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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 투자 기조 바뀌어도 굳건한 '재무구조'
금호석유화학은 2022년 6월 공시를 통해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향후 5년 동안 핵심 및 신성장 사업 위주로 약 6조원의 투자를 단행한다는 내용이었다. 세부적으로 ESG 선도사업 체계 구축과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에 2조7000억원을 투입하고 핵심사업의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3조3000억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이다. 친환경 스페셜티 제품을 통해 ESG 역량을 확보하는 등 환경 친화적인 스페셜티 제품 생산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 NB라텍스 등 대표 제품을 비롯해 합성수지, 페놀 유도체 사업 등 기존 사업들의 역량을 강화해 수익성을 유지하겠다고 알렸다. 2022년 이후 금호석유화학은 이전 해 대비 실제 자본적지출(CAPEX)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연결 기준 2021년 CAPEX는 3550억원으로 2022년에는 21% 늘어난 4281억원, 작년에...
박기수 기자
금호석유, 신사업 투자는 '리조트' 뿐…본업에 충실
영업활동현금흐름 내의 투자가 이뤄졌다고 해서 2010년대 이후 금호석유화학의 본업 경쟁력이 낮아진 것은 아니다. 금호석유화학을 비롯해 금호피앤비화학·금호폴리켐·금호미쓰이화학·금호티앤엘 등 주요 계열사들은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꾸준히 시설 증설을 단행해 왔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본업과 상관 없는 '이종 산업'으로의 투자가 거의 없었다는 점이다. ◇본업 경쟁력 확보에 '충실', 주요 생산 시설 꾸준히 증설 금호석유화학은 2010년 자율협약 체제에 들어섰지만 이와 상관없이 본사와 자회사들이 일제히 투자 활동에 들어섰다. 금호석유화학의 경우 2011년 4월 합성고무 SSBR 6만톤과 ESBR 8만톤 증설에 1215억원을 투자했다. 이후 2012년 여수에너지 증설(4258억원), 2015년 율촌 바이오매스 발전소(830억원), 2021년 NB라텍시 증설(2765억...
금호석유 철칙 '영업현금흐름' 내에서만 투자
2009년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2010년부터 금호석유화학은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었다. 2년 연속 약정 매출 목표를 달성하고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낮출 것, 자체신용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자율협약 졸업 후 잔여채무를 변제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그리고 약 3년 뒤인 2012년 말 금호석유화학은 빠르게 채권단 관리를 졸업했다. 채권단 관리를 벗어난 이후 금호석유화학은 졸업 이전의 재무 기조를 이어가면서 현 시점 재무 우량기업으로 거듭났다. 금호석유화학의 재무기조 핵심은 '영업활동현금흐름 내 제한적인 투자'다. 그 기조는 현재 시점에도 유효하다. ◇재무개선의 바탕, 꾸준한 영업활동현금흐름 투자와 재무활동을 살펴보기 전에 금호석유화학이 빠르게 채권단 관리를 졸업하고 재무구조 안정화를 넘어 '우량화'를 할 수 있었던 가...
15년 전 금호타이어 재무 부진, 대우건설만 이유였나
금호석유화학과 금호타이어는 사실상 '남'이다. 2010년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구조조정이 시작되면서 금호석유화학과 금호타이어의 고리는 끊어졌다. 2010년대 중반 이후 금호석유화학의 재무건전성이 확보되면서 금호타이어 지분의 재취득설도 돌았지만 박찬구 회장의 의지는 단호했다. 그러나 2010년 이전 금호석유화학의 연결 재무에 금호타이어의 영향이 상당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금호석유화학의 종속기업이 금호타이어였고 금호타이어의 좋지 못했던 재무 상황이 금호석유화학 연결 재무 평가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금호타이어의 재무 악화 계기로 2006년 대우건설 지분 인수가 꼽힌다. 5000억원의 현금이 출자됨과 동시에 금호타이어의 부채가 눈에 띄게 불어났다. 그러나 대우건설 인수가 없었어도 금호타이어의 재무 상황은 조치가 필요할 정도로 악화해있었다. 과도한 투자 탓이...
대우건설·형제의 난·자율협약…금호석유엔 어떤 일이
어떤 기업이 재무구조 개선의 역사가 있었다는 점은 다시 말해 한 때는 재무적으로 상당히 어려웠다는 것을 뜻한다. 2010년대 초반 자율협약 시기를 거쳐 정상기업으로 거듭난 금호석유화학도 마찬가지다. 흔히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패착의 역사라고 하면 대우건설과 대한통운 인수가 꼽힌다. 일련의 사건들이 그룹이 아닌 '금호석유화학'이라는 단일 기업에는 어떤 재무적 영향을 끼쳤을까. ◇아시아나·대우건설까지 종속기업으로 품었던 금호석유 시계를 18년 전으로 돌린 2006년 말, 금호석유화학의 연결 부채비율은 430%였다. 부채만 21조원이 넘었다. 2006년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패착'이라고 꼽히는 대우건설 인수가 있던 해다. 그러나 대우건설 인수 이전에도 금호석유화학의 부채비율은 상당히 높았다. 2004년 말에는 539%, 2005년 말에는 484%를 기록하는 등 오히려 대우건...
금호석유화학, 우량의 근거 'ROE·TSR·현금창출력'
석유화학업계는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10년대 후반 글로벌 수급 상황이 개선돼 조원대 이익을 우습게 벌던 짧은 황금기가 있었다. 현재는 언제 그랬냐는 듯 시황 개선만 바라보고 있는 처지가 됐다. 국내 신용평가사는 올해 주요 화학사들의 신용등급 전망을 일제히 낮췄다. '석유화학' 사명에 달고 있는 기업 중 업계 부진 속에서도 분전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금호석유화학이다. 연결 자산총계 8조2890억원(올해 1분기 말 기준)의 금호석유화학은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피어(Peer) 기업과는 확실히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다.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주주 성과 뿐만 아니라 재무구조에서도 타 기업 대비 매우 우수한 모습을 보인다. THE CFO가 에서 우량기업의 첫 번째 소개 기업으로 금호석유화학을 뽑은 이유다. 금호석유화학의 피어 기업으로는 △LG화학 △롯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