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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생명과학 2대주주 사모펀드, 오너일가 관계성 '눈길'
동국제약 오너일가의 지배력 확대 과정을 보면 메자닌 활용이 돋보인다. 오너일가 개인 회사인 동국헬스케어홀딩스가 계열 지배구조 최상단에 오를 수 있었던 건 상환전환우선주(RCPS) 덕분이었다. RCPS 콜옵션 행사로 동국제약 최대주주로 등극하면서 저가에 지분을 확보하는 효과를 누렸다.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동국생명과학에 있어서도 RCPS는 큰 존재감을 발휘한다. 최근 과거 발행한 RCPS가 전량 보통주로 전환되면서 해당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사모펀드가 2대주주로 부상했다. 펀드 운용 주체가 동국제약 오너일가와 오랜 인연을 맺고 있다는 데 주목된다. ◇RCPS 전량 보통주 전환, 사모펀드 통한 지배력 확대 동국생명과학이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최대주주는 지분 56.11%를 보유한 동국제약이었다. 당시만 해도 RCPS가 보통주로 전환되지 않...
차지현 기자
그룹개편서 탄생한 동국생명과학, 일반상장 자신감 '실적'
동국제약의 알짜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의 상장은 그룹 지배구조 개편한지 7년만의 성과다. 조영제 사업을 물적분할하며 설립했고 지주사는 물론 오너일가 지원까지 힘을 실어며 상장에 힘을 쏟았다. 상장 계획을 공식화한 지 3년만에 본격적으로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고 있다. 일반트랙으로 상장하는 만큼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게 관건이다. 작년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 두 토끼를 잡은 데 따라 상장 작업이 탄력을 받았다. 인공지능(AI) 진단 사업 진출 등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행보도 눈길을 끈다. ◇2017년 동국제약서 물적분할, 지배구조 개편서 알짜 자회사로 동국생명과학은 2017년 5월 동국제약 조영제 사업부문의 물적분할로 설립됐다. 조영제는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CT) 촬영 시 조직이나 혈관이 잘 보이도록 유도하는 약물이다. 조영제가 온몸에 ...
CFO 말하는 흑전 자신감 '제약부터 보험까지' 든든한 우군
작년까지 100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낸 씨어스테크놀로지의 포부는 원대하다. 증권신고서를 통해 내년 200억원의 매출과 흑자전환을 자신했다. 전략적투자자(SI) 대웅제약, 교보생명, 레이 등 든든한 지원군과의 협업이 자신감의 배경이다. 주력 제품의 매출 확대를 통해 추가 조달 없이 안정적 재무 전략을 세우겠다고도 했다. 더벨은 장영태 씨어스테크놀로지 CFO(사진)를 만나 IPO(기업공개) 후 재무적 관점에서 중장기 성장 전략을 들어봤다. ◇"초기 투자 완료, 내년부터 자체 영업현금흐름으로 충당 가능" 씨어스테크놀로지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출신 연구원들을 중심으로 창업했다. 이영신 대표이사(CEO)를 비롯해 송희석 CTO 부사장, 방규석 COO 부사장, 김경철 연구소장 등 주요 임원들이 모두 연구원 출신 창업 멤버로 2009년부터 회사에 몸담았다. ...
한태희 기자
'사명이 곧 경쟁력' 지피씨알, 미국 지향 R&D로 승부
지피씨알(GPCR)은 사명만으로도 회사의 방향과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신약개발 바이오벤처다. 암 증식과 깊은 연관이 있어 BMS, 사노피, 화이자 등 글로벌 빅파마가 주목하는 GPCR을 타깃해 항암신약을 만든다는 게 핵심이다. 2013년 설립 후 단일체 중심으로 개발된 GPCR 타깃 치료제 가능성을 '이량체' 즉 두 개 이상의 분자가 중합한 물질에서 찾아왔다. 작년엔 미국 법인도 세웠다. 최근 내놓은 코스닥 출사표는 글로벌 단위에서 퍼즐을 조합을 뒷받침할 유동성 확보 전략의 일환이다. ◇올해 상반기 기평 A·BBB 통과… 미국 2상 혈액암 파이프라인에 사력 지피씨알은 LG생명과학 연구원 출신인 신동승 대표가 2013년 세웠다. 그를 주축으로 공동 설립자 허원기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피나 카다렐리(Pina Cardarelli) 박사 등이 있...
