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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건 관련기사
CJ CGV, 9%대 솟은 단기차입 이자율
CJ CGV가 최근 공개한 사업보고서엔 고금리 여파가 여실이 드러나고 있다. 최근 자회사들이 사모로 단기사채를 찍었는데 이자율이 9%대로 치솟았다. 금융기관 대출금리 역시 9%대가 등장했다. CJ CGV는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단기성차입금이 7000억원이 넘는다. 상환을 못한다면 고금리로 재조정될 수 있는 채무 규모다. ◇총차입금의 96%가 단기성, 금리와의 전쟁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CJ CGV는 지난해 말 연결기준 총차입금이 7439억원이다. 장기차입금으로 분류되는 상영관 임차비용(리스부채)은 제외한 금액이다. 전년 말(9931억원)에 비해선 규모를 25.1% 줄이는데 성공했다. 다만 차입구조 단기화가 심화해 유동성 대응부담이 커졌다. 지난해 단기성차입금은 7159억원으로 전체의 96.2%를 차지하고 있다. 만기가 1년 이내인 유동성사채가 3766...
이경주 기자
해태제과, '판가' 사수에 달린 신용도
해태제과식품은 회사채 시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투자자들의 옥석가리기 시험대에 뛰어들지 않았다.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신용등급이 원인이다. 지난해 3분기말 기준으로는 하향트리거를 터치하고 있다. 그리고 올해는 경기침체에 대응해야 한다. 제품 판매가격 인상으로 지난해는 수익성을 방어해냈다. 소비자들 지갑이 얇아질 수 있는 올해까지 판가를 유지할 경쟁력이 있음을 입증해 내야 한다. ◇순차입금/EBITDA 3.5배 초과시 검토…작년 5배로 뛰어 해태제과식품은 회사채 신용등급이 A0(안정적)이다. 3대 신용평가사가 동일하게 평가하고 있다. 3대 신평사는 지난해 5월 정기평가에서 각기 하향 트리거(변동요인)를 제시했는데 해태제과식품은 이중 2개사의 트리거를 터치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순차입금/EBITDA 3.5배 초과가 지속되는 상태다. 한국신용평가...
해태제과, 450억 만기 임박…대응법은
해태제과식품은 코로나19를 겪으며 실적과 재무에 대한 방향성이 악화됐다. 이에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들에 대한 차환 난이도가 높아졌다. 당장 내달 45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만기에 대응해야 한다. 같은 공모채로의 차환은 선택지에서 제외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나마 금리가 저렴한 P-CBO(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가 최선의 해법이다. 사모채나 금융기관 대출은 비용부담이 더 크다. ◇4월 10일 회사채 만기, IB "움직임 없어“ 해태제과식품은 이달 20일 기준 회사채 발행잔액이 1570억원이다. 이중 오는 4월 10일 450억원 만기가 돌아온다. 2018년 4월에 5년물로 발행한 14-2회차 공모회사채다. 발행금리는 3.444%였다. 만기가 보름여로 다가왔지만 공모채를 통한 차환 움직임은 현재까지 없다. 수요예측 일정을 감...
넥센타이어, 신용도 사수할까...여전한 변동성
넥센타이어는 신용등급 방향성을 제고하는 것이 올해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최대 미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말 등급 강등이 이뤄져 하향트리거 눈높이가 낮아졌지만, 낮아진 눈높이도 여전히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가뜩이나 조달문턱이 높아진 시기인데 투자자들을 불안케 할 수 있는 요인이다. ◇한신평·나신평 기준 모두 못 미쳐 넥센타이어 신용등급이 강등된 것은 지난해 12월이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가 수일 차이로 함께 액션을 취했다. 직전 A+(부정적)에서 A0(안정적)으로 한 노치 낮췄다. 아웃룩은 '안정적'이지만 재무지표는 그렇지 않다. 등급이 강등되면 조정트리거도 해당등급에 맞게 완화된다. 한신평의 경우 A+로 평정했을 당시 하향 트리거를 △연결기준 총차입금/EBITDA 지표가 4배 초과 △연결기준 차입금의존도 50%...
넥센타이어, 대표에게 위임한 조달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부쩍 차입부담이 과중해진 곳이다. 제품원가가 치솟아 영업손실이 지속되고 있는 와중에 미래를 위한 설비투자는 수천억원 단위로 집행한 탓이다. 곳간이 비니 외부에서 현금을 마련해야 했다. 그 결과 올해 만기 대응해야 할 채무가 8000억원대다. 넥센타이어 이사진은 자본시장이 경색되자 대표이사에게 조달 전권을 맡기는 수를 냈다. 이사회를 생략하고 사채를 발행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옳은 선택이었다. 넥센타이어는 정책자금을 노렸고 최근 P-CBO(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 발행사 가운데 가장 많은 자금을 배정받는 성과를 냈다. ◇잉여현금흐름 -3000억…실적 악화에 대형투자 결과 최근 잠정실적 공시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5974억원, 영업손실 54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2조794억원)에 비해 24.9% ...
