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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위한 재무체력도 '합격점'
2020년대 초반부터 메자닌 투자자들의 전환권 행사와 작년 기업공개(IPO)를 통해 성일하이텍은 상당 수준의 자본확충을 이뤄냈다. IPO를 통해 재무적 투자자들은 모두 엑시트(Exit)했고 이는 대주주 입장에서 더 이상 전환권에 대한 지분율 희석 리스크가 없어졌다는 의미를 뜻한다. 최대주주가 지배력을 공고히 한 가운데 이제 관건은 몸집 확장을 위한 재무 체력이 얼마나 되는지다. 15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성일하이텍은 2025년까지 2147억원을 들여 새만금산업단지 내 신규 하이드로센터(습식제련)를 건설한다. 투자가 완료할 경우 성일하이텍은 연간 코발트 1200톤과 니켈 1만560톤 등을 생산할 수 있다. 이외 최근 성일하이텍은 미국 인디애나주에 리사이클링 파크 사업부지를 선정했고 2025년 2분기를 공장 가동 목표 시점으로 잡았다. 대대적 자금 소요가 예상된 현...
박기수 기자
재무구조 개선 역사, 이강명 회장의 지배력 희생
2017년 인적분할 이후 성일하이텍은 재무적으로 롤러코스터를 탄 곳이다. 2017년 말 150%대로 시작한 부채비율이 3년 뒤인 2020년 말에는 734%까지 폭등했다. 그러다 작년 기업공개(IPO) 이후 부채비율이 다시 50%대로 내려앉으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재확립했다. 어떤 과정이 있었을까. 성일하이텍은 4~5년 전만 하더라도 비교적 생소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업계에서 '몸집 키우기'를 준비 중이었다. 그러다 2019년과 2020년 각각 120억원, 63억원의 영업손실을 맞으며 타격을 입는다. 연 매출이 500억~600억원 수준이었던 당시 성일하이텍 입장에서는 코로나19 시기와 맞물린 대규모 적자가 뼈아팠다. 2010년대 후반은 성일하이텍이 폴란드와 헝가리에 해외 기지를 세우고 공장을 짓기 시작하는 등 현금 수요가 많았던 시절이다. 이때 맞이한 대규모 적자로...
해외 배터리 공장 옆에 성일하이텍 공장도 있다
성일하이텍의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은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차전지 업체들의 해외 사업은 곧 성일하이텍의 사업 기회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성일하이텍은 유럽과 미주, 동남아 등에서 법인을 세웠다. 성일하이텍은 △성일하이텍 유럽(SUNGEEL HITECH EUROPE. ktf.) △성일하이텍 아메리카홀딩스(SUNGEEL AMERICA HOLDINGS INC.) △성일하이텍 인도(SUNGEEL INDIA RECYCLING PRIVATE LIMITED) △성일하이텍 인도네시아(PT SUNGEEL HITECH INDONESIA) △지엠텍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씨앤코어타임한국투자신기술투자조합과 공동 주주인 국내 비상장사 지엠텍을 제외하면 모두 해외 자회사다. 유럽 법인은 △성일하이텍 헝가리(SUNGEEL HITECH HUNGARY Kft.)와 △성일하이텍 폴란드(SUN...
이차전지 시장 확대에 매출·수익성 '날개'
시장이 성일하이텍을 주목하는 이유는 회사의 빠른 성장 덕분이다.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의 선두주자로 불리는 성일하이텍은 2017년 인적분할 이후 2020년대 초반 이차전지 산업이 조명받으면서 급속도로 외형을 불려나가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성일하이텍은 연결 매출 2699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659억원) 대비 4배 이상, 2021년보다는 83%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 1451억원을 기록하면서 순항 중이다. 매출 성장에는 여러 배경이 있다. 우선 성일하이텍 자체의 생산능력이 확대했다. 황산코발트의 경우 메탈 기준 2020년 연간 약 986톤에서 작년에는 연간 1213톤으로 약 23% 늘어났다. 황산니켈은 2020년 353톤에서 작년 1698톤으로 4.8배 늘었다. 리튬의 생산실적도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2020년 9...
창업주들의 각자도생, 지배구조 확립 과정 살펴보니
성일하이텍은 최근 시장의 관심을 받기 시작한 곳이다. 작년 코스닥 시장에 기업공개(IPO)까지 마쳤다. 업종은 폐배터리 재활용, 이차전지 사업의 말단이자 시초도 되는 사업이다. 성일하이텍은 수명이 다하거나 불량으로 생산된 폐배터리를 수거하고 분해·파쇄 과정을 거쳐 희유 금속(니켈, 코발트, 망간 등)을 추출한다. 성일하이텍은 현재 국내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에서 선두 주자로 꼽힌다. 최대주주는 창업주인 이강명 회장으로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지분율 19.41%를 보유 중이다. 이외 이 회장과 고등학교 동창으로 알려진 이경열 사장도 지분 13.28%를 보유하며 이 회장과 함께 성일하이텍의 지배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한 명 더 있다. 성일하이텍과 이름이 비슷한 성일하이메탈의 회장이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동생으로 알려진 홍승표 회장도 성일하이텍의 공동 창업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