으로 116%의...
강용규 기자
동양생명, 후순위채 자체상환에 적정성 180% '일시 후퇴'
동양생명은 이전부터 보험사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을 모두 갖춘 우량 매물로 평가받아왔다. 최근 진행 중인 우리금융그룹의 동양생명-ABL생명 패키지 인수에서도 동양생명은 탄탄한 재무건전성을 통해 M&A의 핵심으로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동양생명의 재무건전성 관리전략은 중장기적으로 지급여력을 180%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다만 올 1분기에는 일시적으로 180% 선을 밑돌았다. 기존 발행 후순위채를 자체 자금으로 상환하면서 빠져나간 가용자본을 채우지는 못했다. ◇후순위채 2000억 전액 자체상환에 자본도 감소…자산 평가손실분은 만회 동양생명은 지난해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이 193.4%로 연중 180% 이상을 유지한다는 목표를 여유 있게 달성했다. 그러나 올 1분기에는 18.7%p(포인트) 하락한 174.7%를 ...
한화생명, 신종자본증권 '전액 차환' 선택 이유는
한화생명이 기존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의 콜옵션(조기상환권) 도래에 맞춰 새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한 전액 차환으로 대응했다. 이를 통해 가용자본의 양적 감소와 질적 저하의 여지를 동시에 차단했다. 과거 한화생명은 기존에 발행한 자본성 증권의 콜옵션 도래에 일부 자체자금을 통한 상환과 차환을 섞어 대응하며 외부 조달자본을 점진적으로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새 회계기준 도입 이후 감독제도의 변경으로 인한 회계 변동성이 지속되자 자본적정성 지표를 더욱 세심하게 관리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자본성 증권 대응전략 변경, 지표 하락 방어효과 한화생명은 최근 5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만기일은 2054년 7월17일이며 발행일로부터 5년 이후 콜옵션 조항이 붙어 있다. 이번 신종자본증권은 전액 운영자금으로 쓰이며 자본확충에 따라 지급여력비율(K-ICS...
ABL생명, 불안정한 지급여력...추가 조달 현실화할까
ABL생명은 지난해 새 회계기준 도입 전후로 자본을 확충하며 회계 충격에 대비했다. 여기에 감독 당국의 경과조치를 더해 자본적정성을 권고 기준 이상으로 유지 중이다. 그러나 제도 변경 효과가 불리하게 작용하면서 자본관리의 안정성이 다소 흔들리는 중이다. 이에 ABL생명은 올해 후순위채 발행을 통한 가용자본 보강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동양생명과 함께 패키지 매각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자본확충의 변수로 꼽힌다. ◇효과 톡톡했던 2차례 후순위채…올해는 더 큰 효과? ABL생명은 지난 3월 말 공시를 통해 3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계획을 밝혔다. 실제 발행을 위한 공시가 아니라 올해 발행한도의 결정이며 7월25일 기준으로는 아직 후순위채를 발행하지 않았다. 지난해 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IFRS17 회계기준 도입에 앞서 업계에서는 A...
코리안리, 신종자본증권 차환 대응…'안정성 지속'
코리안리재보험은 2023년 회계제도 도입 전후의 자본 적정성을 큰 차이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이익 창출력을 통해 축적한 이익잉여금이 가용자본의 가장 큰 축을 형성하고 있으며 자본성 증권 발행을 통해 외부로부터 확충한 자본 역시 가용자본 관리에 기여하고 있다. 자본성 증권의 경우 후순위채 없이 전액 신종자본증권으로만 구성돼 있다. 신종자본증권의 경우 비율에 따라 보완자본이 아닌 기본자본으로 인정되는 부분이 있는 만큼 자본의 질적 보강 효과도 있다. 코리안리는 이 질적 보강 효과도 최대한 유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다가오는 신종자본증권 만기에 대해 같은 금액의 차환을 준비 중이다. ◇선제적 자본확충, 회계기준 변화에도 안정적 자본관리 기여 코리안리에 따르면 앞서 6월 이사회를 통해 올 4분기 중 23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정했다. 구체적인 ...
'안정적 관리' 교보생명, 후순위채 발행 나서는 이유는
교보생명이 후순위채 발행을 통한 자본확충을 준비 중이다. 자본 관리 현황이 안정적인 편에 속하기는 하나 적정성 비율이 낮아진 점, 새 회계기준 도입 이후 아직 제도 관련 변동성이 존재한다는 점 등에 복합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교보생명은 대규모로 쌓아 둔 이익잉여금과 조정준비금으로 인해 가용자본 중 기본자본의 비중이 충분히 높다. 고금리 상황을 고려해 신종자본증권이 아닌 후순위채로 자본확충의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5000억 자본확충 추진, 후순위채 선택은 '금리 이점' 교보생명은 최근 5000억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위해 나이스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국내 3대 신용평가기관에 등급 평가를 의뢰했으며 모두 'AA+ 안정적(Stable)' 등급을 받았다. 모집 시기는 이사회를 거쳐 8월 중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시장...
