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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건 관련기사
꾸준함 돋보인 현대오토에버 인도, 해외법인 순이익률 1위
현대차그룹 계열사로 시스템통합(SI)·정보기술아웃소싱(ITO) 사업을 영위하는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가 깃발을 꽂은 글로벌 곳곳에 진출했다. 2004년 미국을 시작으로 인도·중국(2006년), 유럽 독일(2007년), 러시아(2010년) 등지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가장 최근인 2020년에는 인도네시아 법인을 출범했다. 해외 법인은 든든한 현대차그룹 물량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거뒀다. 2020년대 전까지 매출이나 순이익 규모면에선 미국과 유럽(러시아 연결 포함), 중국 등 3곳의 법인이 가장 앞서갔다. 과거 3개 법인의 뒤를 따르던 인도법인은 2020년대 들어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중국법인을 추월했고, 순이익률 역시 전체 해외법인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기준 현대오토에버 인도법인(Hyundai Autoever India·HAEI)의 순이...
김동현 기자
LX하우시스 '자본잠식' 중국 톈진 법인, 회생 가능할까
LX하우시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중국 사업이다. 톈진·우시 두 지역에 마련된 법인 모두 만성 적자를 겪어왔다. 우시 법인은 2011년 설립된 이후 한 해를 빼고는 매년 적자를 기록했고 톈진 법인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순손실을 냈다. 이중 LX하우시스의 실적에 보다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곳은 톈진 법인이다. 우시 법인보다 톈진 법인의 규모가 크다 보니 손실폭이 비교가 되지 않았다. 손실이 누적되며 2022년부터는 완전 자본잠식 상태로 빠졌다. LX하우시스 자체적으로 톈진 법인을 회생시키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조직한 이유다. ◇텐진 법인 1분기 '순이익' 전환 LX하우시스의 톈진 법인(LX Hausys Tianjin)은 올 1분기 6억72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간신히' 적자를 면한 수준이다. 톈진 법인은 지난해까지 8년 연속으로 순손실을 내왔...
김위수 기자
효성티앤씨 베트남 법인, 사업 다각화로 '변동성 완화'
HS효성그룹을 분리한 효성그룹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계열사는 효성티앤씨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지주사와 더불어 등기임원을 맡고 있는 유일한 상장 계열사다. 효성그룹의 '뿌리'인 섬유 사업과 더불어 철강 트레이딩 등 무역 및 타이어코드 사업 일부를 진행 중이다. 이중 타이어코드 사업은 엄밀히 말하면 HS효성첨단소재의 몫이다. 그럼에도 효성티앤씨에 타이어코드 매출이 잡히는 이유는 베트남 소재 계열사의 사업영역이 명확히 나뉘지 않았기 때문이다. 효성티앤씨는 베트남 법인의 애매모호한 사업영역으로 인한 수혜를 봤다. 시장상황에 따른 실적 변동성을 일부나마 완화해주는 역할을 한 것이다. ◇그룹 핵심사업 집결한 동나이 법인 효성티앤씨의 베트남 동나이 법인(Hyosung Dong Nai)은 해외 계열사 중 자산규모가 가장 큰 곳이다. 스판덱스는 물론 스판덱스의 원료인 폴...
넥센타이어, '옥에 티' 된 유럽·미국
넥센타이어는 최근 덩치를 급격하게 키우고 있다. 유럽과 미국 시장 내에 잇따라 현지 공장을 증·신설하며 생산능력(CAPA) 확대에 방점을 찍고 있다. 그러나 시장 점유율 확대에 대한 기대감 못지않게 감내해야 할 중요한 부분이 있다. 바로 초기 투자 비용이다. 많은 자본이 요구되는 해외 법인은 공장 건설 및 운영에 따른 대가를 경험하고 있다. ◇유럽법인, 1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순손실 초과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넥센타이어 유럽법인(Nexen Tire Europe s.r.o.)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022억원, 당기순손익 마이너스(-) 93억원을 기록했다. 단 1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순손실 91억원을 초과한 것이다. 미국법인(Nexen Tire America Inc.)도 손실을 면치 못했다. 미국법인은 같은 기간 매출 1969억원,...
이호준 기자
가치 두 배 뛴 CJ다슬, IPO 기대감도 '확대'
CJ대한통운이 인도 물류기업 CJ다슬(옛 다슬 로지스틱스)을 인수한 건 2017년이다. 당시 570억원으로 CJ다슬 지분 50%를 인수해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CJ대한통운 품에 안긴 지 7년, CJ다슬은 얼마나 성장했을까. 우선 매출이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2018년 3527억원에서 2023년 6970억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코로나'라는 변수를 지났음에도 단 한번도 매출이 역성장하지 않았다. 몸집도 확 커졌다. CJ다슬의 자산총계는 2018년 1540억원에서 올해 1분기 2700억원으로 76% 확대됐다. 부채비율은 인수 당시 64%로 원래도 건전했는데 올해 1분기에도 150%로 나타났다. 탄탄한 재무상태를 기반으로 성장이 이뤄진 셈이다. (단위:천원, 출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회사의 '기업가치' 역시 성장했다. 자...
