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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건 관련기사
'배당주'로 진화하는 현대차·기아…수익률 5% 육박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배당수익률이 지난해 결산배당을 반영하면 5%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수익률이란 주당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비율이다. 현대차와 기아가 있는 코스피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2%가 채 되지 않는다. 코스피 고배당50의 배당수익률이 5%대인 점을 고려하면 현대차와 기아는 '배당주'로까지 진화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지난 21일과 15일에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2023년도 재무제표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앞서 양사 이사회가 결정한 결산 배당금이 최종 확정됐다. 양사는 늦어도 4월 중에 주주들에 결산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결산 배당금은 보통주 기준으로 현대차 주당 8400원, 기아 주당 5600원이다. 사업연도 2023년을 기준으로 현대차의 총 주당배당금은 1만1400원이다. 현대차는 분기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합산한 규모다. 현대차와 ...
양도웅 기자
주주환원책 공시율 '75%'…유독 디테일한 곳은
현대자동차그룹 상장 계열사 12곳 가운데 주주환원 정책을 밝힌 계열사는 9곳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구체적인 미래 배당성향을 밝히며 정보의 투명성과 투자의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현대모비스와 현대건설 등은 상세한 설명으로 눈에 띄었다. 최근 10년 만에 배당을 결정한 현대로템은 추후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THE CFO가 현대차그룹 상장사 12곳의 사업보고서와 IR자료, 홈페이지 등을 살펴본 결과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건설 △현대글로비스 △현대위아 △현대오토에버 △이노션 등 9개 계열사가 주주환원 정책을 대내외에 알리고 있다. 비율로는 75%다. 현대로템과 현대차증권, 현대비앤지스틸 3곳은 주주환원 정책을 밝히지 않고 있다. 공시 내용의 구체성 면에서 우선 주목되는 곳은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건설이다. 현대차는 연결 지배주주 ...
ROE 올라도 PBR은 안 올라…이사회 선택 '배당 확대'
현대자동차그룹 12개 상장사는 대체로 자본효율성이 향상되고 있지만 시장 저평가에서는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미만 또는 1배에 머물러 있는 계열사가 총 10곳이다.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등 주요 계열사 이사회는 주주환원 확대로 오랜 저평가에서 탈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THE CFO가 올해 2월 마지막 거래일 기준으로 현대차그룹 12개 상장사의 PBR을 살펴본 결과, 1배 미만인 계열사는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건설 △현대위아 △현대차증권 △현대비앤지스틸 등 7곳, 1배 이상~2배 미만인 계열사는 △기아 △현대글로비스 △이노션 등 3곳으로 집계됐다. PBR은 주가를 주당순자산으로 나눈 값이다. 기업의 장부상 가치로도 불리는 순자산은 일반적으로 자산에서 부채를 뺀 자본으로 이해되지만 엄밀히 따지면 무형자...
올해 시장 압도한 톱3 '기아·현대로템·현대차'
올해 현대자동차그룹 상장사 12곳 가운데 8곳이 주가가 상승했다. 지수가 떨어진 시장과 다른 모습이다. 특히 최대 이익을 경신한 현대차와 기아 등을 비롯해 방산·철도업을 책임지는 현대로템이 눈에 띈다. 세 개 계열사의 주가상승률은 모두 20%가 넘는다. 반면 지난해 주가가 100% 넘게 오른 현대오토에버는 올해 들어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THE CFO가 올해 첫 거래일인 1월2일부터 2월29일까지 현대차그룹 상장사 12곳의 주가상승률을 살펴본 결과,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피200 지수와 달리 플러스(+)를 보인 곳은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현대글로비스 △현대로템 △현대차증권 △이노션 등 8곳으로 집계됐다. 비율로는 67%가 시장을 이기는 '아웃퍼폼(Outperfom)'했다. 시장을 이긴 8곳 가운데 눈에 띄는 곳은 현대차와 기아, 현대로템이다....
일관된 원칙 '집중투표제 배제'…전자투표제만 도입
현대자동차그룹 12개 상장사는 모두 전자투표제는 실시하고 집중투표제는 배제하는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국내 많은 기업이 집중투표제 도입과 실시를 꺼리는 점을 고려 하면, 일반적 수준의 소수주주 권리를 보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전자투표제란 주주가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않고 인터넷 등을 통해 안건에 차반을 표시할 수 있는 제도다. 집중투표제란 다수 이사를 선임할 때 선임 예정 이사의 수만큼 부여된 의결권을 이사 후보 1인에게 집중할 수 있는 제도다. 과거 여러 정부에서 소수주주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집중투표제 의무화를 검토한 바 있다. 현재 한국거래소는 집중투표제 채택 여부를 보고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THE CFO가 현대차그룹 12개 상장사의 최신 사업보고서와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살펴본 결과, 모든 상장사는 2020년 전후로 이사회 의결을 거쳐 전자투표제를 도입해 실시하...