IBK연금보험, 발빠른 자본확충에도 여전한 시장 리스크
IBK연금보험은 전업 연금보험사다. 보장성보험을 판매할 수 없다는 한계가 IFRS17 회계기준 도입과 맞물려 자본관리의 어려움으로 이어지는 중이다. 올해 들어서는 잠잠한 상태이나 IBK연금보험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해마다 외부로부터의 조달을 통해 자본을 확충하며 회계제도 변경에 대응해 왔다. 다만 포트폴리오 전환이 불가능하다는 한계로 인해 자본관리의 '본질적 솔루션'을 마련하는 것은 여전히 쉽지 않은 모습이다. ◇연금보험 집중 포트폴리오, 요구자본 관리 리스크로 IBK연금보험은 2024년 1분기 말 지급여력제도(K-ICS제도, 킥스제도)상 자본이 가용자본 95233억원, 요구자본 4910억원으로 집계돼 지급여력비율이 194%를 기록했다. 다만 이는 경과조치 적용 후 기준으로 경과조치가 없다면 IBK연금보험의 지급여력비율은 89.3%까지 낮아진다. 보험업...
롯데손보, 수시 조달-상환의 '마이크로 매니징'
롯데손해보험은 외국계를 제외한 한국계 중소형 보험사들 가운데 자본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축에 속한다. 분기별로 부침이 있기는 해도 연말 기준으로는 최근 몇 년 동안 당국 권고 기준인 150% 이상을 꾸준히 유지 중이다. 다만 자본 규모가 대형사들만큼 크지 않은 만큼 단기적인 변화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받고 있다. 때문에 롯데손보는 자본성 증권을 수시로 활용해 가용자본을 확충하는 한편 지속적인 자산 리밸런싱을 통해 지급여력상 요구자본의 리스크를 경감하는 등 자본적정성을 세심하게 관리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비정기적 자본확충 속 커지는 후순위채 의존도 롯데손보는 앞서 6월 14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기존에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이나 후순위채 등 자본성 증권의 차환을 위한 것이 아닌 순수한 자본 확충이다. 지난 2월에도 800억원의 후순위채를 통해 가용자본을...
메리츠화재, 지급여력 여유 기반의 상환·차환 '혼합전략'
메리츠화재는 장기인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성이 IFRS17 회계제도 도입과 맞물려 이익 창출능력이 극대화되면서 재무건전성까지 부각되는 결과로 이어진 보험사다. 기존 RBC 기준으로는 지급여력이 손해보험업계 톱5(삼성·DB·현대·KB·메리츠) 가운데 5위였으나 현행 킥스(K-ICS) 기준으로는 삼성화재와 DB손보에 이은 3위에 올라 있다. 메리츠화재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4년 동안 한 해도 빠짐없이 기존에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이나 후순위채 등 자본성 증권의 콜옵션(조기상환권) 행사 시점이 도래한다. 다만 이익 창출력과 재무건전성 모두 여유가 있는 만큼 잇따른 콜옵션이 커다란 부담으로 다가오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넉넉한 자본 여유에 자체상환 섞어 콜옵션 행사 메리츠화재는 4월 15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이는 2019년 4월 발행한 2...
현대해상, 유연한 자본확충전략 기반 '이익잉여금'
현대해상화재보험은 국내 손해보험사들 가운데 자산총계 기준으로 1위 삼성화재의 바로 다음 자리를 놓고 DB손해보험과 경쟁 중인 대형 보험사다. 매년 수천억대 순이익을 내는 안정적 이익 창출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건전성감독기준 재무상태표상 자기자본의 절반 이상을 이익잉여금으로 채우고 있어 위기 대응능력도 높다고 평가받는다. 때문에 현대해상은 자본관리 과정에서 자본성 증권의 활용 전략을 유연하게 구사하는 모습을 보인다. 자체 재무여력과 시장 상황 등 요인들을 복합적으로 따져 만기 자본성 증권을 반드시 차환하기보다 일단 상환한 이후 필요에 따라 신규 발행에 나서는 방식이다. ◇수년간 이어진 '상환 우선'기조 현대해상은 올 6월 5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조달금액의 사용처는 5000억원 전액 운영자금으로 기존 후순위채의 차환이 아니라 자본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