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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건 관련기사
2주 사이 30% 뛴 삼성물산 주가, 이재용 회장 상관관계는
삼성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삼성물산의 주가가 최근 3년 사이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다년간 박스권을 탈피하지 못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움직임이다. 호실적과 주주환원 정책 강화, 정부의 기업가치 증대 정책 등이 맞물려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정작 회사 최대주주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1심 재판 결과가 무죄로 나오자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오너의 사법 리스크보다 시세차익을 실현하려는 움직임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과거에도 이 회장의 사법 리스크는 주가 흐름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었다. 오히려 투자자들은 행동주의 펀드들로부터 주주제안을 받은 삼성물산이 주주환원에 더 속도를 낼지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재용 회장 '무죄' 이후 주가 하락..."단순 시세차익 매물" 올해 삼성물산 주가가 반등한 시기는 지난 1...
정명섭 기자
LX그룹, '지지부진' 지주사 주가 탈출구는
LX그룹의 지주사인 LX홀딩스가 시장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던 시점은 그룹 출범 당시다. 시장에서 LX홀딩스의 주식이 거래되기 시작한 다음 날인 2021년 5월 28일 회사의 시가총액은 9344억원으로 마감했다. 당시 기록한 LX홀딩스의 기업가치는 설립 4년을 앞둔 지금까지도 최고 기록으로 남아있다. LX그룹이 출범한 이래 LX홀딩스의 기업가치는 지속적으로 우하향을 겪었다는 뜻이다. ◇출범 이후 40% 넘게 빠진 주가 LG그룹에서 종합상사·건자재·반도체·석유화학 등 계열사를 가지고 독립한 LX그룹은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이름이 자주 오르내리는 곳 중 하나다. LX세미콘의 텔레칩스 지분 투자부터 LX인터내셔널의 한국유리공업·포승그린파워 인수 등을 실시했다. 최근 LX인터내셔널은 신사업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을 사들이기도 했...
김위수 기자
㈜코오롱 '오너가 복귀', 주가상향 트리거 될까
지난 한 달간 코오롱그룹의 지주사 ㈜코오롱 보통주 주식의 일평균 거래량은 1만2985주에 그쳤다. ㈜코오롱의 유통주식수는 1262주6426주, 이중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수량은 658만2789주다. 실질적으로 거래 가능한 주식 숫자가 604만3637주가 되는 셈인데, 하루에 거래되는 수량은 0.2% 남짓에 불과한 것이다.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은 시장에서 ㈜코오롱에 대한 관심도가 낮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투자 종목으로서 매력도가 떨어진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코오롱 자체가 직접적인 사업을 하지 않는 순수 지주사인 데다가 다른 지주사와 달리 주주환원에 대한 특별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도 아니다. 또 지주사의 경우 오너 이슈에 따라 주가가 등락하는 경우도 흔한데,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이후 5년간 지주사에는 '총...
한국앤컴퍼니, '형제가 싸우기도 전에' 오른 주가
한국앤컴퍼니의 주가는 두달 전만 해도 지금의 절반 수준이었다. 현재 주가에 근접했던 때는 2021년 상반기 말로 이후 천천히 내리막길을 걷던 주가는 올해는 1년 내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여왔다. 하반기말 들어 주가가 꿈틀대더니 지난달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주가 상승의 배경은 명확하다. 형제 다툼이다. 조현식 고문과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이 한국앤컴퍼니 지분 공개매수 선언에 나서면서 주가가 고공행진했다. 그런데 실제로 주가가 우상향한 타이밍은 공개매수 선언 전이다. 지주사 디스카운트를 무색하게 할 만큼 좋았던 한국타이어의 실적과 한국앤컴퍼니의 고배당 정책, 공개매수 선언 직전 이뤄진 조현범 회장의 석방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금융당국은 공개매수 전 거래량이 급등한 점을 미뤄 선행매매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다. ◇형제다툼 전부터 꿈틀댄 주가 한국앤컴퍼니의 주가...
허인혜 기자
김동관의 태양광, 한화솔루션 반등 카드는 '미국'?
한화그룹의 차기 총수인 김동관 부회장(사진)은 현재 ㈜한화와 한화솔루션·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3개 계열사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한화그룹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계열사지만 이중 김 부회장에게 가장 각별한 곳은 아무래도 한화솔루션일 것으로 보인다. 김 부회장이 처음으로 등기임원과 대표이사에 오른 것은 한화솔루션에서였다. 2020년 한화솔루션 출범과 동시에 사내이사를 맡았고 같은해 9월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경영수업 중이던 2012년부터 맡아온 태양광 사업을 한화솔루션에서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지난해 한화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동시에 ㈜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대표이사에 올랐다. 김 부회장이 지금의 자리에 도달하기까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로서 맡아온 태양광 사업에서의 성과가 바탕이 된 셈이다. 앞으로도 김 부회장과 태양광 사업 간의 연결고리는 끊어지지 않을 가...
