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10건 관련기사
코오롱인더, 조달 전략 다변화 조력자 '한국투자증권'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공모채 주관사 도움을 받아 조달 전략을 다변화했다. 공모채 차환 물량 이상으로 신종자본증권 투자 수요를 확보해 현금창출력을 초과하는 자본적지출(CAPEX)을 집행하면서, 차입 만기 구조를 장기화하는 효과를 누린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19일 2000억원 규모 채권형 신종자본증권(64회)을 사모로 발행했다. 조달한 자금은 시설자금(591억원)과 채무상환자금(1409억원)으로 쓴다. 만기는 30년이지만, 금리 상향 조정 조건(스텝업)은 발행일로부터 3년 뒤(2026년 9월)에 발동한다. 표면이자율은 7.603%(3개월 후급)다. 코오롱인더스트리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을 수행하는 윤광복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은 아라미드(방향족 폴리아미드 섬유)·수분제어장치 증설 투자 등에 들어갈 자금을 조달해야 했다. 코오롱인터스트리는 지난해부터 잉여현금흐...
김형락 기자
글로벌IB와 끈끈한 공조 구축한 넷마블
넷마블의 자금 파트너 면면에는 국내 금융기관만 포진하지 않았다. 글로벌 투자은행(IB)업계와도 끈끈한 공조 관계를 구축했다. 상장 주관사로 연을 맺은 증권사 JP모간은 이후 북미 자회사 잼시티 등 해외 계열사가 실탄을 필요로 할 때 핵심 조달처가 돼줬다. 증권사뿐 아니라 외국계 은행 역시 넷마블의 유동성 확보 경로 다변화에 기여했다. 코웨이 인수금융 차환을 기점으로 해외 은행 차입이 탄력을 받았다. 크레디아그리콜(CA)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은행, 미즈호은행 등과 거래선을 형성한 배경이다. ◇상장 조력, 미국계열사 '잼시티'에 자금공급 넷마블이 해외 금융사와 파트너십의 물꼬를 튼 건 2016년이다. 당시 상장 방침을 정하고 대표 주관사를 선정하면서 국내 증권사 5곳 외에 크레디트스위스, JP모간,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 3곳이 경쟁에 가세했다. ...
박동우 기자
넷마블 펀드출자 동맹군 '소프트뱅크벤처스'
넷마블 최고재무책임자(CFO)로 활약하는 도기욱 대표는 2017년 기업공개(IPO) 이후 대규모로 축적한 유동성 운용 방안을 다변화하는데 관심을 뒀다. 자금 활용 수단 가운데 하나가 '벤처펀드 출자'였다. 지금까지 넷마블의 펀드 출자 동맹군으로 활약하는 벤처캐피탈은 '소프트뱅크벤처스'다. 20년 전 CJ인터넷 시절부터 소프트뱅크그룹과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며 쌓은 신뢰가 공조 디딤돌로 작용했다.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공조로 뿌린 씨앗 넷마블의 벤처펀드 출자가 궤도에 오른 건 사내 여윳돈이 급증한 흐름과 맞물린다. 2017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넷마블은 2조5000억원 웃도는 공모자금을 단숨에 확보했다. 현금성자산, 단기금융상품, 당기손익-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 등을 더한 유동성이 2016년 말 연결기준으로 3424억원에 불과했으나 2017년 ...
자금확보 지평넓힌 넷마블, 증권사의 숨은 조력
넷마블은 금융기관 대출에 국한하지 않고 자금 확보의 지평을 계속 넓혔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도기욱 대표(사진)는 기업공개(IPO)부터 회사채 발행까지 다양한 조달 수단을 강구했다. 자금 확보 경로를 다변화하는 과정에서 숨은 조력자는 증권사였다. 단연 두터운 신뢰 관계를 형성한 곳은 NH투자증권이었다. 넷마블이 코스피에 상장하고 창사 이래 처음으로 회사채를 발행할 때 모두 주관사를 맡았다. 공모채로 연을 맺은 KB증권 역시 올해 상반기 넷마블이 기업어음(CP)을 발행할 때 할인기관을 맡아 단기자금이 원활히 조달되도록 기여했다. ◇증권사와 기업가치 산정 협업, 공모밸류 '13조' 비결 도기욱 넷마블 대표가 최고재무책임자(CFO)로 활약하면서 단번에 가장 많은 실탄을 조달한 순간은 '2017년 상장'이었다. 2조6617억원의 공모 자금이 사내로 유입됐고 유동성...
넷마블 빅딜 마지막 단추 채워준 '하나은행'
넷마블과 하나은행이 파트너십을 형성한지 올해로 '10년'을 맞았다. 최고재무책임자(CFO)로 활약하는 도기욱 대표가 넷마블 전신인 CJ게임즈에 재직하던 시절부터 협력 관계를 다졌다. 빅딜(Big Deal)의 마지막 단추를 채워준 금융기관이 하나은행이다. 코웨이, 스핀엑스 등 굵직한 인수·합병(M&A) 건마다 자금 공급자로 기여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서는 조달 분야에 그치지 않고 게임 콘텐츠, 디지털 금융 등 사업 협력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넷마블 'M&A전략' 이행 촉매로 활약 넷마블과 하나은행이 처음 연을 맺은 시기는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넷마블은 CJ ENM의 자회사로 'CJ게임즈'라는 간판을 달고 있었다. CJ게임즈는 CJ ENM에서 물적분할한 이래 2년차를 넘겼지만 영업손실을 계속 겪는 등 경영상 어려움을 겪었다. 현...
