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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중국사업 리스크 떨쳐내나
롯데쇼핑이 중국에서 운영하던 마지막 백화점 점포(청두점)를 매각하기로 했다. 2018년부터 진행한 중국사업 구조조정의 마지막 페이지라고 할 수 있다. 롯데쇼핑이 지속해서 자본을 확충해줬지만 자본잠식을 벗어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롯데쇼핑이 100% 자회사인 '롯데백화점 청두점(Lotte Department Store (Chengdu))'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해 7월 이사회에서 청두점 지분 매각을 결의했다. 그해 3분기부터 청두점을 매각 예정 처분 자산 집단으로 표시하고 있다.매각 절차와 별개로 자본 확충 작업도 진행했다. 지난해 3분기 중 롯데쇼핑이 청두점 유상증자에 참여해 317억원을 출자해줬다. 증자 대금은 전액 손상차손으로 인식했다. 청두점 손익 악화와 순자산(자본총계) 감소 때문이다. 롯데쇼핑은 종속기업을 개별 현금 창출 단위로 판단하고 사용가치, 순자산 공정가치를...
김형락 기자
출구 전략 찾는 선양 프로젝트, 원금 회수할까
롯데그룹이 손실만 쌓여가던 중국 심양(선양) 복합단지 조성 프로젝트(이하 선양 프로젝트)의 출구 전략을 내놨다. 공사 중단 기간이 기약 없이 길어지자 결국 부지 매각으로 방향을 틀었다. 제값을 받고 부동산을 넘겨도 투자 원금 회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롯데그룹이 선양 롯데 복합타운을 매각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 테이블에 앉은 매수자는 중국 현지 기업으로 추정된다. 2016년 국내 사드(THAAD) 배치 여파가 한한령 등으로 이어지며 선양 프로젝트는 잠정 중단된 상태였다.공회전하던 선양 프로젝트는 롯데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고정욱 부사장이 풀어야 할 난제 중 하나였다. 선양 프로젝트를 추진하던 홍콩 소재 계열사(Lotte Properties(Shenyang), 이하 홍콩법인) 지분은 롯데자산개발(37.17%), 롯데건설(31.37%), 롯데쇼핑(17.93%), 호텔롯데(1...
호텔롯데, 선양 프로젝트 우발채무 해소 방안은
호텔롯데는 중국 심양(선양)에 복합단지 조성사업을 담당하는 계열사 '심양유한회사(Lotte Properties (Shenyang), 이하 홍콩법인)'의 채무 상환 부담을 모두 짊어지고 있다.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을 수행하는 한경완 호텔롯데 재무혁신부문장(상무보)은 우발채무가 현실화하지 않도록 계열사 재무 상황까지 살펴야 한다. 홍콩법인이 프로젝트를 진전시키지 못하고 손실을 내면서 호텔롯데의 재무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호텔롯데가 지난해 3분기말 기준으로 홍콩법인에 제공한 지급보증액은 6749억원이다. 호텔롯데 전체 우발채무(3조2569억원) 중 21%를 차지한다. 지난해 3분기 호텔롯데가 별도 기준으로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자산(7098억원)과 비슷한 규모다. 호텔롯데는 홍콩법인 단기차입금(3989억원)과 유동화대출(2760억원)에 원리금 지급 ...
롯데지주, 공회전 중인 선양 프로젝트
롯데그룹이 숙원사업인 중국 심양(선양) 복합단지 조성 프로젝트(이하 선양 프로젝트)를 진전시키지 못하고 있다. 롯데자산개발, 롯데건설 등 건설 계열사와 롯데쇼핑, 호텔롯데 등 유통 계열사가 공동으로 출자한 사업이라 지주 차원에서 해법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공사를 재개하지 못한 채 손실만 쌓여가고 있다. 롯데그룹 홍콩 소재 계열사인 Lotte Properties(Shenyang)(이하 홍콩법인)는 설립 이후 순손실을 지속하고 있다. 2008년 롯데그룹이 선양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세운 곳이다.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27억원, 당기순손실은 223억원을 기록했다. 2013년 첫 매출(18억원) 발생 이후 매년 당기순손실을 내고 있다. 홍콩법인 손실은 롯데그룹에 전방위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홍콩법인에 출자해 주식을 보유한 계열사에서 투자 지분 가치 하락이 발생하기 ...
롯데물산, 전액 손실 처리된 롯데자산개발 지분
롯데물산은 계열사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궂은 역할도 도맡았다. 롯데케미칼, 롯데건설에서 롯데자산개발 지분을 매입해 자금 융통을 돕고, 롯데자산개발이 잠재 손실을 털어낼 때 빅배스(big bath) 부담을 졌다. 롯데물산은 롯데자산개발 지분 32.34%를 인수해 투자 수익을 한 푼도 남기지 못했다. 2018년 10월 1063억원을 써서 사들인 지분이다. 롯데케미칼에서 지분 20.53%(675억원), 롯데건설에서 지분 11.81%(388억원)를 매입했다. 취득 2년 만인 2021년 10월 롯데자산개발이 주식을 전량 무상 소각해 롯데물산이 영향력을 상실했다. 2018년 롯데그룹에서 계열사간 주식 거래가 빈번하게 일어났다. 지주사로 전환하는 후속 작업의 일환이었다. 2017년 10월 롯데지주가 출범했지만, 자회사 지배력은 부족했다. 순환출자 고리도 풀어야 했다. ...
롯데물산, 세무조사 뒤따른 롯데케미칼 지분 매매
롯데물산이 계열사 지분 내부거래로 세무조사를 받고 법인세를 추가로 물었다. 롯데그룹이 지주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롯데지주에 넘긴 롯데케미칼 주식 거래가 발단이 됐다. 일단 고지세액을 납부하고 불복 절차를 진행 중이다. 롯데물산이 세무조사로 부과된 2018사업연도 법인세 1451억원을 지난해 모두 납부했다. 서울지방국세청이 법인세 부문 세무조사 뒤 2021년 부과한 세액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현금흐름에서 빠져나간 법인세 납부액은 1267억원이다. 과세 이연 등이 반영돼 2021년 손익계산서에 인식한 법인세비용(2231억원)과 현금흐름상 법인세 납부액(1267억원)이 차이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보통 법인세는 과세 연도 1~12월에 벌어들인 수익을 기준으로 세액을 계산해 이듬해 3월 신고·납부한다. 법인세 추징은 2018년 계열사간...
그룹 자금줄로 떠오른 롯데물산
롯데물산이 롯데그룹 자금줄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코로나19 발발 이후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던 호텔롯데의 자산 유동화를 돕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매듭을 풀어가는 롯데건설에도 조력자도 등판했다. 계열사들이 입주한 롯데월드타워&몰을 운영하면서 거둬들이는 현금을 바탕으로 그룹 자금 융통에 기여하고 있다. 롯데물산이 롯데건설 PF 부담을 해소하는 데 곳간을 열었다. 지난 5일 샤를로트제일차, 샤를로트제이차로 각각 750억원을 대여했다. 샤를로트제일·이차에 롯데건설이 지급보증한 자산유동화 단기사채(ABSTB) 매입 자금을 만들어주는 거래다. 롯데물산은 대여 거래를 특수관계인과의 내부거래로 공시했다. 샤를로트제일·이차는 롯데물산과 특수관계가 없는 제3자(차주)이지만, 롯데건설을 위한 거래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