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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건 관련기사
새 시대 맞은 농협중앙회…강호동, 25대 회장 당선
농협중앙회가 새 시대를 맞이한다. 지난 선거에서 한 차례 고배를 마신 강호동 율곡농협 조합장(사진)이 재수 끝에 당선에 성공했다. 조덕현 후보가 결선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형성된 '대세론'을 이겨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밀양 출신 정대근 전 회장 이후 약 16년만에 경남 출신 농협중앙회장이 탄생하게 됐다. 강 당선인은 농가소득 증대와 조합장 경영 참여 확대, 도시-농촌 농협 간 격차 해소 등을 위한 정책들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사진=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당선자) ◇율곡농협 조합장 5선 경력…약 16년만에 경남 출신 회장 탄생 25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는 제 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진행됐다. 전국 조합장들이 총 1245표를 행사했다. 1차 투표 결과 강호동 후보와 조덕현 ...
이기욱 기자
송영조 후보, '도시 농협' 핸디캡 극복 과제
송영조 부산금정농협 조합장(사진)은 25대 농협중앙회장 후보 중 최다선 조합장 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20년 넘게 조합을 이끌어왔고 수많은 성과로 능력을 입증해왔다. 농협중앙회 이사와 농협중앙회 농정통상위원장 등을 지내며 전국적인 인지도도 쌓아왔다. 송 후보에게 있어 가장 큰 핸디캡은 도시농협의 조합장이라는 사실이다. 전체 조합에서 농촌조합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 환경에서 농촌 지역 조합장들의 지지를 이끌어 내는 것이 가장 큰 과제가 될 전망이다. 송 후보는 도농상생을 위한 공약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핸디캡 극복에 힘을 쏟고 있다. ◇역대 중앙회장 대부분 농촌 농협 출신…도시 농협 출신 이성희 회장 '유일' 송영조 후보는 지난 2002년 처음 부산금정농협 조합장에 당선됐다. 이후 24년동안 줄곧 조합장 자리를 지켰다. 조합장 선수는 6선으로 4명의...
유일한 충청 후보 조덕현…'경남 대세론' 이겨낼까
조덕현 동천안농협 조합장(사진)은 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유일한 충청권 출신 인사다. 주요 후보들의 지역 기반이 경남권에 몰려 있는 가운데 '경남 대세론'의 대항마로 주목받고 있다. 경쟁 후보들에 비해 표 분산의 위험성이 적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상대적으로 짧은 조합장 경력과 낮은 전국 인지도 등이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조 후보는 경제계열사 경영권 이양, 자동차보험사업 진출 등 파격적인 공약을 통해 막판 표심 공략에 나서는 중이다. ◇경남권 3명 vs 충청권 1명 대결 구도…경기권 지원 여부 주목 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충청권과 경남권의 대결로 좁혀졌다. 지난 22일 최성환 후보(부경원예농협 조합장)가 사퇴를 하면서 전체 후보가 8명에서 7명으로 줄었고 이중 조합장 출신 후보 4명이 실질적인 경쟁을 펼친다. 조덕현 후보는 ...
황성보 후보, "1중앙회·1금융지주 체계 구축"
"농협경제지주는 금융지주와 달리 지역 농협들을 대상으로 수익을 내는 구조다. 농약과 비료 등을 지역 농협들을 대상으로 팔고 있다. 경제지주가 수익을 내고자 하면 지역 농협과 농민들이 힘들어진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농협중앙회와 경제지주를 통합해 농민들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 황성보 동창원농협 조합장(사진)이 농협경제지주에 대한 대대적인 체제 개편을 농촌 경제 회복의 주요 해결책 중 하나로 제시했다. 2012년 신경분리(신용사업, 경제사업 분리) 이후 12년 동안 유지돼 온 2지주 체제를 1중앙회, 1금융지주 체제로 재편할 것을 제시했다. 지역 농축협들의 상호금융 부문 경쟁력 강화도 개선 사항으로 꼽았다. 지역 부본부장 도입 등 변화를 통해 은행권 수준의 금융서비스를 조합원들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소작농 아들로 태어나 평생 농업에 헌신&he...
