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4건 관련기사
발목 잡는 지배구조 부담
삼성생명의 지급여력(킥스·K-ICS)비율은 4개 분기 연속 하락세다. 보험사는 통상 킥스비율을 기준으로 자본정책을 세운다. 즉 킥스비율이 하락세라는 건 자본 활용 여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다. 기업가치 제고(밸류업)를 위해 주주환원율 목표치를 50%로 설정한 삼성생명엔 악재다. 경상이익 증가로 지급여력금액(가용자본)은 늘었지만 지급여력기준금액(요구자본)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하며 킥스비율을 끌어내렸다. 특히 요구자본 하위 항목인 시장리스크의 부담이 크다. 사실상 삼성 금융계열사의 중간지주이자 총수일가의 지배구조 주축 역할을 맡고 있는 영향이다. ◇자본적정성·주주환원 여력 가늠자 킥스비율 연속 하락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올해 상반기 기준 킥스비율 잠정치는 200~210%다. 직전분기 212.8% 대비 2.8~12.8%포인트 낮다. 지난해 상반기 2...
이재용 기자
주주환원율 50% 달성 쉽지 않은 까닭은
삼성생명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방향성은 주주환원 확대다. 타깃 지급여력(킥스·K-ICS)비율 200~220%를 초과하는 자본을 활용해 주주환원율을 글로벌 선진사 수준인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중장기로 설정한 환원율 목표 달성 시점은 3~4년 이내다. 구체적인 주주환원율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다만 현실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한다. 금융당국의 할인율 정상화와 금리 인하기가 맞물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생명이 초과자본을 확보하는 데 난항이 전망되기 때문이다. ◇킥스비율 잠정치 200~210%, 적정 자본 수치 미달 삼성생명은 적정 자본을 초과하는 자본은 중장기 주주환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내부적으로 설정한 적정 자본은 200~220%다. 3~4년 내 달성을 목표로 삼은 주주환원율은 50%다. 회계연도 2023년 ...
PBR 0.4배 박스권…보험사 '원톱' 위상 무색
삼성생명보험은 공모가조차 밑도는 대표적인 '만년 저평가주'다. 국내 보험업계 원톱으로서의 위상이 무색한 수준이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저평가 종목으로 꼽히는 보험주 중에서도 삼성생명의 주가는 회사 규모 대비 낮은 축에 속한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수년째 0.4배 안팎에 머물러 있고 주가는 순자산 성장 추이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ROE(자기자본수익률)가 생명보험 업계 평균보다 낮은 수준에서 정체된 탓에 주주환원도 투자자 기대에 못 미친 영향이 컸다. ◇PBR 0.40배…상장 보험사 평균 대비 0.10배 낮아 한국거래소(KRX) 기업 밸류업 정보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PBR은 올해 상반기 기준 0.40배를 기록했다. 주가를 주당 순자산으로 나눈 것으로 주가가 1주당 순자산의 몇 배로 매매되고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통상 PBR이 1보다 ...
십수 년 이어진 11만원의 벽
삼성생명이 도달해야 할 1차 주가 목표는 공모 가격이다. 보험 대장주라는 지위에 걸맞지 않게 삼성생명의 주가는 2010년 상장 이후 좀처럼 공모가 11만원을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2017년에 13만원을 넘어서는 등 공모가를 웃돌기도 했으나 한때였다. 정부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정책의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주가는 올해에만 40%가량 급등했다. 그러나 여전히 공모가를 밑도는 수준이다. 주주환원율 중장기 목표치 50% 발표로 받았던 탄력도 오래가지 않았다. 현재는 9만원대 중후반의 박스권을 형성한 상태다. ◇'마의 벽' 공모가…시총 순위 4위→17위 삼성생명은 유가증권 시장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2010년 상장 당시 포스코와 현대차를 밀어내며 단숨에 시총 4위(22조8000억원)에 올랐다. 상장가는 11만원으로 상장 당일인 5월 12일 종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