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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판교빌딩 매각+주식운용'…이자비용 상쇄
컴투스가 주식과 채권 등 투자 자산을 끌어모으고 있다. 주력사업인 게임 매출이 주춤하며 수익성이 떨어진 만큼 적극적인 투자활동으로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3분기에는 판교 빌딩을 팔아 확보한 자금으로 단기 매매 목적의 수익증권, 지분증권 등을 신규로 취득하기도 했다.예금상품 비중은 대폭 줄였다. 최근 정기예금 금리가 5%까지 치솟으며 은행 예치만으로도 짭짤한 이자수익을 누릴 수 있는 시기라지만, 최근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과 늘어난 이자비용 부담 등을 만회하려면 보다 공격적으로 투자수익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컴투스는 연 2000억원대의 차입금에 대한 이자비용 부담도 일년 새 5배로 늘어난 상태다.◇차입금 이자부담 5배 급증…예금 줄이고 주식투자 공격적컴투스의 3분기 가용현금(단기금융기관예치금+현금성자산)은 2067억원으로 집계됐다. 고점을 찍었던 ...
손현지 기자
크래프톤, 공모자금 여윳돈 재테크는 '주식·채권' 투자
크래프톤은 올 한해 주식과 채권 투자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게임사다. 작년 기업공개(IPO)로 '조 단위' 실탄을 마련한 만큼 현금적 여유가 생긴 영향이다. 당초 글로벌 인수합병(M&A)을 위해 조달한 공모자금이지만, 투자할 기업을 정하기 전까진 단기 재테크에 활용하기로 했다. 현금을 그대로 방치하지 않고 금융투자상품 운용으로 수익을 극대화한 것이다.나머지 현금은 단기금융상품으로 굴리고 있다. 예금 금리가 5%대까지 치솟은 만큼 3개월~1년짜리 펀드·예금을 활용하면 쏠쏠한 이자수익을 거둬들일 수 있어서다. 경기위축기조에 유·무형자산이나 투자부동산, 관계기업 신규 투자는 자제하며 투자 리스크를 줄이는데 집중했다.◇IPO 4조3000억…M&A 이외엔 '금융투자'로 굴렸다크래프톤은 작년 8월 상장 후 총 4조3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공모 목적은...
NHN, 안현식 CFO '안전지향형' 포트폴리오 탈바꿈
NHN은 게임 외에도 엔터테인먼트(NHN코미코), 결제·광고(NHN페이코), 커머스(NHN커머스)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2013년 네이버와 분할된 이후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 영향으로 현재는 연결종속기업만 총 91개다. 지분법 적용 회사(관계기업)까지 합치면 100개는 훌쩍 넘는다.금융투자엔 진심인 편이다. 인베스트먼트 자회사를 별도로 뒀을 정도다. 현금을 그대로 예금상품에 예치해두기보다 복합금융상품이나 주식, 채권 등 다양한 투자로 금융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을 추구한다. 그 중심에는 재테크 안살림을 맡아온 안현식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있다.고금리 시대에 어떤 투자전략을 취할까. 큰 방향성은 그대로지만 미세한 변화는 생긴 듯 하다. 주식 등 지분증권 비중은 줄이고 현금으로 확정가능한 채권이나 예금 형태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다. 올 들어 광고선전비, 인건비 투...
넷마블, 외부조달 최소로…주식·채권 투자 '속도 조절'
넷마블은 상장 게임사사 중에서 주식이나 채권 운용 활동이 활발한 회사다. 꾸준히 공정가치금융자산이나 투자부동산을 취득했으며 장기보유로 이자수익을 취하거나 시의적절하게 매매차익을 누리기도 했다. 금융투자 활동이 현금흐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곤 했다.하반기엔 유독 금융투자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 투자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금이 안팎으로 줄어든 영향도 있다. 넷마블은 해외매출이 전체의 83%를 차지해 법인세 지출이 크다. 비용을 상쇄할 만큼 본업에서 수익이 나야하는데 신작 모멘텀 부재로 쉽지 않았다.외부조달 환경도 그리 좋지 않다. 금리인상 기조에 이자율도 높아진 상태다. 이미 스핀엑스 M&A로 재무 부담도 가중된 상태라 투자 리스크를 최대로 줄여 현금 유동성 확보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신작부재+법인세' 이중고…NCF 부진넷마블은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예...
코웨이, 고정금리 70%의 마법…이자부담 경감 효과
코웨이는 과거 전체 차입구조에서 만기 1년짜리 단기차입금 규모가 압도적으로 많은 기업이었다. 그러나 2020년을 넷마블에 피인수된 것을 기점으로 재무전략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3·5년물 회사채 발행을 시작으로 재무구조 안정화, 자금조달 루트를 다변화를 이뤄냈다.주목할 점은 이 과정에서 차입금의 상당액을을 '고정금리부'로 조달했다는 점이다. 현재 코웨이 차입금 중 70% 이상이 고정금리 조건을 달고 있다. 덕분에 최근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율 변동리스크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분석이다.◇총차입금 내 '회사채' 비중 60%…금리 이점 극대화코웨이의 9월 말 기준 사채 규모는 총 7286억원으로 전체 차입금(1조2297억원)의 59%로 집계됐다. 그외 단기차입금 3953억원, 유동성 장기차입금 7억원, 장기차입금 1051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현재는 사채가 차입금...
