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7건 관련기사
소송 대상된 '자사주 공개매수' 이사회 멤버 살펴보니
고려아연 경영권을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는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이사진에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하면서 법적 분쟁에 다시 한번 불씨를 지폈다. 영풍 측이 앞서 두 차례 제기한 가처분 신청은 이미 기각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사진을 대상으로 주주대표소송에 나서면서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법적 공방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이번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사외이사의 책무가 적지 않다는 점을 확인시켜줬다"면서도 "해당 사안은 충분한 법률적 검토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 이사 10명 대상 소송, 권순범·황덕남 변호사 포함 영풍은 최근 고려아연 이사진을 상대로 67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했다. 영풍은 고려아연 이사회가 과도한 금액으로 자사주 공개매수를 진행해 회사가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김지효 기자
한화, 고려아연 분쟁 와중 승계 준비 '일석이조'
한화그룹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와중에 한화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승계 작업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그룹 내 태양광 사업 소 기업집단을 구성한 '한화에너지'가 지주사 격 법인인 '한화'에 대한 지배력을 확대했다. 고려아연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보유중이던 한화 지분을 매각했고 이를 한화에너지가 인수했다. 한화에너지는 지배주주 3세인 김동관 부회장을 비롯한 3형제가 지분을 전량 보유한 법인이다. 한화에너지는 2000년대 설립된 '여수열병합발전'을 전신으로 한다. 이후 10여 년이 넘는 기간 수 차례 합병·분할 작업을 거치며 현재의 모습에 이르렀다. 이 기간 한화 지분을 꾸준히 사 모으며 후대 경영을 위한 밑그림을 그려왔다. 이런 가운데 올해 보유분을 급격히 늘리며 3세 경영에 대비하기 위한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는 내달 한화 지분율을...
김소라 기자
고려아연, 한화 주식 '의무보유 3년' 조기 해제했다
고려아연이 보유한 한화 지분을 한화에너지에 처분하면서 주식 '의무보유기간 3년'을 조기에 해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2025년까지 맞교환한 자기주식을 계속 보유키로 설정했으나 고려아연과 한화 양사간 사전 서면동의를 거쳐 처분했다. 고려아연 측은 "처음에 두 회사간 자율적으로 체결했던 협약으로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했다"고 밝혔다. 2022년 11월 고려아연이 한화와 지분 교환을 결정할 당시 이사회 의사록에는 '자기주식 교환·처분 승인의 건'이 기재돼 있다. 고려아연이 한화에 자기주식 23만8358주(1.2%)를 넘기는 대신 한화가 보유한 자기주식 543만6380주(7.25%)를 취득하는 내용이 골자였다. 맞바꾼 자기주식은 1568억원 규모였다. 거래 내용이 담긴 도표에서는 △경쟁사 등 처분 제한 △사업제휴 기본합의서 체결 이외에 '의무보유 3년'이라...
박동우 기자
'이미 8%' 한화, 고려아연 추가 지분투자 나설까
영풍·MBK파트너스와의 경영권 분쟁이 심화하면서 최윤범 회장 입장에서 우군 확보가 최대 관건으로 떠오른 가운데 한화가 주목받고 있다. 업계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최 회장 측의 긴밀한 관계를 바탕으로 한화가 우호세력으로 나설 가능성을 높게 바라본다. 다만 추가 지분 매입은 조심스러운 부분이다. 이미 한화그룹이 고려아연 지분 7.75%을 보유, 8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투입됐다. 한화 측의 자금여력이나 최근 현금흐름도 크게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영권 분쟁 장기화시 한화의 기투자에 대한 사업적 수확이 불확실해진다는 점 등을 고려, 추가 지원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미 한화 측 고려아연 지분율 7.75%, 8000억원 기투자 24일 업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 직후 최 회장과 김 부회장의 회동이 알려지면서 한화그룹이 고려아연 ...
김현정 기자
고려아연, 재무 지표 분석하니 '건전성' 지표 최대 강점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최윤범 회장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트로이카 드라이브(TD)로 인한 재무건전성을 지적했다. 다만 고려아연이 오랜 세월 무차입 경영을 이어온 덕분에 안정적인 재무력이 뒷받침되고 있어 아직은 끄떡없는 재무건전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부채비율, 차입금의존도, 순차입금비율, 유동비율 등 재무상태를 판가름하는 수치들 모두 우량한 수준이다. 현재 상태에서 당장 6조원을 차입해도 우량 부채비율에 속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신사업 투자 성과는 다른 문제다. 지난해 영풍과의 다툼 속에서도 최 회장이 TD 프로젝트의 장밋빛 전망을 하루 빨리 현실화하는 게 최대 과제로 꼽혀왔다. 여전히 투자 초기 단계인 만큼 TD 사업실적은 미미하고 TD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투자한 회사들 대부분이 순손실을 내 고려아연 '기타비용'에 잡히고 있다. ◇영풍...
방어책 찾는 최씨일가, 추가 주담대 여력은
영풍과 MBK파트너스의 기습적인 공개매수 총공세에 최윤범 회장이 맞불 의지를 보이며 공개매수에 대항할 계획을 짜내고 있다. 최씨일가로선 자금력이 최대 약점으로 지적되는 가운데 고려아연 지분 확보를 위해서 주식담보대출도 하나의 방안으로 거론된다. 그동안 지분율 열세에 놓였던 최씨일가 측은 주식담보대출을 통해서도 추가 지분을 확보해왔다. 최윤범 회장에겐 아직 잔여 대출 여력이 남아있어 지분 확보의 한 방안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영풍과 MBK파트너스의 기습적인 공개매수 총공세에 고려아연도 대응책 마련을 부심 중이다. 최 회장은 이날 '고려아연과 계열사, 협력사 임직원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공개 서한에서 온 힘을 다해 MBK의 공개매수를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 최윤범 회장 측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최소한 확보해...
갈등의 근원 현금창출력…고려아연이 '캐시카우' 역할
영풍그룹에서 현금 창출원(캐시 카우) 역할을 하는 계열사는 고려아연이다. 영풍은 고려아연에서 거두는 배당이 영업활동현금흐름(영업현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올들어 고려아연의 현금창출려은 더욱 커지고 있다. 고려아연은 올해 상반기에 지난해 온기 현금 창출력을 넘어섰다. 영풍은 운전자본에 현금이 묶이고, 고려아연에서 유입되는 배당이 중간·결산배당으로 나뉘면서 영업현금이 줄었다. 영풍과 고려아연의 갈등은 영풍을 경영하는 장씨일가와 고려아연의 최씨일가간 동업 관계가 흔들리며 발생했다. 고려아연을 이끄는 최윤범 회장이 독립을 타진하고 영풍은 MBK파트너스와 연합해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찾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그 근간을 더 따져보면 고려아연의 현금창출력을 놓칠 수 없다는 계산도 포함돼 있다. 19일 금감원 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연결 기준(이하 동일, 별...
김형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