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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트레이더스 유료화에 걸린 '사활'
올해 이마트는 허리띠를 졸라매는 동시에 부대수익을 늘리는 전략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지난해 최대 규모 매출을 기록했지만 판매관리비가 급격히 오른 탓에 영업이익은 오히려 뒷걸음질쳤기 때문이다.이에 지난해 연말부터 도입한 트레이더스의 유료 멤버십이 올해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회원수는 두 배 넘게 늘었지만 아직 회원제를 통한 실제 수익은 목표치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론칭 초반이라 100원딜, 쿠폰팩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반으로 회원수를 늘린 만큼 이들을 지속적인 충성고객으로 만드는 게 관건이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29조3773억원으로 전년보다 5% 신장했다. 별도기준으로도 16조4493억원에서 16조9000억원대로 같은 기간 2.7%가량 늘었다.반면 영업이익은 3168억원에서 1836억원으로 거의 절반 수준 감소했다. 연...
문누리 기자
㈜신세계, 전현직 CFO 모두 M&A 전선에
올해 ㈜신세계는 신사업 추진과 디지털 전환 등 새로운 먹거리 장만에 분주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임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을 담당한 허병훈 부사장을 백화점부문 기획전략본부장으로 이동시키고 기존 신사업 발굴에 집중해온 홍승오 전무를 신임 CFO로 앉혔다.전현직 CFO 모두 인수합병(M&A) 관련 이슈를 다루게 함으로써 앞으로 ㈜신세계를 먹여살릴 재무적인 전략을 심도깊게 짜도록 하는 모습이다. 특히 서울옥션 인수 여부 등 미술 경매시장 진출건을 연내 마무리할 수 있을지가 올해 ㈜신세계의 주요 이슈가 될 전망이다.13일 업계에 따르면 기존 CFO였던 허 부사장은 지난해 말 차정호 사장 대신 백화점부문 기획전략본부장을 맡게 됐다. 1962년생인 허 부사장은 고려대 수학과를 졸업한 후 삼성그룹에 들어갔다. 구조조정본부에서 근무하다가 2006년 삼성물산 상사부문 경영관리담당...
CJ프레시웨이 최석중 CFO, 미래사업 투자 이어간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률 4.7%를 달성하는 등 수익성 개선에 집중했다.미국 식자재 유통업계 1위 업체 시스코도 영업이익률이 3.99%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소기의 성과 달성이다. 그동안은 영업이익 2%대를 쉽게 벗어나지 못했다.지난해 임원으로 승진한 최석중 CJ프레시웨이 CFO는 이를 통해 쌓아온 현금을 활용해 재무건전성 개선과 투자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올해 만기 돌아오는 회사채를 상환해 차입금의존도를 낮추면서도 미래사업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12일 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현재 갖고있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 817억원을 활용해 이달 20일 만기가 돌아오는 7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전액 현금상환할 계획이다. 최근 불안정한 회사채 시장에 의존하는 대신 차입금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전략이다.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 원활히 들...
라마찬드란 CFO, 한온시스템 ‘조달 미스’ 만회할까
최고채무책임자(CFO)의 역량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조달 전략이 빠질 수 없다. 필요한 자금을 적기에 끌어오는 것은 기업이 원활하게 돌아가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최근 한온시스템이 자본시장에서 보인 ‘미스' 스텝이 가볍게 보이지 않는 이유다.한온시스템은 지난해 대규모의 공모채 미매각을 내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미매각분을 주관사가 떠안아 발행 자체는 마무리했지만 조달 환경에 경고등이 켜진 것은 분명하다. 올해는 CFO인 나가 수브라모니 라마찬드란 수석부사장이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할 전망이다.한온시스템은 유동성에 그리 여유가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연결 영업활동현금흐름이 52억원을 나타냈다. 2021년 9월 말 2339억원이었는데 2000억원이 넘게 줄어든 셈이다. 이 기간 순이익이 2123억원에서 559억원으로 급감한 반면 매출채권과 재고자산...
고진영 기자
CJ대한통운 이한메 CFO의 올해 미션은
CJ대한통운은 2023년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풀필먼트와 근거리배송(LMD)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집중한다. 이는 올해까지 그룹 차원에서 총 10조원을 투자하는 중기 비전 계획에도 포함돼있다.2022년 3분기 말 현재 CJ대한통운의 이커머스 취급 물동량이 1년 전보다 80% 넘게 늘어난 만큼 관련 투자는 시기적절하다. 다만 이한메 최고재무책임자(CFO)로선 투자 확대로 인한 부채비율, 차입금의존도 등 재무건전성 관리가 올해 집중해야 할 과제로 떠오른다.단위=만 박스11일 업계에 따르면 2022년 3분기 말 기준 CJ대한통운의 풀필먼트 배송량은 1178만 박스로 전년 동기 대비 81.8% 늘었다. 같은 기간 근거리배송량도 306만 박스로 84.3% 증가했다. 이에 전체 이커머스 취급 합계는 82.3% 늘어난 1484만 박스를 기록했다.이에 이커머스 사업부문의 매출은 같은 기간 ...
