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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일가는 우호 지분 챙기고, 한미는 상속세 내고
이종산업 간 통합을 추진하는 OCI그룹과 한미그룹의 교집합은 '상속세'다. 한미가 OCI와의 통합을 추진하는 이유 중 하나인 상속세 납부는 몇 년 전 OCI그룹도 똑같이 고민하던 주제였다. OCI의 선대 회장인 고(故) 이수영 전 회장의 별세 이후 지분을 상속받은 이우현 OCI 회장 일가는 2018년 상속받은 지분 일부를 매도했다. 이 회장은 25만7466주, 이 회장의 어머니인 김경자 송암문화재단 이사장과 여동생인 이지현 OCI미술관 관장도 각각 29만655주, 33만392주를 팔았다. 약 2000억원 수준으로 거론됐던 상속세를 납부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감행해야 한 지분 매도였다. 한미그룹과의 통합을 위해 주고 받을 것을 계량하는 OCI 입장에서는 한미그룹의 '니즈'인 상속세 해결에 쉽게 공감할 수 있었던 대목이다.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박기수 기자
OCI 일가, 인적분할로 지배력 회복했지만 1인 체제는 미완
2017년 10월 21일, OCI그룹의 이수영 전 회장이 숙환으로 별세했다. 이 전 회장의 OCI 지분율은 당시 10.92%. 형제 경영인인 이복영 SGC그룹 회장과 이화영 유니드 회장의 지분율은 각각 5.4%, 5.43%였다. OCI는 이수영 회장이, SGC그룹과 유니드 계열은 각각 이복영·화영 회장이 맡는 철저한 형제 경영 체제 답게 OCI의 1인자는 이수영 회장이었다. 그러나 이 회장이 별세하면서 변수가 발생했다. 이 회장의 지분은 배우자인 김경자 송암문화재단 이사장과 장남 이우현 OCI 회장, 이지현 OCI미술관 관장에게 상속됐다. 여기서 발생한 상속세는 약 2000억원 규모였다. 이우현 회장 일가는 상속세 마련을 위해 상속받은 지분을 일부 매각할 수밖에 없었다. 이우현 회장과 이 관장, 김 이사장의 지분율은 각각 5.04%, 1.89%, 0.83%로 하락했...
김동관 부회장의 비장의 무기 '한화시스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컨버전스 부사장의 회사인 한화에너지는 그룹 최상위회사 '한화' 외 한화시스템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지분율도 12.8%로 최대주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46.73%)에 이어 2대 주주다. 한화시스템의 지분 가치가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한화에너지의 보유 자산 가치도 높아지는 셈이다. △한화시스템 주주 구성 (2023년 9월 말 기준, 출처: DART) 한화시스템은 2010년대 중반 삼성-한화그룹 간 빅딜 당시 한화그룹으로 넘어온 방산업체다. 전신은 '삼성탈레스'고 모체는 삼성전자의 방위산업부문이었다. 2000년 삼성전자와 프랑스 '탈레스'사가 합작해 설립한 삼성탈레스는 삼성과 탈레스가 각각 50%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한화로 넘어온 이후 탈레스는 주주 명부에서 빠졌고 한화 측만 한화탈...
김동관 부회장, 승계 '화룡점정' 어떻게 찍을까
한화그룹 승계 스토리의 끝은 김동관 부회장이 최상위 지배기업인 ㈜한화의 최대주주에 오르는 것이다. 현재 김승연 회장의 한화 지분율은 22.65%, 이 지분이 김동관·동원·동선 형제 경영인들에게 증여되면 김 부회장이 최대주주가 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세금 문제를 고려하면 김 부회장은 향후에도 한화의 지배력을 계속 늘려가야 할 공산이 크다. THE CFO는 <더 거버넌스>를 통해 김 부회장과 김 부회장의 한화에너지가 한화의 지배력을 어떻게 쌓아왔는지 살펴본다. 또 향후 한화의 지배구조 개편을 예상해보며 그룹의 온전한 소유·경영권 이양이 어떻게 이뤄질지 들여다 본다. ◇지금까지 어떻게 지분 쌓아왔나 김 부회장이 한화 주주 명부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한 것은 2003년, 김 부회장은 보통주 150만주...
'김동관 차장' 입사 후 14년, 경영권 승계 대의명분 '착착'
기업의 승계를 논할 때 '소유권'이 아닌 '경영권'을 빼놓을 수 없다. 기업의 의결권인 지분을 소유하는 것과 기업 내에서 경영권을 행사하는 것은 다른 이야기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후계자로 여겨지는 김동관 부회장은 2010년부터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한화그룹 내에서 경영 활동을 이어가며 그룹을 이어갈 총수로서의 대의명분을 쌓아가고 있다. THE CFO는 <더 거버넌스-한화그룹> 3편으로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그룹에서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살펴본다. 단순히 그의 약력을 읊는 것이 아니라 그가 커리어를 쌓아오는 동안 한화그룹에 어떤 지배구조 변화가 있었는지 맞물려 살펴본다. ◇회장실 차장 입사, 그룹 미래 '태양광'에 즉시 투입 2006년 하버드대학교 정치학 학사를 졸업한 김동관 부회장은 이미 한화S&...
김동관 부회장 '핵심 자산'된 30년전 한화 정보사업팀
한화그룹의 소유권과 경영권을 물려받을 인물로 여겨지는 김동관 부회장은 최상위 회사 한화의 지분을 승계 받는 과정에서 한화에너지를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 김 부회장이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는 한화에너지는 작년 3분기 말 연결 기준 자산총계 11조4097억원을 기록했다. 관계사인 한화토탈에너지스의 자산총계를 합하면 한화에너지 계열은 단독으로 재계순위 20위권인 대기업집단이다. THE CFO는 <더 거버넌스>를 통해 한화에너지의 성장 스토리를 살펴봤다. 취재 중 알게 됐던 사실은 자산 11조원 규모의 대기업인 한화에너지의 시초가 한화 내 조그마한 사업팀이었다는 점이었다. 한화에너지는 2000년, 2010년대를 거쳐 그룹의 핵심 사업 일부를 직접 도맡으면서 김 부회장이 승계 과정에서 이용할 수 있을 정도의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김 부회장의 승계 시나리오는 이미 오래...
김동관 부회장의 승계, 그 중심은 한화에너지
2024년 현재 한화그룹의 얼굴은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다. 한화의 동일인은 김승연 회장이지만 어느 순간부터 각종 기업인 행사 등 외부 행사에 그룹 총수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인물은 김 부회장이다. 2020년 초 부사장, 2020년 9월 사장, 2022년 8월 부회장으로 승진한 김 부회장은 길었던 한화그룹 소유·경영권 승계의 마지막 시점에 다다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023년 집계한 한화그룹의 재계순위는 7위, 앞에 있는 △삼성 △SK △현대차 △LG △포스코 △롯데 등은 승계가 모두 이뤄졌거나 아직 거론되지 않는 곳이다. 10대 그룹 안에서 승계 이슈가 거론되는 곳은 한화와 9위인 HD현대 정도가 있지만 승계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이 활발한 곳은 한화그룹이 사실상 유일하다. THE CFO가 <더 거버넌스> 시리즈의 첫 사례로 한화그룹을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