매년 사세 키우는 KCC글라스, KCC와 주가갭 좁힌다
대를 이어가며 그룹 경영에 참여하는 형제 및 사촌들이 많아질수록 분쟁 가능성도 늘어나게 마련이다. 분란의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아예 계열분리를 선택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향후 계열분리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는 KCC그룹이 지목된다. 삼형제가 각기 다른 계열사를 맡아 이끄는 현재 구도를 두고 향후 계열분리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사세 확장에 집중, 자산 두 배 '껑충' KCC그룹은 2020년 KCC글라스를 출범시키며 삼형제간 독립경영 구도를 완성했다. 일찌감치 KCC건설에 자리 잡았던 정몽열 회장과 달리 정몽진 회장과 정몽익 회장은 KCC글라스 출범 전까지 KCC의 공동 대표이사 형태로 회사를 운영했다. KCC글라스를 이끌게 된 정몽익 회장의 가장 큰 목표는 회사의 몸집을 키우는 일로 보인다. 출범한 해 계열사 코리아...
거래 재개 KG모빌리티 주가, '오너 베네핏' 누릴 수 있을까
KG모빌리티(옛 쌍용차) 주식 거래가 2년 4개월 만에 재개됐다. 그간 제대로 된 오너 없이 오랜 시간을 보낸 만큼 곽재선 KG그룹 회장의 리더십이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주가를 움직이는 변수가 워낙 많지만 오너가 의지를 확실하게 내보이는 곳이 그렇지 않은 곳보다 주가 상승 가능성이 열려있는 것만큼은 확실해 보인다.다만 여전히 KG모빌리티를 둘러싼 환경이 만만치 않다. 결국 회사의 명운을 바꿀 만한 '신차'와 함께 급격한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할 만한 '비전'을 제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KG모빌리티는 1954년 1월 하동환자동차제작소로 출발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자동차회사다. 1977년 동아자동차와 1988년 쌍용자동차를 거쳐 올해 35년 만에 다시 KG모빌리티라는 새 간판을 달았다. 처음 상장한 것도 무려 1975년이다.◇이름도 주가도, 굴곡...
조은아 기자
정몽혁 체제 7년, 현대코퍼 실적과 주가는 왜 반대일까
2016년은 현대코퍼레이션에 뜻깊은 해다. 당시 정몽혁 회장(사진)은 모회사인 현대중공업으로부터 회사 지분을 사들이며 현대코퍼레이션 지배구조 최상단에 올랐다. 정 회장이 '범현대가(家)' 그늘에서 벗어나 독자 경영을 시작한 순간이 바로 이때다.7년이 지난 지금 회사의 사정은 어떻게 변했을까. 이 사이 현대코퍼레이션의 매출은 '조 단위'로 뛰었고, 영업이익도 두 배 수준으로 늘었다. 계열기반 거래를 착실히 유지하면서 해외시장 비중을 확대한 것이 실적 개선에 큰 영향을 미쳤다.하지만 긍정적인 변화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현재 현대코퍼레이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93배에 불과하다. 2016년 2만8000원이었던 주가는 2023년 현재 1만6000원대를 횡보하고 있다.◇계열분리 이후 최대 실적 달성현대코퍼레이션의 전성기는 2000년대 초반이다. 당시 한해 매출로만 40조원 안팎...
이호준 기자
롯데케미칼 주가, '탈 사이클'에 성공할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롯데케미칼에 대한 애정은 상당하다고 전해진다. 롯데케미칼의 전신인 호남석유화학에서 경영수업을 시작했고 지금도 등기임원으로 경영상황을 지휘하고 있다. 아들 신유열 상무 역시 롯데케미칼 소속으로 후계자로서의 행보를 본격화한 점도 그룹내 롯데케미칼의 지위를 가늠할 수 있는 사안이다.롯데케미칼을 통해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나선 점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일진머티리얼즈에 대한 2조7000억원의 베팅으로 롯데그룹은 2차전지 핵심 소재 사업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롯데케미칼의 약점이라고 할 수 있는 시장 민감도를 낮춰주는 효과도 기대된다. 실적은 물론 주가까지 석유화학 시장상황에 따라 움직이는 경향을 보여왔다. 롯데케미칼 기업가치가 탈(脫) 사이클에 성공할지 주목된다.◇기업가치, 시황에 움직였다 롯데케미칼의 최고 주가는 지난 2018년 3월 2일 중 기...
SK케미칼 '백약이 무효', 반전 묘수 꺼낼까
SK케미칼의 기업가치가 '저평가' 상태라는 점은 시장의 공통된 의견이다. 주가수익비율(PER)은 8.01배로 화학업종 기업의 평균 PER인 16.62배보다 현저히 적다. 주가 대비 주당 순자산의 비율을 보여주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9배다. PBR이 1보다 낮다는 것은 기업의 순자산가치보다 주가가 낮다는 사실을 보여준다.지금의 성적표가 초라하기는 하지만 SK케미칼은 한때 화려한 주가 상승률로 시장의 기대감을 모으던 기업이었다. 주가의 변동폭이 워낙 가파르게 일어났다보니 주주들의 불만이 더 크게 나타나는 모습이다. SK케미칼은 지난해 주주총회 기간에 홍역을 치러야 했다.◇한때 50만원 바라보던 주가, 거버넌스 리스크에 '와르르'SK케미칼의 최고 주가는 지난 2021년 2월 장중 기록한 46만7000원이다.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됐던 당시 SK케미칼이 백신사업부를 분할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