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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건 관련기사
이사회 개최빈도 결정한 그룹 구조조정
두산그룹 7곳 상장사의 지난해 이사회 개최빈도는 2022년보다 전반적으로 줄었다. 2022년까지 그룹 차원의 구조조정이 이어지면서 자회사 유상증자와 지분 매입·매각 관련 안건이 이사회에 다수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구조조정이 완료되면서 통상적인 안건이 주를 이뤘지만 일부 상장사는 적극적인 사업확장을 위해 신설회사 설립이나 신사업 관련 지분 투자 안건이 상정되기도 했다. ◇작년 이사회 개최횟수·결의안건수 감소…구조조정 마무리 덕분 두산그룹 지주사 두산은 2022년 13회의 이사회를 개최해 43건의 결의안건을 모두 가결했다. 지난해의 경우 이사회가 8회로 줄고 결의안건도 21건으로 감소했다. 안건은 모두 가결됐다. 이는 2022년까지 두산그룹 차원의 구조조정이 이어지면서 두산 이사회에도 자회사 유상증자와 지분 매입·매각 관련 안건이 다수 상정...
이민호 기자
탄탄한 지원 조직, 아쉬운 교육 시스템
두산그룹 7곳 상장사는 사외이사 지원조직을 지정해 직무수행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두산밥캣이 소위원회 개최 전 사외이사로만 구성된 별도의 회의체를 가동하는 등 선진적으로 평가할 부분도 있다. 다만 지주사 두산을 제외하면 대부분 계열 상장사의 사외이사 대상 교육은 형식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 연 1회 교육이 대부분이며 회계법인 등 외부인력 없이 내부인력에 의존하는 경우도 있었다. ◇두산, 사외이사 지원조직 법무·컴플라이언스…회계법인 교육 병행 금융위원회는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기업지배구조 세부원칙 중 하나로 '기업은 사외이사의 직무수행에 필요한 정보, 자원 등을 충분히 제공해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별도 기준 자산총계 1조원 이상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 대상인 두산,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두산...
사외이사 겸직 비율 40%…상대적 고비중
두산그룹 7곳 상장사는 전체 사외이사 중 다른 회사의 이사, 집행임원, 감사를 겸직하는 비율이 40%로 높은 편이다. 오리콤은 사외이사 4명 중 3명이 다른 회사의 사외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지주사 두산과 핵심 계열사 두산에너빌리티도 사외이사 절반이 겸직 중이다. 지난달말(각사 정기주주총회 결과 반영) 기준 두산그룹 7곳 상장사에 재직하는 사외이사는 모두 27명이다. 각사 4명을 선임하고 있으며 두산테스나만 3명인 점이 다르다. 이들 27명 중 다른 회사의 이사나 감사를 겸직하는 사외이사는 모두 11명이다. 비율로 따지면 전체 사외이사 중 40.7%가 겸직 중이다. 두산그룹 사외이사의 겸직 비율은 높은 편이다. 다른 기업집단 사례를 보면 지난해 3분기말 기준 삼성그룹 15곳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전체 사외이사 58명 중 겸직 인원은 22명으로 37.9%다. GS그룹의...
규제 전문가 다수 포진한 사외이사진
두산그룹 상장사 사외이사 중에는 관료 출신의 규제 전문가가 다수 눈에 띈다. 전체 사외이사의 절반 정도가 관료 출신이다. 검찰과 판사 등 법조계뿐 아니라 대통령실,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감사원, 국회예산정책처 등 다양한 출신이 분포돼 있다. 주요사업이 국가 기간산업과 연관되는 등 법률과 규제 관련 전문성이 있는 사외이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27명 사외이사 중 12명 관료 출신…"주요사업이 국가 기간산업과 연관" 두산그룹 7곳 상장사는 모두 이사회 과반을 사외이사로 채우고 있다. 상법상으로는 별도 기준 자산총계가 2조원 이상인 상장사만 사외이사가 3명 이상으로 이사 총수의 과반이면 된다. 하지만 지난해말 기준 자산총계가 2조원 미만인 두산퓨얼셀, 두산로보틱스, 두산테스나, 오리콤도 이사회의 독립성 확보를 위해 이사 총수의 과반을 ...
