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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건 관련기사
고우찬, IT인프라 콘트롤타워 선봉장으로
“카카오는 개선 대책을 이행하기 위해 향후 5년 간 지난 5년 동안 투자한 금액의 3배 이상 규모로 인프라 투자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카카오는 2022년 ESG보고서에 이렇게 적었다. 안정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카카오의 다짐이다. 산술적으로 카카오가 향후 5년간 약 4조원 넘게 설비 투자에 쓸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비록 풍부한 현금곳간을 둔 카카오지만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그만큼 카카오는 이 작업을 주도할 수장도 신중하게 선택했는데 그 결과 고우찬 카카오 인프라 부문장이 적임자라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따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부사장으로 일하던 고 부문장은 올해부터 ‘부문’으로 격상된 인프라부문을 지휘하는 첫 수장에 올랐다. 고 부문장의 어깨는 무겁다. 카카오는 2024년부터 자체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겠다는 목표...
이지혜 기자
양주일, 4800만명 쓰는 카카오톡 질적 성장 이끈다
4800만명. 카카오톡 가입자를 의미하는 수치가 아니다.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 수를 뜻한다. 한 달에 한국 인구의 93%가 카카오톡으로 소통한다는 의미다. 카카오톡이 ‘먹통’이 됐을 때 국가에서 재난문자까지 보낸 건 그만큼 카카오톡의 중요성이 크다는 방증이다. 카카오가 ‘전국민의 메신저’라고 불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카카오 경쟁력의 핵심이자 근원인 카카오톡을 이끄는 인물은 양주일 부문장이다. 양 부문장은 네이버와 NHN 계열사 대표를 거쳐 2021년 카카오에 합류했다. 특이점은 양 부문장이 카카오그룹의 블록체인 플랫폼 관련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그라운드X 대표와 겸직한다는 점이다. 양 부문장이 다양한 IT플랫폼 기업을 거친 만큼 카카오톡을 활용해 여러 사업기회를 만들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카카...
황유지, 다음CIC로 포털업계 명성 재건할까
2014년 5월 26일. 이 날은 카카오사(史)에서 길이 남을 날이다.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포털업계 최강자였던 다음(Daum)을 카카오가 사실상 인수했다. 당시 포털 다음의 기업가치는 1조590억원이었다. 국민 상당수가 다음의 메일 서비스인 ‘한메일’을 쓰고 주요 커뮤니티로 ‘다음카페’가 거론될 때였다. 당시 카카오는 ‘새우가 고래를 삼킨 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카카오에 합병됐던 다음은 그로부터 9년 뒤 다시 홀로서기에 나섰다. 카카오가 포털 다음을 담당하는 사내독립기업(CIC)을 세웠다. 검색과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서 다음의 서비스 가치를 제고하고 성과를 내고자 CIC체제 운영을 결정했다. 그리고 황유지 대표가 다음CIC를 이끌 수장으로 결정됐다. 네이버를 거쳐 카카오에 자리를 잡은 지 9...
양호철·이효진, 커머스 거래액 10조 향해 '진격'
플랫폼기업은 빠르게 바뀌는 IT산업지형에 대응하고자 시시각각 조직을 바꾼다지만 카카오에서도 유독 많은 변화를 거친 곳이 있다. 커머스 사내독립기업(CIC)이다. 카카오는 쇼핑사업부를 분사했다가 3년 만에 다시 카카오에 흡수합병해 CIC체제로 전환했다가 커머스사업부로 만들었다. 그러다 지난해 다시 커머스CIC체제로 바꿨다. 많은 변화를 거쳤다는 것은 그만큼 해당 사업에 대한 카카오의 고민이 깊다는 것을 의미한다. 커머스CIC는 카카오의 핵심 수익원인 ‘선물하기’ 등 서비스를 운영하는 만큼 중요성이 큰 것은 물론 위상도 높다. 4800만명의 카카오톡 이용자를 잠재 고객으로 삼기에 성장잠재력도 크다. 커머스CIC를 이끄는 수장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커머스CIC는 현재 양호철과 이효진 공동 대표가 주도하고 있다. 양 대표는 커머스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배재현, 카카오 '빅딜' 성사로 비욘드 코리아 달성
배재현 카카오 공동체 투자 총괄 대표(CIO)는 카카오 사(史)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CJ그룹 지주사에서 미래전략실 부장을 맡다가 2015년 카카오에 자리를 잡은 그는 인수합병(M&A)에 두각을 보이며 활약했다. 그가 카카오에서 주도한 대표적 빅딜로 로엔, 타파스와 래디쉬, SM엔터테인먼트 인수 등이 꼽힌다. 카카오가 선포한 미래전략인 ‘비욘드 코리아(Beyond Korea)’를 앞장서서 실행하는 인물인 셈이다. 이를 위해 배 대표는 투자자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IR을 직접 담당하는 한편 주요 계열사의 투자 유치까지 맡으며 카카오의 실탄을 마련하는 데에도 적잖은 공을 세웠다. ◇‘조 단위’ 빅딜, 배재현 손 거쳤다…이사회까지 입성 카카오에는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없다. 그러나 카카오의 ...
경영 전면에 선 홍은택, ESG·비욘드코리아 달성 '중책'
“무엇이 되는 것보다 무엇을 하는 게 더 중요한 캐릭터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는 지난해 7월 남궁훈 전 대표와 각자 대표에 선임된 직후 개인 SNS에 이렇게 밝혔다. 한 번도 대표이사가 되고자 일한 적 없다는 그는 IT업계의 ‘노장’으로서 젊은이가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남 전 대표를 돕는 게 본인의 역할이라고 했다. 그러나 홍 대표는 생각과 달리 카카오 경영 전면에 나서야 했다. 지난해 말 발생한 데이터센터 화재로 남 전 대표가 물러나면서 홍 대표가 단독 대표에 올랐다. 지원하는 게 본인의 역할이라던 그였지만 결국 앞장서서 지휘하는 수장을 맡은 셈이다. 홍 대표의 어깨는 한결 무거워졌다. 종전까지 카카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이끌던 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카카오의 신사업과 글로벌 진출까지 이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