CJ CGV, 얽힌 실타래 풀 해법 '주가·실적'
CJ CGV는 엔데믹으로 실적을 회복해도 재무구조를 단기에 개선하기 힘들 것으로 신용평가업계는 바라본다. 이유는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찍은 신종자본증권·차입(이하 영구채)에 있다.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 부채인 차입 대신 활용했다. 규모가 1조원에 달할 정도로 과도한 것이 문제다. 회계적으론 자본이지만 실질은 채무에 가까워 5%가 넘는 고금리를 감당해야 한다. 그런데 여유 현금이 생겨도 상환은 못한다. 자본이 줄어 부채비율이 치솟는 문제가 있다. 영구채 비용을 한 동안 짊어질 수밖에 없다. 재무개선이 쉽지 않은 이유다. 다만 얽힌 실타래를 풀 단초는 있다. 바로 영구 전환사채(CB)다. 투자자들이 주식전환을 한다면 그 만큼 진정한 '자본'을 확보하는 것이 된다. ◇상환 불가 영구채 3600억, 5~8%대 이자부담 CJ C...
CJ CGV, 피할 수 없는 금리부담
CJ CGV는 채권차환 다음으로 중요한 재무적 과제가 이자비용에 대한 대응이다. 수년 전 발행했을 땐 2~5%대였던 금리가 지금은 차환할 경우 5~10%로 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엔데믹으로 극장업이 살아나 잉여현금흐름(프리캐시플로우, FCF)이 양(+) 전환한 것은 긍정적이다. 남는 현금으로 채무를 조금이라도 상환하면 이자부담을 줄일 수 있다. ◇P-CBO 5%대, 공모채는 7%대로 THE CFO에 따르면 CJ CGV는 올해 금리가 재조정될 사채 규모가 6300억원이다. P-CBO(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 1500억원, 공모 회사채 2000억원,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이나 신종자본차입 2800억원 등이다. P-CBO나 회사채는 올해가 만기, 영구채는 스텝업(금리가산)이 도래한다. P-CBO는 2020년 5월부터 11월까지 발행한 건들이다. 자...
CJ CGV, 차환과의 전쟁…올 5300억 만기
CJ CGV는 올 유동성 대응에 가장 분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견사 중 하나다. 만기가 돌아오는 사채 규모가 5000억원이 넘는다. 반면 저렴하게 거액을 마련할 수 있는 조달방식인 ‘공모 회사채’는 발행이 쉽지 않다. 신용등급이 A급 중에서 가장 열위한(A-)데다 부정적 아웃룩까지 붙은 탓이다. CJ CGV는 올해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만큼 투심과 시장변화를 주시하며 유연하게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이자가 상대적으로 싼 정책자금만 적극적으로 유치할 예정이다. ◇2020년 이후 3년간 1.8조 조달 CJ CGV는 코로나19로 인한 사업타격으로 단기에 조원대 자금 수혈을 한 곳이다. 영화관 국내 1위일 뿐 아니라 중국과 튀르키예(터키), 베트남 등에도 진출한 글로벌 사업자다. 작년 9월말 기준 국내는 189개관, 해외는 388개관을 운영한다. 펜...
SK렌터카, 비용절감 해법 '신용도 상향'
SK렌터카는 올 초 절묘한 타이밍을 잡아 공모채를 발행해 유동성 부담을 낮추는 데는 성공했다. 다만 국내외 경기침체와 고금리지속은 SK렌터카 재무안정성을 여전히 위협하고 있다. SK렌터카는 전략적으로 매출볼륨을 확대하고 있는데 이에 필요한 투자비를 차입을 통해 마련해 왔다. 금융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다. SK렌터카는 해법 중 하나로 신용등급 상향을 도모하고 있다. 이자비용을 줄여 수익성 개선까지 노릴 수 있다. ◇SK네트웍스 렌트사업 물량 이전…차입으로 비용 마련 SK렌터카 차입확대는 구조적 요인에 기인한다. 2019년 2월 SK네트웍스가 인수한 AJ렌터카가 전신이다. 본래 SK네트웍스는 자체적으로 렌터카사업을 하고 있었는데 같은 해 12월 해당 사업부문을 현물출자 방식으로 1620억원에 SK렌터카에 양도했다. SK렌터카로 사업을 일원화하는 작업...
SK렌터카, 치밀했던 '타이밍'…위기극복 비결
SK렌터카는 신용등급 A급 발행사들에겐 모범사례와도 같은 조달 전략을 구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사채 만기는 올 하반기에 돌아온다. 하지만 만기까지 기다리겠다는 생각은 애초 하지 않았다. 어느 때보다 자본시장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기회가 있으면 잡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올 연초부터 시장 분위기를 예의주시했다. AA급 우량 회사채들에 대한 수요가 확인되고 금리까지 떨어지자 A급에도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판단하고 과감히 베팅했다. 물론 A급 중에서도 양호한 신용도를 갖췄기에 가능했다. 예상은 적중했고 2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저렴한 이자로 발행해냈다. 유동성 부담을 크게 덜어냈다. ◇작년 말부터 AA급 분위기 주시…금리 메리트 확신, 과감한 베팅 SK렌터카는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규모가 총 650억원이다. 2021년 9월 찍은 600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