LG이노텍, '스왑 활용' 이자율 변동 리스크 방어
LG이노텍이 금리인상 기조에 '스왑(Swap)' 등 파생상품 계약 비중을 늘리고 있다. 수출로 먹고 사는 부품업체인 만큼 이자율 변동이나 환율변동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해석된다.LG이노텍은 평소 금융상품 투자 자체에 소극적인 편이다. 여윳돈이 생기면 주식 등 위험자산에 투자하기 보다 곧장 캐파증진을 위한 시설투자에 투입해왔다. 현금을 MMF나 금융기관 예치금 형태로 묶어두지도 않는다. 채권매입이나 유무형 자산 매입에 활용한다. 주 고객 애플의 주문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본업인 제조역량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금리·환 리스크관리 만전…파생상품 적극 활용 LG이노텍은 금융상품 투자를 하더라도 안전자산 포트폴리오를 선호한다. 1년 내 환금하기 어려운 '비유동' 금융자산에 투자한다. 순영업활동현금흐름(NCF)가 안정적인 만큼 당장 현금 사용 ...
NC, '선택과 집중'…주식 팔아 채권·예금으로 보유
3N 게임사 중 한 곳인 엔씨소프트(NC)가 투자자산 리밸런싱에 한창이다. 자산 포트폴리오를 1년 내 환금이 가능한 투자자산 위주로 재조정해 단기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경기위축 등 여파로 신규 투자가 어려워진 대외 환경에 발맞춰 과감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선 것이다. 한정된 자산 내 운용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투자전략도 감지된다. 크레이지다이아몬드 등 수익성이 저조한 일부 중소 개발사 투자지분을 처분하고 단기간 내 확정된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채권이나 예금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고금리 시대에 투자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도 안전자산 투자만으로도 쏠쏠한 이자수익 효과를 누리려는 의도다. ◇'운용 효율성'…투자지분 팔아 단기투자자산으로 엔씨소프트의 포트폴리오에서 투자자산(단기+장기) 비중은 압도적으로 높다. 때문에 투자자산...
삼성전기, 짜투리 돈은 단기예금으로
삼성전기가 만기 1년 이내 예금상품 비중을 대폭 늘렸다. 은행 차입으로 조달한 반도체 패키지기판 설비 투자금 중 일정부분을 안전자산으로 보유하기로 했다. 투자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도 고금리 효과에 이자수익도 전년에 비해 4배 가량 늘었다. 투자전략에도 미묘한 변화가 생겼다. '단기' 유동성 확보에 주력하며 환금성 높은 자산 중심으로 리밸런싱하는 모습이다. 비유동자산인 주식 등은 그대로 놔두고 매출채권 등 확정된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자산 비중을 최대화하고 있다. ◇단기예금 1.6조원으로 확대…이자수익 쏠쏠 삼성전기의 3분기 가용현금인 현금및현금성자산(현금+단기예금)은 1조6194억원으로 집계됐다. 저점을 찍었던 올해 3월 9591억원에 비하면 무려 69%나 증가한 규모다. 이 중 순수 현금은 2000만원, 나머지는 만기 1년 이내...
LG디스플레이, 요구불예금 빼서 정기예금 늘렸다
LG디스플레이는 올들어 투자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금리인상 기조에 안정적으로 높은 이자수익을 누릴 수 있는 예금 재테크에 발을 내딛었다.이자가 거의 붙지 않는 요구불예금을 대폭 축소하고 대신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정기예금이나 LG그룹 협력사업을 위한 예치금쪽으로 보유현금을 옮기고 있다. 이전까지 현금을 대부분 요구불예금 형태로 보유해왔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기조다. 최소의 현금으로 최대의 이자수익을 거둬들이기 위한 포트폴리오 운용 전략이다.LG디스플레이는 최근 본업 업황 악화로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이는 현금창출력(NCF)이 악화되고 있다. 당장은 단기차입금 조달로 위기를 모면했지만 내년부턴 유동성 개선방안 마련이 시급하다.◇NCF하락, 보유현금 축소…예테크족 합류LG디스플레이의 3분기 가용현금(현금및현금성자산+금융기관예치금)은 3조2640억원으로 연초...
LG전자, 예금 '7조 돌파' 유동성 확보 안간힘
LG전자는 현금을 금융기관에 예치해두는 것을 지양해 왔다. 그렇다고 주식이나 채권처럼 공격적인 투자용으로 활용하는 건 아니었지만, 잉여 자금이 생기면 주로 유형자산을 매입하는데 사용하거나 관계기업에 투자하곤 했다.최근엔 한층 보수적인 투자기조를 취하고 있다. 창고에 쌓여가는 재고 리스크와 더불어 코로나19 이후 자금경색 우려까지 겹치자 어느때보다도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이전보다 예적금 규모를 늘리고 고금리로 이자비용 부담에도 은행 차입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했다.◇1%p 금리상승, 이자수익 567억 효과…현금 확대LG전자는 그동안 예금 보유량을 크게 늘리지 않았다. 일정기간 돈이 묶이는 위험을 꺼린 것이다. 하지만 3분기 말 가용현금은 7조5677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5~6조원대 수준으로 유지해왔던 것에 비하면 1조원 가량 늘어났...