바이오 투자 확대하는 오리온그룹, 박성규·김영훈 CFO 역할은
오리온그룹은 지주사인 오리온홀딩스와 사업회사인 오리온이 한 몸처럼 움직인다. 그룹 내 매출의 대부분을 오리온이 책임지고 있어 두 회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밀접한 관계다. 현재 신사업의 일환으로 바이오 투자를 늘리고 있는 만큼 이들의 파트너십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오리온그룹의 사업 구조는 크게 제과와 영상, 지주, 기타로 구분된다. 이중 오리온홀딩스가 지주와 영상을, 오리온이 제과를 맡고 있다. 제과의 경우 오리온그룹의 뿌리사업으로 이를 담당하는 오리온의 연매출이 그룹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6% 수준이다. 그 결과 지주사인 오리온홀딩스와 사업회사인 오리온은 하나의 조직처럼 움직인다. 허인철 부회장이 오리온홀딩스와 오리온에서 각각 경영 총괄을 맡고 있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자금을 관리하는 재무라인도 상황은 비슷하다. 우선 오리온홀딩스의 CFO인 박성규 부사장이 오리온...
박규석 기자
돈 쓸 일 많은 삼성바이오, 4공장 선수주 '관건'
삼성바이오로직스 최고재무책임자(CFO) 김동중 부사장은 지난해 3조원대 유상증자에 성공하며 시설투자와 삼성바이오에피스 인수 등 자금 소요에 대응했다. 투자는 현재진행형으로 올해도 에피스 인수 잔금, 생산설비 확충 등에 1조원 이상의 재원이 투입될 예정이다.작년 9월 말 별도기준 2조9000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지만 자본적지출(CAPEX) 계획을 고려하면 여유로운 금액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차입부담을 최소화하려면 영업창출현금흐름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유동성 유지에 대한 부담을 덜어내려면 올해 4공장 완공 전 수주 확보가 주요 과제로 지목된다.◇올해 상반기 에피스 인수 대금 1조 및 만기 도래 회사채 대기 올해 4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젠에 에피스 인수 대금 중 잔금 8억1250만달러(약 1조119억원)를 지급해야 한다. 작년 1월 바이오젠과 에피스 ...
심아란 기자
CJ제일제당에 달린 그룹 '바이오' 엔진 운명
CJ제일제당의 2023년은 K푸드 사업의 글로벌 시장 확대와 바이오 신사업 시장 진출이라는 두 개의 큰 축으로 돌아간다. 이는 올해까지 그룹 차원에서 총 10조원을 투자하는 중기 비전 계획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CJ제일제당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두 명에겐 그동안 재무운영 전략이 빛을 발할 절호의 기회다. 특히 2019년 슈완스 인수 후 일시적으로 재무적인 어려움을 겪은 만큼 올해를 기점으로 투자 확대건마다 재무건전성을 집중 관리할 것으로 보인다.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CJ제일제당은 비비고 글로벌 전략제품을 육성하고 바이오 사업을 확대하는 데 내부 자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레드바이오 사업과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 진입, 해양 생분해 플라스틱(PHA) 본격 양산, 식물성 대체육 및 배양육 글로벌 투자 확대 등을 추진한다.이는 20...
‘공격투자’ LX인터, 민병일 CFO 곳간 지켜낼까
지난해 LX인터내셔널이 포승그린파워 지분 인수와 자회사 에코앤로지스부산 설립 등 막대한 투자에 나설 수 있었던 데는 2019년부터 꾸준히 재무 건전성을 키워온 최고재무책임자(CFO) 민병일 전무의 역할이 컸다. 2020년까지 영업 불황기에는 유휴자산 매각으로 채무 부담을 낮췄고 지난해까지 활황기에는 현금을 두둑이 쌓아뒀다.올해도 한국유리공업 지분 인수에 이어 합작회사 에코밴스 잔여금 납입 등 다양한 출자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다. 현금창출력이 여전히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현금도 많아 채무상환력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총차입금이 증가를 지속하고 있어 곳간을 지키는 민 전무의 역할도 중요해질 전망이다.민 전무가 LX인터내셔널(당시 LG상사)에 처음 둥지를 튼 것은 2018년 12월이다. 민 전무는 2000년 LG전자에 입사해 꾸준히 재무관리 전문가로 커리어를 쌓아온 ...
이민호 기자
SD바이오센서의 고민 '주가'...'M&A' 결과물 나올까
SD바이오센서에게 2022년은 주가 측면에서 유독 힘들었던 해다. 코로나19 진단키트 글로벌 강자로 부상해 지난 2년간 현금을 쓸어 담았던 SD바이오센서다. 하지만 엔데믹 시기에 진입하자 실적 불확실성이 부각됐고 이는 주가에 고스란히 반영됐다.특히 지난해 바이오업계 역사에 남을 2조원대 M&A 빅딜을 발표했음에도 주가 반전을 이루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논코비드(Non-covid) 시대에 이익을 낼 수 있는 회사였지만 시장 반응은 냉담했다. 눈으로 보이는 결과물(실적)이 없었기 때문이다.올 초 SD바이오센서는 드디어 딜 클로징을 한다. CFO(최고재무책임자인) 오철규 이사가 실력을 발휘를 해야 하는 시간이다. M&A로 개선되는 펀더멘털을 IR(기업설명회)을 통해 적극 어필해야 한다.◇미국 소화기 진단 1위 ‘메리디안’ 실적 편입SD바이오센서는...
이경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