대우·우투·미래에셋…네이버, CFO 따라 '각양각색'
네이버는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따라 조달·재무전략이 천차만별로 바뀌었다. 그때마다 조달 파트너도 변했다. 2013년 NHN과 분리된 후 3명의 CFO가 이 회사의 재무라인을 주도했는데 네이버의 첫 CFO이자 지금은 라인(LINE) CFO로 활약 중인 황인준 부사장 때는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과 사모펀드(PEF) 등을 모두 섭렵했다. 그의 후임이었던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네이버 CFO 시절 회사채 등을 모두 상환하고 시장성 조달보다 은행권을 선호했다. 그 와중에 자본시장 파트너도 대우증권에서 우리투자증권, 미래에셋으로 변했다. 현재 김남선 CFO의 경우 국내는 물론 외국계 금융사들과도 접점을 넓히고 있다. ◇우투 출신 황인준 CFO, IB·PEF 모두 섭렵 2013년 8월 NHN과 결별하며 서로 각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 네이버의 첫 CFO는 ...
원충희 기자
네이버의 첫 외화채…IB로 조달저변 확대
네이버의 조달전략 터닝포인트는 2021년이다. 2016년 이후 회사채 시장에 발길을 끊었던 네이버가 글로벌 투자자를 상대로 달러표시채권 발행에 도전했다. 해외기업 인수합병(M&A)용 자금을 마련키 위해서다. 이는 투자은행(IB)에서 잔뼈가 굵은 김남선 전무가 재무라인에 합류하면서 생긴 변화다. 이때 네이버를 도운 국내외 주간사가 모건스탠리와 미래에셋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다. 모건스탠리는 김남선 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진)가 근무했던 곳이며 라인-야후재팬 경영통합, 미래에셋의 네이버파이낸셜 지분 투자 등의 자문으로 참여하는 등 네이버와 여러모로 인연이 있다. 당시 민간기업 외화채 업무에 초보였던 미래에셋증권의 합류도 네이버의 혈맹이자 금융사업을 같이 하는 파트너 인연이 작용했다. 외화채 발행은 네이버의 은행권 일변도였던 조달처를 다변화하고 글...
네이버는 일본계 은행을 좋아해
네이버는 글로벌 시장 공략 차원에서 외화차입을 대거 끌어왔다. 총 차입금 중에서 절반 이상이 외화차입금이다. 이 가운데 미쓰이스미토모(SMBC)와 미즈호(Mizuho), 일본계 두 은행으로부터 빌려온 돈이 1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라인(LINE Corporation)을 비롯한 일본 계열사들 때문이다. 대부분은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가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재직하던 시절 끌어온 차입금이다. 그간 사업 확장을 위해 빌린 돈이 늘면서 네이버의 현금사정이 순차입으로 전환된 만큼 김남선 CFO가 뒷수습을 맡게 됐다. ◇엔화대출 1조 육박…대부분 미즈호·SMBC서 차입 네이버의 주요 자금조달 수단은 은행권 차입이다. 과거에는 회사채를 활용하기도 했지만 현 김남선 CFO의 전임자인 박 대표가 재직하던 시절(2016년 2월~2022년 3월)에는 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해외투자는 '스틱'과 함께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옛 일진머티리얼즈 시절부터 동박 생산능력(캐파) 확충을 위한 중장기 증설계획을 진행해 왔다. 일진그룹에서 롯데그룹으로 주인이 바뀐 지금도 기조는 변하지 않았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박인구 전무(사진)에겐 시설투자(CAPEX)에 들어갈 자금마련이 최대 과제다. 작년부터 현금창출력이 저하된 가운데 단기차입 부담이 커지고 있다. 모회사인 롯데케미칼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경영권 인수에 2조7000억원을 쓴 탓에 추가 지원여력이 의문이다. 하지만 걱정은 없다. 과거부터 해외공장 증설을 같이해온 파트너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있기 때문이다. ◇CFO 주요 과제는…수조단위 캐파확충 자금 마련 구리를 종잇장 수준으로 얇게 펴 만드는 동박은 2차전지의 음극집전체로 전기화학반응에 의해 발생하는 전자를 모으거나 전기화학반...
삼성전자의 끈끈한 금융 파트너 '우리은행'
삼성전자의 작년 말 별도 기준 순차입금은 마이너스(-) 9조1149억원이다. 차입금을 모두 갚고도 9조원이 넘는 현금이 있다는 의미다. 연결 기준으로 시야를 넓히면 이 금액은 무려 102조원으로 늘어난다. 워낙 현금이 많으니 조달의 필요성도 떨어진다. 삼성전자는 국내의 경우 IMF 외환위기 사태가 있었던 1997년 30년물 발행과 2001년 1조원의 회사채 발행 외에는 직접금융식의 조달 이력이 없다. 해외 자본시장에서도 2012년 삼성전자 미국 현지법인(SEA·Samsung Electronics America Inc.)의 달러채 발행 외에는 발행 역사가 없다. 다른 발행사들에 비해서 증권사 등과 협력할 이유가 적었다는 의미다. 이런 배경 탓에 역대 삼성전자 최고재무관리자(CFO)별 금융기관과의 관계도는 삼성전자에서 찾기 힘들다. 전임 CFO였던 최윤호 삼...
박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