내부절차뿐인 CEO 승계정책…위원회 설치 의지는 밝혀
두산그룹 7곳 상장사는 최고경영자(CEO) 승계 관련 규정을 제정하거나 이사회 내 소위원회를 설치하고 있지 않다. 대신 내부 인사 프로세스인 '피플세션(People Session)'을 CEO 승계절차에도 적용하고 있다. 두산그룹은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통해 CEO 승계 관련 규정 수립과 소위원회 설치 의지를 밝히고 있다. ◇CEO 승계 규정 미제정·소위원회 미설치…내부 프로세스 운영 금융위원회가 제정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가이드라인은 기업지배구조 세부원칙 중 하나로 '이사회는 최고경영자 승계정책(비상시 선임정책 포함)을 마련해 운영하고 지속적으로 개선·보완해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CEO 선임을 위한 심사 기준과 절차가 지배구조 투명성의 주요 요소인 탓이다. 두산그룹 7곳 상장사는 CEO 승계와 관련된 명문화된 규정을 제정하거나 이사회 내...
'보상위원회 미설치' 사내이사 보수는 내규 준수
두산그룹 7곳 상장사는 등기이사 보수한도와 사내이사 보수체계를 심의·의결하는 보상(보수)위원회를 설치하고 있지 않다. 사외이사는 평가 없이 고정급여를 지급한다. 사외이사의 비판적인 의사 개진과 독립성을 보장하려는 의도라는 주장이다. 반면 사내이사 보수는 내부 '집행임원인사관리규정'에 따라 연봉과 성과급을 구분해 지급한다. 2022년부터 장기성과급 운영에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Restricted Stock Unit)' 제도도 도입하고 있다. ◇사외이사 평가 미실시…보상위원회 미설치 두산,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두산퓨얼셀, 두산로보틱스, 두산테스나, 오리콤 등 두산그룹 7곳 상장사는 사외이사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고 있지 않다. 금융위원회가 제정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가이드라인은 기업지배구조 핵심원칙 중 하나로 '사외이사의 활동 내용은 공정하...
사내이사 배제된 사추위, 독립성 눈길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를 설치하고 있는 두산그룹 5곳 상장사는 사추위 위원 전원을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있다. 사외이사 후보 선정에서 사내이사를 배제해 독립성과 투명성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다. 지주사 두산과 그룹 핵심 계열사 두산에너빌리티는 한발 더 나아가 외부인사로 구성된 사외이사후보추천자문단도 운영하고 있다. 두산그룹에 속한 상장사는 총 7곳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로는 △두산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두산퓨얼셀 △두산로보틱스가 있으며 코스닥시장 상장사로는 △두산테스나 △오리콤이 있다. 이중 지난해말 기준 별도 기준 자산총계가 2조원이 넘는 상장사는 두산에너빌리티(13조6845억원), 두산(4조9146억원), 두산밥캣(3조6245억원) 등 3곳이다. 상법에 따르면 별도 기준 자산총계가 2조원 이상인 상장사는 사추위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지난달말 기준 ...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인 상장사 '0곳'
두산그룹 7곳 상장사 이사회 의장은 모두 대표이사다. 이사회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의 분리가 요구되고 있지만 두산그룹은 업무 전문성과 경영 효율성을 앞세우고 있다. 최근 대표이사인 이사회 의장을 견제할 수 있는 수단 중 하나로 선임 사외이사 제도가 주목받으면서 삼성그룹과 롯데그룹 등 주요 기업집단이 속속 이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두산그룹은 이마저도 도입하고 있지 않다. ◇'대표이사=이사회 의장' 공식 답습…"경영 효율성" 제시 두산그룹에 속한 7곳 상장사 중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고 있는 곳은 없다. 모두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지주사 두산의 이사회 의장은 그룹 동일인인 박정원 대표이사 회장이다. 두산의 자회사(지분율 30.39%)로 그룹 핵심 계열사인 두산에너빌...
'각자대표' CFO 위상 높인 두산그룹
두산그룹은 모든 상장사의 이사회 절반 이상을 사외이사로 채우고 있다. 자산총계가 2조원에 미달해 상법상 사외이사 선임 요건의 적용을 받지 않는 상장사라도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하려는 취지다. 지주사와 그룹 주요 계열사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각자대표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재무 전문가인 CFO의 위상을 높여 책임경영을 실현하려는 목적이다. ◇상장사 모두 사외이사 과반 점유…자산총계 2조 미만 상장사 포함 지난달말 기준 두산그룹 계열사 중 국내시장에 상장된 계열사는 지주사 두산을 포함해 총 7곳이다. 지난해 10월 두산로보틱스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면서 7곳으로 늘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로는 △두산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두산퓨얼셀 △두산로보틱스가 있으며 코스닥시장 상장사로는 △두산테스나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