최은수 기자
아이빔테크놀로지, 사노피도 러브콜…넥스트는 'AI 암진단'
"신기술은 최상위 기관이 가장 먼저 구매한다. 그다음 점점 하위 기관으로 뻗어 나간다. 최근 미국 대형 병원과 글로벌 빅파마(제약사)에 납품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본격적으로 매출 확대가 기대되는 시점이다." 김필한 아이빔테크놀로지 대표이사(사진)는 최근 더벨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지난해 미국 하버드 의대 줄기세포연구소에 생체현미경을 납품했다. 국내 기업이 하버드 의대에 연구장비를 공급한 첫 번째 사례다. 김필한 아이빔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이번 공급 계약이 갖는 의미는 크다. 우선 록인 효과(Lock-in)를 기대할 수 있다. 한번 장비를 구매한 고객은 이를 계속해서 사용하는 경향을 보인다. 하이테크 기기인 데다 고가 장비이기 때문이다. 또 하드웨어 구매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이후에도 연구를 위한 소프트웨어까지 지속적으로 이용하게 된다...
'살아있는' 상태서 세포 관찰 아이빔테크놀로지, IPO 시동
눈으로 볼 수 없는 걸 보기 위한 인류의 노력은 경이로운 의학 발전을 불러왔다. 1590년 네덜란드 안경사 얀센이 발명한 현미경은 미생물과 세포를 관찰하도록 했다. 1895년 독일 물리학자 뢴트겐이 발견한 엑스선은 사람 몸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후 1973년 폴 라우터버와 피터 맨스필드 박사가 자기공명영상장치(MRI)를 개발해 인체 장기를 영상화할 수 있게 됐다. 수술 없이 생체 내부를 좀 더 세밀히 들여다보기 위한 노력은 현재진행형이다.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생명체 장기를 구성하는 세포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촬영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세포 변화를 고해상도 이미지로 구현한 생체현미경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기도 했다. 이 같은 기술력을 앞세워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아이빔테크놀로지는 2017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대학원 교원 창업 프로...
혹한기 IPO 전략, 와이바이오로직스의 '시장친화 구조'
항체 신약 개발 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 혹한기 속에 상장(IPO)을 추진하고 있다. 시장 상황만큼 흥행에 대한 고민도 상당하다. 이에 따라 보수적 밸류에이션을 책정하면서 최대한 투자자 수요를 끌어모으기 위한 전략을 펼쳤다. 상장 후 일정 기간 주가가 내려가면 주식을 되사는 환매청구권(풋백옵션)까지 내거는 등 시장친화적인 구조를 구사해 눈길을 끈다. ◇"주관사 풋백옵션, 기업가치 높게 평가 방증"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총 150만주를 9000원~1만1000원에 공모할 예정이다. 최종 공모가는 21일 결정된다. 23일부터 24일간 양일간 일반 투자자의 청약을 거쳐 주식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5일이다. 이번 상장으로 조달하는 자금은 최대 165억원이다. 공모 예정가를 기준으로 추산하면 예상 시가총액은 1334억~1630억원이다. 2020년 진행...
'항체발굴' 와이바이오로직스, 면역항암제로 코스닥 입성 목전
항체 신약개발 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 올해 1월 기술성평가 문턱을 넘었다. 이어 3월에 예심을 청구하며 6개월만에 예심을 통과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2021년 1월에도 기평 문턱은 넘었지만 예심이 6개월 이상 지연되자 예심신청을 자진 철회했다. 이후 핵심 파이프라인 아크릭솔리맙(YBL-006)의 임상 성과를 기반으로 기업공개(IPO)에 재도전했다. ◇기평 통과 8개월, 예심청구 6개월 만에 성과...'아크릭솔리맙' 임상 성과 와이바이오로직스는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올해 1월 기술평가에서 A·A 등급을 받았고 2개월 뒤인 3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이후 최종적으로 9월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이번 예심 승인은 그간 핵심 파이프라인...
홍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