작년 245개 의안, 100% 가결률의 비밀 '사전조율'
현대자동차그룹 이사회의 의안 가결률이 100%로 집계됐다. 표결이 필요한 안건이 회의에 올라오면 모두 통과됐다. 반대표가 나온 안건도 없었다. 지배주주와 경영진을 감시·감독하는 사외이사들의 독립성에 의구심을 자아내는 결과이기도 하지만 이사회 개최 앞서 반대 의견을 조정하는 절차가 있기 때문에 가결률이 높다는 의견도 있다. THE CFO가 현대자동차그룹 12개 상장사의 최신 '주주총회소집공고'와 '3분기 보고서'를 살펴본 결과, 12개 상장사의 이사회는 지난 한 해 총 245개의 의안을 표결 처리했다. 단 현대차증권은 아직 주주총회소집공고를 공시하지 않아 유일하게 지난해 3분기 보고서로 계산했다. 12개 상장사의 이사회가 지난해 표결 처리한 245개 의안의 가결률은 100%였다. 상법에 따르면 이사회 결의 조건은 이사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 이사 과반수의 찬성이다. 기...
이사 보수지급기준 공시율 58%…'형식적 준수' 다수
현대자동차그룹 12개 상장사 가운데 이사 보수지급기준을 공시하는 곳은 7개 계열사다. 비율로는 약 58%다. 현재 한국거래소는 '기업공시서식 작성기준'을 통해 상장사에 이사 보수지급기준을 사업보고서와 반기보고서에 기재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사 보수지급기준을 공시하지 않는 기업에도 책임을 물을 수 있지만, 구체성이 떨어지는 기준도 기업이 관련 공시를 제대로 하지 않게 만드는 이유로 지목된다. 한국거래소의 이사 보수지급기준 작성지침은 올해 초 몇 가지 항목을 추가하기 전까지 최소 9년간 크게 변하지 않았다. 주주와 투자자들이 이사 보수에 대한 통제력을 높이기 위해선 관련 기준을 실정에 맞게 꾸준히 재정비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THE CFO가 현대차그룹 12개 상장사의 최신 반기보고서와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살펴본 결과, 이사 보수지급기준을 공시하는 곳은 △현...
12개 상장사 'BSM 공개율' 33%…현대차·기아 '미공개'
현대자동차그룹 12개 상장사 가운데 '이사회 역량 평가표(Board Skills Matrix, BSM)'를 공개하는 계열사는 4곳이다. 비율로는 약 33%다. 단 대표 계열사인 현대차와 기아는 미공개하고 있다. 글로벌 경쟁사인 GM, 테슬라 등과 대비된다. BSM은 이사회 구성원의 능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만든 도표다. 주주와 투자자는 BSM에서 이사회가 현 경영 환경에 맞게 적절히 구성됐는지 검토할 수 있다. 의무 공시 사항은 아니지만, 주주들에게 최고 의사결정기구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밝히는 게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에 발맞춰 BSM을 공개하는 국내외 기업들이 늘고 있다. ◇BSM 공개 4곳, 현대제철·현대건설·현대위아·현대로템 THE CFO가 현대차그룹 12개 상장사의 최신 사업보고서와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
'재무 전문성' 떠받치는 CFO들…전원 이사회 참여
현대자동차그룹 12개 상장 계열사는 모두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이사회에 참여시키고 있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로 대표되는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투자를 검토·결정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돈과 숫자'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임원이 이사회에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THE CFO가 현대차그룹 12개 상장사의 최신 사업보고서와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살펴본 결과, 모든 상장사가 CFO를 이사회에 참여시키고 있다. 사내이사 자리가 5개로 많은 편인 현대차뿐 아니라 2개로 적은 편인 현대글로비스와 현대차증권 등까지 규모와 관계없이 모든 상장사가 CFO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CFO의 이사회 참여는 법적 강제 사항이 아니다. 상법에서는 이사회 내 위원회인 감사위원회에 회계 또는 재무 전문가 1명 이상을 참여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감사위를 ...
사외이사 62%가 교수, 기업인 출신은 2명뿐
현대자동차그룹 전체 사외이사의 10명 중 6명이 현직 교수(명예교수 포함)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은 대부분 경영학과 법학, 공학 등으로 현대차그룹은 이들로부터 지배구조와 재무·회계, 기술 등의 분야에서 전문적인 자문과 감시·감독을 받는다. 현대차그룹의 미래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역할도 교수들이 맡고 있다. 다만 GM과 테슬라 등 여타 글로벌 완성차 그룹과 비교하면 사외이사 가운데 기업인 출신의 수는 적은 편이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전찬혁 현 세스코 대표이사·회장만이 기아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전직으로 넓혀 한국지엠 사장을 지낸 제임스 김(James Kim) 현 주한미상공회의소 회장을 포함해도 2명이다. ◇사외이사 직업 1위는 '교수'…지배구조와 재무·회계, 신기술 등 자문 역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