호남권, 후보 없지만 커진 존재감…23% 표심 어디로
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의 최대 변수는 '직선제'다. 유권자의 수가 4배가량 늘었기 때문에 표심을 예측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졌다. 지역별 유권자 비율도 조금씩 변하며 이전보다 영향력이 커진 지역도 생겨났다. 호남 지역과 충청 지역의 비중이 이전 선거보다 소폭 늘어났고 강원, 서울·수도권 지역의 비중이 줄어들었다. 이번 선거에는 호남 출신 후보가 나오지 않았다. 호남 지역 유권자들이 전보다 커진 존재감을 바탕으로 핵심 캐스팅보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남권, 부가의결권 제도로 36표 추가…핵심 캐스팅보트 역할 더벨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의 총 투표권 수는 1258표다. 전국 1111개 조합의 조합장들이 모두 투표권을 1표씩 가진다. 조합원 3000명 이상 대규모 조합의 조합장에게는 하나의 투표권이 추가로 주어지는...
50대 돌풍 없다…'관록' 후보들 정면 승부
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비슷한 연륜과 경험을 지닌 후보들 간의 정면 승부가 될 전망이다. 가끔씩 선거판의 흔들었던 50대 젊은 조합장의 돌풍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치러진 선거들과 비교하면 평균 연령도 높은 편에 속한다. 70대 이상 고령 후보도 없어 지금보다는 젊은 회장이 탄생할 예정이다. ◇21대 김병원·24대 강호동, 50대 연령으로 다수 표 획득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는 후보자들의 나이도 중요 요소 중 하나다. 유권자들은 '농민 대표'라는 위치에 걸맞는 연륜을 요구하기도 하고 젊은 리더가 불러 올 수 있는 변화를 바라기도 한다. 60대 후보들이 주로 당선됐지만 50대의 젊은 후보가 돌풍을 일으킨 사례도 적지 않다. 2007년 21대 선거에서는 김병원 전 회장이 돌풍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당시 만 54세의 나이로 선거에 나왔다. 신영출 후보와...
지역 안배 전통 공식 이어갈까…충청·경남 '주목'
민선제 도입 이후 총 11번의 선거를 거치는 동안 농협중앙회장 선거에는 일종의 공식이 생겨났다. 전국 단위 선거 특성상 후보의 출신 지역이 득표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고 각 지역별로 균형감 있게 회장을 배출해왔다. 지역 간 연합이 필수인 구조에 기인한 현상이다. 오랜 기간 중앙회장이 배출되지 않았던 지역으로는 강원·충청권 등이 있다. 전체적으로 영남권 후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25대 선거도 '지역 안배' 공식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이성희 현 회장의 의중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3개 시·도 지역 이상 추천…과반 수 득표 규정으로 지역 간 연합 필수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구조적으로 여러 지역 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후보 등록을 위해서는 50인 이상 100인 미만의 조합장 추천이 필요한데 반드시 3개 시·도 이상에 걸...
무산된 이성희 회장 연임 시도…'농민 대통령' 레이스 시동
농협중앙회가 4년만의 세대교체를 앞두고 있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의 연임 시도가 최종 무산됨에 따라 새로운 '농민 대통령'의 탄생이 확정됐다. 농협중앙회장은 220만 농업 조합원들을 대표하는 자리일 뿐만 아니라 29개의 경제·금융 계열사를 가지고 있는 대기업집단의 수장이다. 8명의 후보들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남아 있었던 현직 회장의 출마 가능성과 직선제 도입 등이 선거 구도에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연임제 도입, 현직 회장에 유리…과거 사례 전원 연임 성공 이번 제 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후보자의 이력이나 그들의 선거 공약 등이 아니었다. 농협법 개정안이 이슈의 중심에 섰다. 지난해부터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하 농해수위) 의원들은 농협중앙회장의 임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