배당 시작한 LG엔솔 중국 난징법인, 1년간 8000억 보냈다
LG에너지솔루션의 해외 법인 중 가장 역사가 긴 곳은 중국 난징 법인(LG Energy Solution (Nanjing))이다. 원통형·파우치 등 소형전지를 생산하는 1공장을 담당하는 법인이다. LG그룹이 배터리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훨씬 전인 2003년 설립됐다. 당초 디스플레이 소재를 생산하기 위해 세워진 법인인데, LG그룹이 배터리 사업을 본격화하며 배터리 사업도 맡기 시작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중국 매출은 지난해 말 기준 6조원으로 전체의 18%가량으로 나타났다. 각각 12조원의 매출이 발생한 유럽·미국에 비해 규모가 적기는 하지만 수익이 안정적으로 발생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주요 거점 중 하나다. 특히 난징 법인은 지난해부터 LG에너지솔루션에 배당을 시작하며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0년간 자산규모 4배 '껑충', 순이익 1조 육박 ...
포스코 해외법인 실적 악화…갈길 먼 철강 경쟁력 재건
포스코그룹의 본업은 예나 지금이나 철강이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역시 새 먹거리로 떠오른 이차전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철강 경쟁력 재건을 취임 이후 우선과제로 제시했다. 그러나 당분간 쉽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포스코뿐만 아니라 그룹 전체 매출에서도 그 비중이 낮지 않은 철강 해외법인들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실적 악화를 피하지 못했다. 포스코그룹의 철강 사업이 예전의 경쟁력을 회복하려면 해외법인 정상화 없이는 불가능하다. 지난해 그룹 전체 철강 사업에서 낸 매출이 63조5390억원인데 이 가운데 해외법인 매출은 20조4940억원으로 30%를 웃돌았다. 포스코 해외법인들은 한때 효자 역할을 했다. 포스코는 해외 곳곳에 세워진 생산법인에서 적지 않은 돈을 벌어들였다. 매출 규모는 크게 변함이 없지만 영업이익의 경우 기...
조은아 기자
효성화학 '만년적자' 베트남 법인, 손상차손 발생
효성화학의 부채비율은 올 1분기 약 3500%로 나타났다. 자본보다 부채가 3500배가량 많다는 뜻이다. 부채비율이 9940%에 달했던 지난해 1분기보다는 수치가 안정됐지만 여전히 위기 상황이다. 핵심은 베트남 법인에 있다. 자금을 대거 투입해 베트남에 공장을 세웠지만 수요 감소와 운영 미숙, 원가 부담 등으로 수익성이 뒷걸음질 쳤다. 베트남 법인의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각종 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자체적인 노력만으로는 어려워 보인다. ◇베트남 법인 손상차손 '934억원' 효성화학은 지난해 말 베트남 법인(Hyosung Vina Chemicals)에 대한 손상평가를 진행한 결과 934억원의 손상차손을 인식했다. 베트남 법인에 대한 장부금액은 7527억원인데, 회수가능액은 6593억원으로 추산되며 손상차손이 발생했다. 베트남 법인의 손상차손은 사실 예정된...
'내실경영' 제일기획, 2년째 이어진 아이리스 군살빼기
최근 2년 사이 제일기획은 10곳이 넘는 해외법인을 청산했다. 청산법인의 대부분이 해외 중간지주 역할을 하는 아이리스 월드와이드 홀딩스(Iris Worldwide Holdings·이하 아이리스홀딩스)의 계열사다. 아이리스홀딩스는 2015년 제일기획이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 인수한 영국 소재의 디지털 마케팅 회사다. 이 회사를 중간지주 삼아 계열사를 통해 프라이싱솔루션스, 아톰42 등을 추가로 인수했다. 다만 아이리스홀딩스는 제일기획에 편입될 때부터 자본총계 마이너스(-) 상태였고 지난해는 그 규모가 -177억원으로 확대된 상태다. 이미 아이리스홀딩스에 대한 영업권 손상 평가를 진행한 제일기획은 계열사 청산작업을 단행하며 군살빼기에 나섰다. 2022~2023년 제일기획의 법인 청산 현황을 살펴보면 회사는 이 기간 총 12곳의 해외법인을 정리했다. 이중 남아프리카공화...
현대차, 현대위아 산동법인 손상차손 처리
현대차의 중국 시장 전략은 '작전상 후퇴'다. 올들어 충칭 공장을 3000억원에 매각한 데 이어 창저우 공장 역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한중관계 악화, 미중 무역분쟁이 맞물려 중국 내 판매량이 감소를 거듭하자 주요 생산기지 축소에 집중하고 있다. 문제는 '부품 공장'이다. 현대차의 중국 공장을 바라보고 부품을 공급하기 위해 뒤따라온 계열회사 부품 공장들은 갈 곳을 잃었다. 특히 감마·누우 엔진을 생산해 현대차에 납품해 온 현대위아 산동법인에선 1000억원 안팎의 손상차손이 인식되기 시작했다. ◇작년 650억 순손실…결국 손상차손 인식 시작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작년 산동현대위아기차발동기유한공사(이하 산동법인)에 대해 1052억원의 손상차손을 인식했다. 손상차손이란 회사가 보유 중인 유·무형자산의 가치가 장부가격보다 떨어졌을 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